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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우리 중부지방세무사회 제34회 정기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여주신 한국세무사회 정구정 회장님, 중부지방국세청 김재웅 청장님, 5,000여 명의 회원을 대표하여 오신 서울지방세무사회 김상철 회장님, 한국세무사회 경교수, 임순천 부회장님과 김종환 상근부회장님, 임정완 윤리위원장님, 이동일, 백정현 감사님과 중부지방국세청 류충선 개인납세2과장님, 구재이 한국세무사고시회장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고마우신, 오늘 행사의 진정한 주인공이신 이 자리에 계시는 회원님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요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온 나라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고, 메르스와는 절대 친하게 지내지 마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는 폐쇄된 장소에 한꺼번에 수천 명이 모이면 메르스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 6월 10일 ‘중부회 정기총회를 당초 계획대로 개최할 것인지 여부’를 본회에 질의하였고, 6월 12일에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하여 중부회 총회를 6월 29일로 연기할 것’을 건의하였으나 본회에서는 소집 공고된 본회와 지방회 정기총회를 연기할 수 있는 규정이 회칙에는 없기 때문에 당초 소집 공고한 대로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저희 중부회는 6월 15일 전 회원을 상대로 ‘메르스로 인한 정기총회 연기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긴급하게 실시하였고 당일 18:00 현재 설문에 응한 회원 1,217명(45.1%) 중 1,039명(85.4%)이 정기총회 연기에 찬성하였습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희 중부회는 ‘회원들의 불안한 심정을 십분 이해하시어 우리 회 정기총회를 6월 29일로 연기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건의’하였습니다.
또한 6월 16일 개최된 본회 상임이사회의에서 다시 한 번 연기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으나 세무사회는 법률에 의해 운영되는 단체이기 때문에 이미 공고된 정기총회를 취소할 수 없으며, 참석하는 전 회원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 발열측정기를 각 총회장에 비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하여 행사를 강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중부회 제34회 정기총회를 오늘 이 자리에서 당초대로 개최하게 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19대 중부회장 선거에서 여러 선배 회원님께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제가 단독 입후보함으로써 우리 중부회가 선거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런닝메이트 부회장으로는 최훈 현 부회장님과 이금주 의정부 회원이 당선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분들과 힘을 합쳐 회칙이나 규정보다는 회원의 안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중부회, 업무의 우선순위를 판단함에 있어 회원을 먼저 생각하는 중부회, 전임 회장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좀 더 나은 중부지방세무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부회장 문제는 이렇게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에서 우리 중부지방세무사회가 얼마만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제 전임 회장 두 분 중 한 분은 조용근 본회 회장 후보 캠프에, 다른 한 분은 백운찬 본회 회장 후보 캠프에 가 계십니다. 현 회장인 제 입장이 참 곤란한 상황입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하는 것을 따지기 이전에 적어도 중부 회장을 지내신 분이라면, 우리 중부회의 단합이라는 측면에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쉽게 답이 나올 텐데도 이런 지경까지 오도록 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중부회장으로서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현재 우리 중부 회원이 약 2,800명, 서울 회원이 약 5,000명, 합하여 7,800명으로 저희 중부, 서울회의 회원이 한국세무사회 전체 회원의 약 70%에 달합니다. 그러나 정작 선거에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4개 지방회(부산 1,500명, 대구 700명, 광주, 대전 각 600명)는 전 회원이 단결하여 집행부에서 결정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에 저희 중부와 서울회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합이 안 되는, 소위 오합지졸이라고 비아냥거립니다. 어느 지방회가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단합이 잘 되는 지방회가 대접 받고, 대접 받는 지방회장이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번 선거만은 우리 중부가 똘똘 뭉쳐서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회원이 뽑은 현직 회장을 징계한다는 말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합니다. 본회가 지방회장 선거에 직접 개입하여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시도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 자리에 계시는 선배님들께 달려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회원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제가 중부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또 8월 21일(금)에는 저희 중부회 회직자워크숍이, 9월 17일(목)~18(금)에는 1박 2일 간의 추계 회원 세미나 및 체력단련대회가 있습니다. 회직자워크숍은 지역세무사회 운영위원까지 참석 대상입니다. 추계 세미나 및 체력단련대회는 전 회원이 참석 대상입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들을 추계 세미나장에서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회원님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에 대한 소득세 신고 마무리 잘 하셔서 금년에는 이 자리에 계시는 회원님과 우리 한국세무사회 모든 회원님들의 수입금액이 1억씩만 증가하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