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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개념을 찾아라
-시문학을 중심으로 -
“꾀꼬리는 꾀꼬리 소리 밖에 발하지 못하나 항상 새롭다. 꾀꼬리가 숙련으로 운다는 것은 불명예이리라. 오직 생명에서 튀어나오는 항시 최초의 발성이어야만 진부하지 않다.” ―― 정지용, <시의 옹호>
권대근
문학평론가, 수필가
■기교 -표현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제재를 처리하는 능력. 이에는 어구 표현, 구성 짜기, 성격 묘사, 운율 구성 등을 들 수 있다. 유용성을 창조하는 원천이다. 기교는 깨우쳐지는 것이고 습득되는 것이다.
■긴장 -지시적 의미는 바깥을 향하는 것이고, 비유적 의미는 작품 내부로 향하는 것이므로, 결국 작품 안팎으로 당기는 힘을 말한다. 외연과 내포의 거리가 일상적인 차원에서 멀면 멀수록 긴장성은 높아지고 독창성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데포르메 -현실의 사물을 있는 상태 그대로 묘사하지 않고 왜곡하거나 형태를 바꾸거나 일부를 과장하거나 하여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시적 화자 -시 속에서 말하는 사람으로서 서정적 자아라고도 한다.
시 속에서 대체로 ‘나’로 등장하는데, 이때 나는 사람일 수도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시의 소통구조 -작품이 시인에 의해 창작되어 독자에게 수용되기 까지의 과정을 의미한다. 화자는 시인이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내세운 허구적 대리인이다. 따라서 시인과 시적 화자는 별개의 인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자의 정서 - 정서란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 또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분이나 분위기를 의미한다. 밝음과 긍정의 정서, 어둠과 부정의 정서
■화자의 정서를 심화 -화자가 지닌 정서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
■내면세계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는 마음 속의 감정이나 심리, 화자나 다른 인물의 마음 속을 다룬 작품을 감상할 때 사용하는 개념이다.
■화자의 심리 - 화자 마음의 작용과 의식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화자의 인식 - 시적 화자가 대상을 어떤 것으로 알고 (받아드리고) 있는가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화자의 대응 -화자가 자신을 둘러싼 현실세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가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주요 대응방식으로 대결, 안주, 도피, 수용 등이 있다.
■화자의 소망 -대부분의 인간은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무언가 불만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바라는 바 또한 있게 마련이다. 시 속에서 화자들이 현실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바라는 박가 곧 화자의 소망이라 할 수 있다.
■화자의 의지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의지다. 소망과 의지는 그 개념이 매우 근접해 있어서 구별이 쉽지 않지만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소망의 차원이라면, 감을 얻기 위해 감나무에 오르는 행동에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향 -이상향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다. 즉 가장 이상적인 세계인 것이다. 이상세계도 거의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데 화자가 추구하는 세계, 바람직한 세계 정도로 보면 된다.
■피안의 세계 -피안은 말 그대로 이쪽이 나닌 저쪽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쪽이 삶의 세계라면 저쪽은 죽음의 세계가 될 것이고, 이쪽이 번뇌의 세계라면 저쪽은 깨달음의 세계가 된다. 문학작품에서는 대개 죽음의 세계나 해탈의 경지를 의미한다.
■화자의 상황 화자의 처지 -화자의 상황은 작품 속에서 화자가 처해있는 현실을 의미한다. 그것은 시대상황일 수도 잇고 인간 존재의 보편적 상황일 수도 있다. 처지 상황과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화자의 시선 - 눈길, 곧 눈의 방향을 의미하며, 주의나 관심을 의미하기도 한다. 화자의 시선은 고정되어 있기도 하고 이동하기도 한다.
▶원경에서 근경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화자의 태도 - 화자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대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시적 화자의 태도를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적 화자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잇는지를 시어에 근거하여 찾아보아야 한다.
▶예찬 관조 반성 자조 반추 비판 낙관 회의 초월 지향 자연친화 유유자적 안빈낙도 풍류 탈속 합일
■소재 -문학작품의 바탕이 되는 재료로서, 어떤 사물이나 환경, 사람들의 생활, 행동, 감정 따위가 모두 소재가 될 수 있다.
