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하나님 앞에서 울다.』
사무엘하 12:24-25, 280장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자신을 엄습한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다윗은 범죄하였습니다. 자신이 지은 죄를 덮기 위해 더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아가 전장에서 죽은 후 밧세바를 데리고 왔으니 완전범죄입니다. 또 이스라엘 최고 권력자인 다윗이 범한 일을 감히 누가 발설할 수 있겠습니까? 사건은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주의 종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첫 번째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입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이 보고 계셨고 하나님은 주의 종 나단을 통해 다윗이 한 일을 무섭게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드러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언젠가 주님 앞에 설 텐데 우리의 모든 언행이 드러나게 될 것을 잊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 다윗은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울었습니다.
사실 다윗은 이스라엘 최고 권력자입니다. 아무리 주의 종이지만 나단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할 때 그에게 보복을 가할 수도 있고 이를 본보기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 말씀 앞에서 철저하게 낮아졌고 선포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간절하게 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다윗이 있도록 한 것은 이처럼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낮아질 수 있었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가장 감추고 싶은 치부를 들킨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까지도 회개합니다. 사무엘하 12장 10~14절은 다윗이 범한 죄로 인해 그의 가정이 받게 될 저주가 나옵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눈물로 회개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그 저주를 거두 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낮아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간절하게 모든 것을 쏟아내시길 소망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거두시고 오히려 우리를 축복의 길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죄가 깊은 곳에 은혜 또한 깊습니다.
이 모든 소용돌이가 지나간 뒤 다윗은 죄를 떠나 다시 하나님을 가까이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그의 뒤를 이을 솔로몬이 태어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회초리를 대셨지만, 그를 싸매주셨고 또 그를 위해서 더 큰 은혜를 예비하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서기만 하면 그는 우리를 안아주십니다. 그리고 더욱 귀한 것을 준비하십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죄가 깊은 곳에 은혜가 더욱 큰 것 아니겠습니까?
주실 은혜 기대하며 오늘도 주님께 간절하게 엎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나는 다윗처럼 쏟아냈습니까?
마무리기도
다윗처럼 쏟아낼 때 주님은 안아주시고 더욱 귀한 것을 예비하시는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