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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나머지 구간은,
천황산,
재약산,
사자평,
그리고 집으로 입니다.
갈대 넘어,
멀리 보이는 산이,
천황산 이라 합니다.
가는 길은,
정말로 쉽고,
편한 길이 있습니다.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고...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걷지 않고도,
올라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럼,
정상에 오르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 하지요. ㅎㅎ
우선,
걸어가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아담한 숲길을,
편하게 걸어갑니다.
가끔,
아주 가끔씩 나타나는,
이런 억새 길도 지나고...
산행이라는 부담은,
전혀 없이,
편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들한들 가면 됩니다.
뿐만아니라,
이런 임도를 따라서,
2Km 이상 걸어가면,
정상에 도착 합니다.
급한 오르막도 없고,
내려가는 길도 없으며,
일부 구간은,
시멘트로 포장까지 되어 있는 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특히,
봄과 가을은,
따뜻한 햇살과 함께,
트래킹하는 느낌으로...
조금 힘들면,
술과,
안주가 있는,
쉬어가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으로,
전화하면,
모시러 올 수도 있을 듯...
편한 길을 따라서,
약 4Km 정도 이동하면,
천황산 억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방법은,
산 정상까지,
폐쇄된 등산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표지판처럼,
인명사고가 발생해도,
본인 책임임으로,
목숨걸고 올라오면,
정상에 오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방법을 알려 드리면...
산 정상에 있는,
이런 건물까지,
한걸음도 걷지 않고,
편하게 올라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일정금액,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ㅎㅎ
일정 금액의 비용을 지불하면,
산아래에서,
1,100미터 정상 부근까지,
편하게 모시는 장비가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 보면,
흰색 점처럼 생긴,
케이블카가 왕복으로 모셔다 줍니다.
그걸타면,
10분 이내에,
정상까지...
물론,
하산시에도,
편하게 모셔주는 쎈스... ㅎㅎ
난,
세가지 방법 중에서,
제일 미련한,
험한코스를 올라 보고 싶네요!!!
멀리 보이는 산이,
천황산 입니다.
오른쪽 절벽 아래에는,
밀양 얼음골이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고,
그곳을 통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코스이든,
무엇을 이용하든,
천황산을 가야 할 이유가 있나 봅니다.
그 이유가 뭔지,
확인 들어 갑니다.
케이블카를 내려서,
전망대까지는,
나무 데크로 쫙 깔렸습니다.
삐쪽구두 신고도,
아무 문제 없이 이동이 가능하고,
실제 구두신고 온 분들도 제법입니다.
그리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편하게 산책을 즐기고...
여기는,
나무 데크를 지나서,
정상으로 향하는,
작은 오솔길 입니다.
오솔길은,
온통 철쭉으로...
오솔길을 지나면,
이런 식당이 있습니다.
두부 팔고,
라면도 팔고,
막걸리도 파는,
조그만 식당이 있고...
케이블카 타고 온 사람들이,
여기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다시 내려 가네요.
난,
친구가 사준 아침을 먹은 관계로,
여길 지나서,
정상으로 갑니다.
다소,
당황스런 문구가...
누군가의 조상님이,
이근처에 터를 잡은 듯...
성묘라도 할 참이면,
여기까지 올라오려나...
그건,
남의집 사정이고,
난,
정상으로 갑니다.
정상으로 이어진 산길은,
모두가 철쭉나무로 가득 합니다.
봄철에,
철쭉 산행은,
정말 멋있을 듯...
하지만,
가을 산행은,
지루한 느낌이 살짝...
우째튼,
아직까지는,
어렵지 않게,
누구나 산행이 가능 할 듯...
드이어,
정상이 눈앞에...
어제보다는 못해도,
여기도 나름 억새가 멋있네요.
오늘 예정된 산행은,
약 15Km이고,
그중 절반을 넘게 왔는데,
급경사도 없고,
힘든 구간도 없네요...
어제와 달리,
완만한 경사를 따라서,
오솔길은 이어지고,
일부구간은 널찍한 임도를,
한참 걸어야 합니다.
즉,
무지무지 쉬운,
초급 정도의 코스이네요.
정상 직전에 있는,
밀양 방면의 하산길 입니다.
이 사진은,
산길이 너무 좋아서,
무심결에 잘못 갔던 길... ㅎㅎ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아서,
넋을 놓고 걷다가,
길을 잃었던 곳이네요.
드디어,
정상 입니다.
천황산은,
보는 것처럼,
완만한 경사에,
수풀과,
억새와,
키작은 잡목들,
그리고 철쭉들이 어우러진,
멋진 산입니다.
그러나,
평지의 반대쪽은,
급격한 경사와,
너덜겅이 많은,
험산 등산로 입니다.