■객관적 상관물 -화자의 감정을 객관화하거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공식 역할을 하는 대상물을 가리킨다.
▶객관적 상관물의 유형 세 가지
1. 화자의 감정을 환기해 주는 대상 2. 감정이입의 대상: 화자의 감정과 동일시되는 대상 3. 화자의 감정과 대비되는 대상:대비를 통해 화자의 정서를 강조
■의탁 -화자가 자신의 정서를 다른 대상에 의지하여 맡겨 표현하는 것을 가리킨다. 대개의 경우 감정이입이 같이 일어나게 된다.
투영 투서 투영은 어떤 상황이나 자극에 대한 해석 판단 표현 따위에 심리나 성격이 반영되는 일을 가리키며 심리학 용어인 투사도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매개 -두 대상 사이에서 둘의 관계를 맺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떨어져 잇는 두 대상 사이의 관계를 맺게 해 주는 것이며, 그런 역할을 담당하는 사물을 매개물이라고 한다.
■형상화 - 구체적인 형상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을 구체적이고 명확한 형상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특히 문학에서 작가가 g표현하려는 주제나 정서 등을 직접 서술하지 않고 특정한 사건이나 소재(구체적인 사물, 상황)를 통해 예술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을 이른다.
■주제 -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중심 생각을 주제라 한다. 작가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작품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선택하여 조직하게 된다.
■가치관 - 가치에 대한 관점이며, 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 및 그 속의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다. 또 가치관의 문제는 어떤 것이 바람직한 삶의 자세인가 하는 문제와도 관계된다. 특히 문학에서 작가의 가치관은 주제의식이나 주제로 드러나게 된다.
■시상 - 시를 지을 때 시인에게 떠오르는 생각을 뜻하다.
■시상 전개 방식 -시상을 전개한다는 것은 소재들이 어떤 규칙에 의해 배열되었는가에 관련된 문제다. 물론 이때 소재들을 배열하는 규칙은 매우 다양할 수 있으며 작가는 다양한 규칙들 중에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대립 대비 - 서로 반대되는 내용을 나란히 놓는 전개방식, 꿈과 현실, 이간과 자연을 대비시켜 화자가 처한 현실을 강조하는 기법으로 예나 지금이나 많이 사용되는 시상 전개방식이다.
■선경후정 -시의 앞부분에서 경치를, 뒷부분에서는 이에 대한 시적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는 전개방식으로 한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수미상응 -시의 첫 부분과 끝 부분이 같은 내용으로 되풀이되는 전개방식으로 수미상관 혹은 수미쌍관이라고도 부른다.
■기승전결 -한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개방식의 한다. 먼저 시상을 일으키고, 그것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며, 장면이나 시상을 새롭게 전환시키고, 전체를 여운이 깃들도록 끝맺는 방식을 가리킨다.
■시간의 조직 -시간의 변화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공간의 조직 -공간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대응 - 어떤 개념들이 서로 1:1로 짝을 지을 수 있는 관계임을 나타낸다. 그런데 개념간의 관계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히 추리해 보아야 한다.
■집약 -시상을 한데 모아서 요약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가리킨다. 결과적으로 시상이 집약된 시어는 그 작품의 핵심어가 된다.
■확산 -시상을 점차 넓고 크게 확대시켜 나가는 전개방식이다.
■분위기 - 문학작품에서 분위기는 그 작품의 지배적인 인상이나 정서 기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그런데 그 분위기라는 것이 배경에 깔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뚜렷이 드러나기보다는 어슴푸레하고 흐리게 드러나게 된다.
▶환상적 분위기 향토적 분위기 애상적 분위기
■시적 정조 -작품에 깔려 있는 정서적인 분위기를 말한다. 정서적 분위기라는 용어를 쓰기 애매한 상황일 때 사용된다.
■시적 배경 -배경은 주제를 뒷받침하는 시대적 사회적 환경이나 장소를 뜻한다. 시에서의 배경은 주로 공간적 배경이나 시간적 배경을 의미하는데 이와 같은 시적 배경은 시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운율 -시를 낭송할 때 특정한 소리들이 규칙적으로 반복됨으로써 생기는 음악적 효과를 가리킨다.
