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4일
저희 진전중학교 10명의 대원과 윤한대 대장님은 창원에 있는 경남 도청 가까이에 있는 "오피스 프라다;"라는 곳에서 범진급고사를 보았습니다. 진례중 5명과 창덕중8명. 그리고 고등학생 한명이 함께 진급고사를 보았습니다.
지필을 먼저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고사 준비한다고 여러 문제를 풀어보았지만, 내가 열심히 하지않은 탓인지, 긴장했던 탓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었지요.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하나 다시 생각해보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지필을 마친 뒤, 면접을 보았습니다. 저는 희빈이와 같이 5번째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에 먼저 면접을 보았던 대원들의 표정으로 참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곧 제 순서인 다섯번째 순서가 왔습니다. 많이 떨렸지만, 저는 대장님의 말씀대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 제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세 분의 면접관분들과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면접준비했던 그 질문을 하시길 바랬지만, 그 질문은 제 옆에 있는 대원에게로 갔고, 저는 예상치 못했던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답은 했지만, 말하기는 했으나, 우물쭈물하며 말한 것 같아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아쉽습니다.
면접을 마친 뒤, 지도와 나침반을 쳤습니다. 진해지역의 지도를 보며 나침반으로 정치하며 , 답안지에 지명 또는 각을 적었습니다.
지명을 적어야 했으나, 오차가 있었는지 정확한 지명이 나와있지 않은 곳이 나왔습니다. 한 번 더 검토를 했지만, 틀린게 있었나 봅니다. 내년 칠월을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연습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다음으로, 기능고사를 쳤습니다. 희빈이와 함께 매듭법과 응급처치법을 쳤습니다. 매듭법을 칠 때는 희곤이도 함께 쳤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희빈이와 희곤이는 먼저하고 나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전 매듭법을 마무리 하고 뒤이어 나갔습니다.
응급처치는 매듭법을 한 뒤 바로 이어졌습니다. 2인 1조로 열장의 종이 중 다섯가지를 무작위로 골라 상대방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였는데, 희빈이는 생각대로 잘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장 기본적인 매듭인 맞매듭에서 막혀 힘들게 통과하였습니다.
가장 늦게 응급처치를 마쳤기 때문에 바로 하이킹장 취득 관련 시험을 보았습니다. 한 분의 면접관님과 함께 했는데, 제가 말문이 막혔을 때도 시간을 가지고 도와주셨습니다. 쉬운 질문이였는데도, 말문이 막힌 나에게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고사를 마친 후에 옷을 갈아입고, 사진 몇 컷 찍은 후에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마산 댓거리에 있는 맥도날드로 갔습니다. 10명의 대원들과 대장님이 모두 모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대화는 일급비밀이기에 이 글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 글에 인용하지는 않겠습니다.)
열 명의 대원들이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이 때까지의 스카우트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모두의 말이 지금도 너무나 인상이 깊게 남아있습니다. 끝까지 웃음을 잃지않고 모두의 말을 하나하나 잘 들어준 대원들이 있는 반면, 저처럼 울음이 나온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처럼은 아니었지만, 대원들의 말에 감동하여 울음을 터뜨린 대원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범진급고사에서 저조한 점수로 떨어진 것은 제가 흐지부지하게 공부했던 탓이며, 잠이라는 적에게 졌기 때문이며, 언제 무너질지 조차 모르는 제 의지 탓이라고 생각하며, 이 모든 것은 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번의 실패로 고통을 느꼈기에, 내년 7월 진급캠프에 참가하여 범 진급에 한 번더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이번 범 진급고사 참여는 저에게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년 7월엔 이번처럼 우울한 글을 쓰지 않도록, 않기 위해서, 슬픈 울음을 하지 않도록, 않기 위해서,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도록, 않기 위해서 열심히 하여 꼭 그 성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년 진전중학교에서 진전중학교 스카우트 역사에 점을 찍지 못해서 아쉽지만, 라온지역대에라도 작은 점이나마 찍고싶은 제 심정입니다.
후배들. 모두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그에 앞서 바른 자세, 언행, 태도로 생활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스카우트가 되기 위해선 바른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몇주, 아니 몇달간 많이 고생하신 윤한대 대장님. 그리고 우리 9명의 대원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합시다. 화이팅 ^^!!
첫댓글 언제나 선생님은 너의 편임을 잊지마라^^: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기쁜데요
내년에 시험칠때 내가 꼭 찹쌀떡 사줄게~~!!
꼭 합격해야해~~^^ㅋ
찹쌀떡몇개사줄거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고마워
찹쌀떡 마니마니마니 사줄게~~ㅋㅋㅋㅋ
오피스 프라자 아닌가?ㅎㅎ
어쨌든, 아쉬운 결과였지만, 내년 7월에있을 또 한번의 기회에
확실하게 모든걸 걸어서, 꼭 통과하자^^ㅋㅋ
그러고보니...프라자구나ㅎㅎ
네.꼭 통과하겠습니다.
그래그래, 열심히 하면 될거야. 힘내
고마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