특히,
얼음골 등산로는,
설악산의 용아능선을 닮아서,
얼음골 용아능선이라고 한답니다.
정상은,
시야가 넓어서,
너무 좋네요.
하루 전에,
간월산과 신불산의 급경사를 경험하여,
여기도 힘들 거라 예상 하고,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쉽게 올랐습니다.
산행 시간도,
한시간 이상 단축되고,
조금은,
심심한 산행이...
멀리,
재약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은,
재약산을 오르고,
다시 내려가면,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가면 됩니다.
집??
어떤 집으로?
언양 불고기에,
소주 한잔 하려고... ㅎㅎ
그런데,
산행이 너무 일찍 마무리돼서,
그 집이 문을 안 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내려다 보이는 곳은,
표충사에서 올라오는,
비교적 험한 등산로 입니다.
내가 내려갈 길이 아님으로,
험하든 말든,
관심을 끄고...
붉게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을 보면서,
"아!!!"
"멋있다."
"정말로 멋있다."라는,
감탄사만... ㅎㅎ
조그만 바위처럼 보이지만,
엄청 커다란 바위 입니다.
바위 위에 사람이,
마치 개미처럼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천황산의 정상 입니다.
바위를 지나서,
재약산으로 향하는데,
오전 10시 입니다.
산행이 너무 쉬워서,
3시간 만에,
무려 10Km를 이동했네요.
이제,
나무 계단을 따라서,
재약산으로 갑니다.
어제 힘들어서,
걱정을 했는데,
여기는,
모든 길이 너무 편하고,
다니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점심도 준비 했고,
막걸리도 준비 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
먹지도 못하고,
짊어지고 다니기만...
암튼,
아래 보이는,
천황재에 들러서,
간단히 요기 하는 것으로...
드디어,
천황재에 도착해서,
친구가 싸준 과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그리고,
산행 속도가 너무 빨라서,
페이스 조절을 위하여,
조금더 쉬어 봅니다.
왜냐면,
불고기집 문을 안 열면,
너무 아쉬워서... ㅎㅎ
이후 일정은,
하산하고,
버스타고 언양으로,
그리고 언양불고기 먹고,
집으로... ㅎㅎ
사자봉에서 내려다본,
표충사 계곡 입니다.
여기도,
경사가 장난 아니네요...
여기도,
내 길이 아님으로,
눈으로 구경만... ㅎㅎ
여기는,
바위가 멋있어서,
잠시 들렀는데,
바위를 내려와,
이정표를 보니,
사자봉이라고 쓰여 있네요. ㅎㅎ
그리고,
멀리에는,
수많은 봉우리가 펼쳐지는데,
내가 알지 못함으로,
이 또한,
눈으로 구경만... ㅎㅎ
마지막 봉우리,
재약산 입니다.
이제 오전 11시 인데,
너무 빨리 왔네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 했습니다.
산에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결론은,
사자평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쉬엄쉬엄 가는 것으로... ㅎㅎ
사자평이,
이리 넓은데,
어디부터 둘러 볼지,
살펴 봅니다.
일반적으로 내려 가는 길은,
좌측 아래 계곡으로 가면 되지만,
시간이 남아서,
사자평 억새를 둘러보려 합니다.
사자평 억새는,
하얀색으로 보이는,
길다란 평원 모두가,
억새 임으로...
우측으로 하산해서,
억새밭을 가로 질러 올라와서,
다시내려 가는 것으로...
그러면,
약 3Km정도 더 걸어야 되고,
한시간 정도면 무난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나무 데크로 완벽하게...
멀리 보이던 억새 밭도,
점점 가까워 지니,
생각보다 넓게 펼쳐지고...
사자평 유래를 찾아보니,
사자닮은 바위 주변에 있는,
넓다란 평지라는 말이고...
그보다 슬픈 사실은,
여기 평원에서,
신라시대 화랑들이,
무예를 연마한 곳이었으나...
일제시대에,
일본인이 소를 키웠던 곳이라 합니다.
이후에는,
화전민이 살았고,
지금은 습지 복원 중이라고 합니다.
습지를 복원 중이라서,
등산객이 들어가지 못하게,
내려가는 길을,
데크로 막아 놨네요.
단풍이 시작된 등산로 따라서,
한참을 내려왔으나,
아직도 억새 밭은 멀리 있네요.
그냥 서둘러 내려 갈껄,
괞히 객기를 부린듯 합니다.
다시 올라가서,
빠른길로 내려 갈까 생각 했지만,
기왕 시작한 산행인데,
끝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등산로가 아니라,
신작로가 나타나고...
이곳은,
800미터가 넘는 고지대 인데,
임도가 너무 많아서,
산속이라는 느낌이 줄어드네요.