■동음반복 -같거나 비슷한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면 운율이 느껴진다.
■음성 상징어 -의성어나 의태어를 활용하여 음악적 효과를 내기도 한다.
■단어나 구절의 규칙적인 반복 -같거나 비슷한 단어 또는 구절들이 반복되면 운율이 느껴진다.
■동사 구조의 반복 -동사라는 것은 말을 거느린다, 즉 말을 체계있게 배열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동사 구조의 반복이라는 것은 같은 문장 구조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음보율 - 우리 시가의 운율울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념으로 음보율을 들 수 있다. 음보라는 것은 시를 낭송할 때 걸리는 시간적 길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개념이다. 이것은 음악에서 마디의 개념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시조의 형식 -시조가 3장 6구 12음보의 정형시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대부분의 시조들은 중장까지는 1음보가 3~4음절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다가 종장 첫 음보가 3음절 이하, 둘째 음보는 5음절 이상이 되어 종장에서 한 번 느려졌다가 빨라지게 된다.
■강조 -어느 부분이나 요소의 내용을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독자의 고나심을 끌 수 있도록 특별히 두드러지게 하거나 쪼렷이 구별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조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기법으로는 반복 대조 점층 과장 영탄 등이 있다.
■변화주기 -단조롭고 평범하게 흐르는 글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느낌을 더해 주는 문장표현 방법이다. 작가들은 여러 가지 변화의 기법들을 활용하여 단조로움을 피함으로써 독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 노력한다.
▶병치 도치 설의 반어 역설 낯설게하기 사이비진술 등이 있다.
■낯설게하기 -일상적 언어의 틀을 깨고 낯설게 표현하는 기법을 가리킨다. 낯설게 표현하게 되면 독자들은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깊이 음미하게 된다. 원래 낯설게하기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개념들을 포괄하고 있어서 거의 모든 예술의 근본적인 특성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문학에서는 ‘대부분의 시적 진술에서 찾아볼 수 있는 참신한 표현’을 가리키는 용어라는 정도로 이해해도 충분하다.
■사이비 진술 - 사이비 진술이란 사실의 세계(자연과학적 지식이 통용되는 세계)에서는 거짓이지만 시의 세계에서는 진실성을 내포하고 있는 표현을 가리킨다. 사이버 진술은 표면적으로 대립되는 논리적 모순이 발견ㄷ죄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설과 구별되며 의사 진술이라고도 부른다.
예) 광복동에서 만난 이중섭은 머리에 바다를 이고 있었다.
이 시에서 이중섬이 머리에 바다를 이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그래서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거짓된 진술이다. 그러나 아내가 바다를 건너온다는 점, 아내에 대한 그리움의 크기나 무게가 바다보다도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하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과학적 진실과는 구별되는, 시의 세계에서 성립되는 진실을 시적 진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적 허용 -시에서 문법적으로는 틀린 표현일지라도 시적인 효과를 위하여 허용되는 것을 가리킨다. 시인에게만 허용된 일종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주관적 변용 - 대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화자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식에 의해 바꾸어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화자의 주관에 의해 이루어진, 구체적이고 특수화된 인식과 상상력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구 - 문장 구조나 의미가 짝을 이루도록 나란히 배열하는 기법을 말한다. 특히 한문이나 한시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고전 시가에서도 그 예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비유 -어떠한 현상이나 사물을 표현할 때 그와 비슷한 다른 성질을 가진 현상이아 사물을 빌려, 그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 때 원래 표현하려 했던 대상을 원관념, 표현하기 위해 빌려온 대상을 보조관념이라고 한다. 대체로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함축 -어떤 말이나 글이 많은 뜻을 담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어떤 표현이 한 가지만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맥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뜻을 암시하거나 내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문학적 어휘들이 지니는 공통적인 특성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어휘들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문맥이나 표현에 따라 함축성을 지니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비유나 상징으로 표현된 경우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게 된다.
▶‘철수는 눈이 맑다’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철수는 눈이 샛별같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많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암시 - 암시 역시 문학적인 표현이 지니는 특징의 하나로 의미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넌지시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지시적 의미로 표현하게 되면 의미가 명시적으로 전달되고, 함축적 의미로 표현하게 되면 암시적으로 전달된다고 보면 된다.
