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55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 07:10발 울진행 22번 홈에 잔차 세우고 화장실에 앉았다.
07:02 황 전화다. 울진행은 2번 홈이라며 내 잔차 옮기겠단다.
놀래 튀어나왔더니, 승차권에 2번홈으로 표시되어 있다며, 터미널 들어가는 날 뒤에서 보지 않았더라며 막판에 혼비백산할 뻔했다.
버스는 60번 서울양양 고속도로 타고, 양양에서 65번 동해고속도로 속초, 임원, 호산, 부구, 죽변 거쳐 울진으로 내려간다.
11:10 울진터에서 원장군 접선해 3총사 출발이다. 바로 앞 은어다리 인증센터 찍고, 12:00 왕피천 건너 대구회관에서 된장찌게, 회덮밥으로 이른 점심 챙겼다.
'파란 하늘 풍성한 가을을 즐기며' 망양휴게소, 월송정을 지나 평해사구까지 5번의 고바위를 난 2번 끌바했으나, 두 괴물(?)은 거침없이 밟고 오른다. 평해사구를 한 바퀴 돌며 사구에 밀려와 부딪히는 파도 소리 들으며 어린애처럼 갈매기떼와 장난 좀 쳤다.
4시경 후포 마을 벽화 돌아보고, 바닷가 좌판 할머니한테서 홍게 19마리 5만원에 사, 만원에 쪄서, 길 건너 장봉자 식당에서 인당 8천원 자리세 주고 1시간 반 동안 배 불리 먹었다.
6:05 고래불해변 인증 찍고 보니, 작년에 잤던 풀하우모텔은 불이 꺼져 있고, 10분에 2천원 짜리 빌리아드 당구 카페도 폐업했다.
언덕 위로 돌아 올라가, 3인 100,000원 고래불 모텔에 짐 풀었다.
씻고, 7시에 다시 해변가 부산마트 앞에서 맥주 한 잔 하고 올라와, 512번 채널 LPBA 권발해:김정미 8강전 본다. 권발해 3:2 역전 승.
장안성주 태장군은 동네 한 바퀴 돌았고, 9월베라 동해 특파원 샘장군은 자출했다가 동해역 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