암튼,
산속의 임도를 따라서,
습지가 있는,
억새밭으로 가야 하고...
거기에서,
다시 산을 올라가야,
하산하는 길을 만나고,
그래야,
고기 먹으러 갑니다. ㅎㅎ
드디어,
억새밭에 도착을...
억새풀은 잡초의 느낌이고,
산길은 바위로 너무 잘 만들어서,
주객이 바뀐 느낌이 강하네요.
그리고,
생태복원 사업이면,
사람이 다니는 길은 최소로 하고,
가급적 자연 그대로 보존을 해야 하는데...
복원 중이라는 것이,
억새가 아니라,
산길을 옛 것으로 복원 했나 봅니다.
우째튼,
내려 왔느니,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재약산을 바라보니,
웅장하고,
멋진 산이네요...
그리고,
억새가 결코 나쁘지 않은 곳인데,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제는 감흥이 없네요.
여긴 옛길 복원 장소가,
정확합니다.
복원을 너무 잘해서,
자전거로 올 수 있는,
사자평이라는 곳입니다.
그동안 자전거가 올라오지 못했으나,
이제는,
산길을 복원해서,
자전거가 다니는,
사자평길 입니다. ㅎㅎ
암튼,
자연 습지를 복원한다고 하니,
잘 되길 바라고,
넓은 공간이,
원시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12시가 되니,
배가 고파 옵니다.
준비한 막걸리 한통 꺼내고,
남은 과일과,
사과 한개,
그리고,
어제 기차역에서 준비한 고로깨까지...
점심으로써,
쪼매 부족해도,
나름 성의껏 준비해서,
맛있는 식사를...
식사라기 보다,
허기를 달래는 정도로...
그런데,
지금까지,
특별한 어려움 없이,
너무 쉽게 와서,
배가 고프거나,
힘들다는 느낌은 없네요.
이제,
이런 길을 따라,
3Km만 내려가서,
산행을 마무리 하면 됩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완행 버스를 타고,
언양불고기 먹으러 가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산행이 너무 쉬워서,
조금은 허전하고,
아쉽기만 했는데...
지금부터 벌어지는 일은,
끔찍한 하네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약 14Km 이고,
나머지 2Km만 가면 됩니다.
걸어온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이고,
갈 길은 한시간 이내로 예상 했는데...
일이 꼬이려고 하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일이 꼬여 갑니다.
암튼,
여기에서부터,
불길한 상황이 발생하고...
갑자기,
데크로 만들어진,
편한 길은 사라지고,
동시에 등산로도 없어졌네요...
뭔가에 홀린것 처럼,
나무 데크와 함께,
등산로는 어디론가...
일단,
수풀을 헤치고,
한참을 찾아보니,
어슴치레한 산길이 나타나고,
그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 가도,
수풀만 무성하고...
그래서,
그 길을 포기하고,
원점으로 돌아와서,
다른 길을 찾아 보니...
나무데크가 끝나기 직전에,
이런 희미한 등산로가 있었는데...
이를 놓치고,
산속을 헤맸네요.
산길을 헤매는 와중에,
신기한 꽃이 있어 한장...
이름도 몰라서,
매화닮은 가을꽃으로 검색하니,
물매화라고 나오네요...
고산지대에만 살고 있는,
멋진 녀석 입니다.
우째튼,
다시 길을 찾고,
하산을 서둘러 봅니다.
내려가는 길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나무데크 이런거 없고,
계단도 없고,
심지어 이정표도 없습니다.
나뭇가지에 달린,
산악회 리본을 따라서,
더듬더듬 내려가 봅니다.
가는 길은,
경사가 너무 심해서,
지팡이 집고,
네발로 기어서 내려 갑니다.
숲속이라,
하늘 볼일도 없는데,
모처럼,
탁트인 바위가...
그래서,
바위에 올라 서서,
가는 길이 맞는지,
혹시 잘못 가는 것은 아닌지,
확인 하려 하는데...
길은 안보이고,
먼산만 보일 뿐이고...
한참을 내려 왔는데,
인가는 보이질 않고...
산길은,
자갈 뿐이라,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지팡이에 의지해서,
기어서 내려 가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네요...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길이라도 물어 보련만...
혼자서,
엉금엉금 기어서 갑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쓰러진 나무가,
등산로에 그대로 있고...
빗물에 쓸려 내린 나무 가지들은,
산길을 막고서,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하산을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났는데,
절반도 못 왔고...
나무 가지보다는,
쓸러내린 자갈들이,
하산길에서 복병이 됩니다.
뭐라 해야 할지,
설명이 어렵네요.
같은 종류의 나무도 아니고,
소나무와 이름 모를 나무가,
정말 요상한 포즈로...