▶직유 은유 의인대유 중의 등이 있다.
■상징 -추상적인 사물이나 관념 또는 사상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기법을 말한다. 비유는 보조관념에 대응되는 원관념이 하나이지만, 상징은 보조관념에 대응되는 원관념이 여럿일 수 있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색이다.
■개인적 상징(창조적 상징) -한 개인의 특수한 체험에 의해 독장적으로 창조된 상징을 의미하며, 문학에서 사용되는 상징은 대부분 개인적 상징이다. 이와는 반대로 그 사회에서 오랫동안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온 상징을 관습적 상징(제도적 상징)이라고 한다. 관습적 상징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그 사회에서 통용되어 왔기에 그 의미를 거의 확실히 알아낼 수 있지만,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상징은 대부분 개인적 상징이다.
■원형적 상징 -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양상을 일반적으로 원형이라고 부르는데,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상징을 원형적 상징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인류에게 하늘은 창조자, 초월적 존재, 밝음, 왕, 낙원 등을 의미하고, 땅은 모태 생산, 운명, 섭리 여성 풍요 등을 의미하는데 이런 상징을 원형적 상징이라고 하는 것이다.
■심상 - 언어에 의해 마음속에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감각적 영상을 뜻하며 이미지라고도 한다. 감각기관을 통하여 받아들인 어ㄸ너 사물의 모양 빛깔 소리 맛 촉감 등의 인상을 우리의 상상력에 호소하여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시의 회화적 요소는 주로 심상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심상은 추상적인 관념이나 정서를 구체적인 사물의 모습으로 형상화하기 때문에,
▶1.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2, 사물의 인상과 영상을 더욱 뚜렷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3. 더 나아가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이바지하기도 한다.
심상은 보통 구체적인 감각과 연관되지만, 마음속에 떠오르는 느낌이나 인상을 포괄적으로 일컫기도 한다. 심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묘사 비유 상징 등이 있다.
■묘사적 심상 - 묘사는 대상을 마치 그림을 그리듯 언어로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묘사적 심상은 감각적인 시어를 활용한 묘사나 서술을 통하여 사물의 인상이나 영상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비유적 심상 -비유의 기법(직유 은유 의인 대유 등)을 사용하여 사물의 인상이나 영상을 만들어 내는 바법이다.
■상징적 심상 -상징적 표현을 통해 사물이나 상황의 인상이나 영상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감각적 심상 - 심상이 구체적인 감각과 연관될 때, 전달되는 감각의 종류에 따라 심상들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시각적 심상, 청각적 심상, 후각적 심상, 미각적 심상, 촉각적 심상
■공감각적 심상 - 대체로 심상과 관련하여 표현할 때에는 한 가지의 단일한 감각에 호소하여 표현하게 되는데, 이런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어떤 하나의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경우가 잇는데, 이를 공감각겆ㄱ 심상이라고 한다. 이 때 감각을 바꾸어 표현하는 것을 감각의 전이라 한다.
■역동적 심상 - 격렬하고 힘찬 동작으로 나타내는 어휘들을 구사하여 힘차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원형적 심상 - 원형이란 민족이나 문화를 초월하여 신화 전설 문예 의식 따위의 주제나 모티프로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겪은 조상의 경험이 전형화되어 계승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소개된 원형적 상징과 거의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상승이미지 하강이미지 계절적 이미지
■어조 -말의 가락 또는 말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어조라는 것은 매우 복합적인 개념이어서 말하는 상황 말하는 사람의 정서나 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어조는 특정 상황을 대하는 화자의 태도나 정서가 말투에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건네는 상황에서, 받아라 받을래 말래 제발 받아주세요 받아주시겠습니까 등으로 다양한 말투로 말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태도나 정서가 반영된 말투를 어조라고 한다.
비판적 어조, 영탄적 어조, 냉소적 어조, 단호한 어조, 담담한 어조, 예스러운 말투
■직설적/우회적 표현 -직설적이란 생각하고 느낀 그대로를 바른대로 말하는 것이고, 우회적이란 그것을 곧바로 표현하지 않고 멀리 돌려서 말하는 것이다.
▶현학적 표현, 관습적 표현
■풍자 -현실의 부정적 현상이나 모순 이물의 성격적 결함 따위를 다른 것에 빗대어 날카롭게 찔러 공격하는 수법으로 대개 역설, 반어 과장 등의 기법이나 해학적 표현들과 함께 사용된다. 중요한 것은 풍자에는 문제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해학 - 익살스러우면서 멋이 있는 말이나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해학은 인물의 태도나 동작, 표정이나 말투 등을 통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해학에서 중요한 것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낙관적인 웃음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우의/우화 -우의는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에 빗대어 인간 사회의 일들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거나 풍자하는 기법이다. 또 우의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우화라고 한다.
■희화 -원래 미술에서 익살맞게 그린 그림을 가리키는 말로서 캐리커쳐라고도 한다. 시사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인물의 외모나 성격, 또는 사건을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거나 풍자하는 기법이다. 또 이러한 기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희화화라고 한다.
■언어유희 - 동음이의어나 발음이 유사한 어휘들을 이용한 재치있는 말장난이다. 언어유희는 다음 몇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1,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언어유희, 2. 발음이 유사한 어휘르,f 이용한 언어유희, 3. 유사한 음운을 반복하는 언어유희
■주술 - 초자연적인 존재의 힘을 빌려 불행이나 재해를 막고 복을 비는 일을 가리킨다. 주술적 표현은 초자연적 존재를 대상으로 하고 단순한 문장들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함으로써 소망이나 간절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재적 관점 - 작품 내적인 요소에 주목하여 감상하는 관점이다. 문학 작품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존재로 생각하여 작가 독자 사회와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작품을 이루고 있는 언어와 그 언어의 유기적 관계, 작품의 구조 등의 분석에 주력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시의 경우 시어의 의미, 운율, 이미지 등에 주목하고, 소설의 경우 주제나 구성, 문체, 배경 ,인물 등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하는 것이다.
■반영론적 관점 - 문학작품은 사회 현실을 비추어 주어야 한다고 믿는 견해다. 따라서 작품 속에 당대의 현실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를 중시하며, 작품과 현실의 관계에 주목하여 작품이 창작될 당시의 삶의 현실, 사회적 상황 등을 주로 고려하여 작품을 감상한다.
■표현론적 관점 -작가의 생각이 작품 속에 어떻게 표현되어 잇을까를 중심으로 작품을 살피는 관점이다, 다시 말해 문학작품은 작가가 자신의 개인적 체험, 사상, 감정 등을 표현한 것이므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작가의 성격이나 삶의 행적 등이 작품 속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에 주목하는 관점이다.
■효용론적 관점 -작품과 독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작품이 독자에게 얼마나 쓸모가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는 관점이다. 작품을 읽고 그 의미를 재구성하여 감동을 받는 주체는 독자라는 사실을 중시하여 문학작품이 주는 미적 쾌감, 교훈, 감동 등에 주목한다.
■미적 범주 -예술작품을 대하게 되면 여러 가지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미적 범주는 이런 아름다움들을 일정한 기준에 의해 분류해 놓은 것이다.
▶숭고미 우아미 비장미 골계미 추미로 나눌 수 있다.
시를 읽을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시는 의미의 자태를 드러낸다. 좀 과장된 표현이 되겠지만 산 속에 있는 산삼을 캐듯이 시의 의미를 캐어내야 한다. 서정주는 감각표현 능력을 시 창작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기본적 조건으로 제시하고, 이 감각 능력이야말로 시인의 최초 능력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모더니스트인 정지용 김광균 등은 감각적 표현 능력이 탁월했던 시인이다.
골작에는 흔히/流星이 묻힌다.
黃昏에/누뤼가 소란히 싸히기도 하고,
꽃도/귀향 사는 곳,
절터ㅅ드랬는데/바람도 모히지 않고
산 그림자 설핏하면/사슴이 일어나 등을 넘어간다.
- 정지용의 <구성동>
향료를 뿌린 듯 곱단한 노을 우에/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먼 고가로 우에 밤이 켜진다.
구름은/ 보랏빛 색지 우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
목장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을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김광균의 <뎃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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