다양한 연리지가 있지만,
이처럼 애매한 상황은 처음이라서...
애정 행각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혼자 히죽히죽... ㅎㅎ
마지막까지,
이렇게 험한 길이...
아침부터,
하산 직전까지는,
너무 쉬워서,
일부러 억새구경하고 왔는데,
마지막 2Km 구간은,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내려오는 길은,
표충사 방향으로...
혹시,
갈사람 있으면,
참고 하세요...
여길 지나는데,
친구가 전화해서,
데리러 올테니,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네요.
너무 미안해서,
정중히 사양을 했고...
짧은 하산 길을,
12시 30분에 시작했는데,
1시간 반이 걸려서,
너무나 힘들게 왔네요.
힘들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려 했는데,
슈퍼는 굳게 닫쳐있고...
아마도,
주인 어른신은,
근처 밭에 일하러 가신 듯...
냇가에 들러서,
세수하고,
머리도 감고,
버스탈 준비를 합니다.
언양가는 버스는,
2시차가 있고,
2시 30분에 있고,
3시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
1시 50분을 지나고 있음으로,
10분 정도 있으면,
버스타고 불고기 먹으러 가면 되는데...
친구가 다시 연락해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네요.
어제 밤에도 너무 잘 먹었는데,
피해줄까봐서,
나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나올까 봐서,
언양불고기 안 먹고,
바로 서울 간다 했습니다.
이 전화 한통이,
치명적인 실수가 되고...
언양까지 40분,
식사 하는데 30분,
그래서,
서울 가는 기차는 4시차로 예약을 했고...
같이 고생한 일행과 함께,
썰카도 찍어 보면서,
편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대기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은 흘러,
2시를 지나고,
2시 30분이 지나고,
3시가 가까워 가는데...
버스는,
감감 무소식 이네요...
일행은,
서울에 일찍 가야 한다고 난리인데,
버스간 안 온다고,
연락 할 곳도 없고,
택시도 없고,
무작정 기다려 봅니다.
3시가 다되서,
드디어 버스를 탔습니다.
친구가 데리러 왔으면,
편하게 언양불고기 집에서,
소주잔 기울이고 있을 시간인데...
이제야 버스타고,
언양으로 갑니다.
옜말에,
친구 말 들어서,
손해 볼일 없다고 했는데...
온다는 사람,
억지로 말려서,
일이 커지고 있네요...
그나마,
여기서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데,
문제는 점점 미궁으로...
여기는,
가지산을 갈 수 있는,
석남사 입구 입니다.
위치로 보면,
버스 탑승 한 곳과,
언양 시내의 중간 지점인데...
잘 달리던 버스가,
오늘은 바빠서,
버스 운행을 여기까지만 한다고 합니다.
헐~~~~.
아무리 시골 버스라 해도,
2시 차는 운행도 안하고,
3시 차는 구간도 자기 맘대로 하고,
이건 너무 하네요.
친구 말 들었으면,
이런 고생 안해도 되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어쩔 수 없이,
택시타고 언양으로 갑니다.
시간은,
이미 4시가 다가와서,
기차표 취소 하고,
새로 예매 했는데...
우씨...
욕나올뻔 했습니다.
KTX 기차표의,
취소 수수료가 10%라고,
그래서 5,500원이 허공으로 날라가고...
친구 말 들을 껄...
아니,
다시 나오라 할까 보다... ㅠ.ㅠ
어렵사리,
불고기집에... ㅎㅎ
1인분 18,000원,
결코 싸지 않네요...
맛은?
소주가 최고이고,
다음은 미나리,
그 다음은 된장국,
마지막으로 불고기...
만일,
삼겹살이 있다면,
무조건 삼겹살로... ㅎㅎ
그래도,
맛있게 먹고,
서울로 갑니다.
시간을 바꾸느라,
수수료 10% 내고서,
비싼 기차 타고서,
집으로 갑니다.
서울역에 내려서,
친구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해가지고,
도심의 네온사인이 켜지고 나니,
화려한 조명으로 인해,
전화하는 내 그림자가,
건물 벽에 비지고...
같이해준 일행도,
너무 잘해준 친구도,
모두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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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 동안,
많은 곳을 돌아 봤네요.
배내고개에서 버스 사고,
간월산과 신불산의 오르막길,
영축산의 억새풀들,
친구의 융숭한 대접,
천황산과 재약산의 편한 산행,
복원중인 사자평까지...
험난한 내리막과,
자유로운 시골버스 시간표,
10% 비싼 기차표까지...
이런 것을,
여행이라 하고,
조만간 또다시,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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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
@이정남 !!!
영남알프스 후기글 보니
기회되면 가 보는 걸로~~~
언제든 환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