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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여행 스크랩 국내 첫 해상누각 "영일대" 포항에 세워진다.
식탐이 추천 0 조회 244 13.04.18 06: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식탐이입니다.. 오늘은 아주아주.. 보기드문.. 행사(?)를 보여 드릴까 합니다..

바로.. 상량식이라는 행사인데요... 그럼.. 이 상량식이 무어냐고 하신다면...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대들보)를 올리고 그 집이 무사히 편안하게 지어지고 살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식"이라고 한답니다..


요즘이야 아파트 문화 때문에.. 상량식 같은 행사를 보기 힘들지만, 아주 옛날엔.. 흔히 보던 광경이라 하더라구요...

옛날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민속촌이나.. 아님.. 큰 누각을 지을때 간간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긴 하지만.. 이런 도시 공간에선 좀 처럼 보기힘든 광경인데..

오늘 그 상량식 행사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운이 좋습니다..


자 그럼 상량식 구경한번 같이 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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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손가락 한번씩
꾸~욱 눌러 주시면 다음 포스팅의 큰 힘이 됩니다. ^^    





제 페이스북 친구라면 종종 보셨던 바로 그 누각이 오늘 상량식의 주인공 입니다..

늘 새벽운동길에 지나치는 곳이라... 기초 다질때부터.. 오늘까지의 공사 과정을 다 지켜봤었죠...

오늘도.. 어김없이 운동하며 지나가는 길이였는데..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길을 트고... 또 주변을 부산하게 청소를 하는 모습에..

왠지 오늘 무슨 행사가 있을꺼 같은 기분이 들어... 빗질하는 분에게 여쭤보니.. 오늘 상량식 있는 날이라 하더라구요...


오호~ 상량식이라... 왠지.. 꼭 봐야 하겠는다는.. 생각에.. 운동마치고 바로 시청에 전화를 합니다..

오늘 어디에서 상량식 있는거 맞느냐? 몇시냐? 일반 시민도 참석이 가능하냐? 등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어냈습니다.. ^^


막상 생각해보면.. 늘 보는 누각인데.. 이렇게 준비해서 보러가는게 왠지 기분이 묘하긴 하더라구요~~






상량식 행사는 2시... 하지만 그 이전엔...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장에 출입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오늘따라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는데... 안전팬스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자칫 실수라도 하면 바다에 빠져 버릴수도 있으니..

마냥... 행사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네요~ ^^


방송사 리포터 같아 보이는데.. 어디서 본 얼굴이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재작년 호미곶 일출때 봤던 그 리포터더라구요

2년이 지나 이곳에서 다시보니. 감개가 혼자 무량해지는 기분이.. 매우 묘해집니다... ㅋㅋ






잠시 딴짓을 하고 있던 와중에.. 행사가 시작되어 부랴부랴... 걸어갑니다..

행사장안엔.. 시장님을 비롯해 여러 내빈들이 많이 초대되어 왔다던데.. 왜 난 초대를 않해주고.. 내가 찾아 오게 만들었는지.. 쩝..






행사장안에 도착하니... 기와장에 소원을 적는 시간이였더라구요...

초대된 내빈들 모두 쪼그려 앉은 모습이 잼있기도 하고.. 또 어떤 소원들을 적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이리저리 보러 다녔는데..






유독 이분은 부동자세를 유지하며 서 계시는게... 무슨 사연이 있나 싶었는데.. 이무런 사연은 없으시더군요.. 쩝..

혹시 사진촬영 포즈를 취하신건가 싶었지만.. 그것도 아닌거 같고.. 참 미스터리한 분이셨는데.. 알고 보니 지역 문화예술 뭐시기 원장님이셨다는...

역시 예술하는 사람들은 뭔가 다른 포스를 뿜어내는거 같네요..






마치 도전 골든벨에서 정답을 쓰는 장면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정답을 들어주세요~~~






기왓장에 정답을 적는 동안 누각 이리저리 돌아 다녀봅니다...

지금보는 누각은 우리나라 최초 바다위에 설치된 누각이라고 하네요... 그냥 일반적인 누각인줄 알았더니 거기에 최초라는 수식어까지...달린 누각이라..

총 2층으로 되어 있어... 바닷가 전망 하나는 시원하게 보일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 2층에 못올라가본게 조금 아쉽네요.


아.. 잘 보이실려나 모르겠는데.. 이 누각의 명칭이.. 아직 정확히 정해진게 아니라.. 가칭으로 영일대(迎日臺)라고 했답니다..

6월 이 누각이 완공되면.. 어떤 명칭으로 불리어질지 모르겠지만.. 포항 지곡에도 영일대라는 동명의 작은 공원이 있는데...

한자까지 같은지는 알수 없으나.. 정식으로 영일대라는 명칭을 받게 된다면... 교통정리가 필요해질거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행사 음향을 담당 하신 분 입니다...

저런 믹서하나 같고 싶은데... 얼마나 할라나요? 쩝.






지역 부녀회분들이... 상량식에 필요한 음식들을 준비하시는데요..

안타깝께도.. 이날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돼지머리 고사는 생략이 되었죠....

사람도 날아갈 바람이 불었는데... 고사상쯤은 그냥~~~ 암튼 수고하셨는데... 기운 좀 빠지셨겠어요...






상량식의... 포인트는 비로 이분이죠...!!

바람이 참 강하게 불었는데 그걸 온몸으로 다 맞으시고.... 안타깝습니다... ㅠㅠ






정답...이 아닌 소원을 적은 기왓장을 배경을 한컷~~~

이런 행사에선 사진 많이 찍히는게 장땡이죠~~








리포터에 이은 두번째 주인공인.. 마룻대(대들보)입니다.. ^^

저넘을 기중기로 들어 올려 누각 지붕위에 얻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하지만 오늘 변수는 바로 강한 바람... 흰천이 펄럭이는것만 봐도... 바람의 강도를 느낄 수 있겠죠?






사회자의 상량식 시작을 알림과 함께... 시장님께서 어느 한분을 소개합니다..

바로 저분이.. 우리나라 최연소 대목수(?)라는 분이랍니다... 대목수라면.. 아니가 지긋한 분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더라구요..






오늘 상량식에 온갖 매체에서 취재 나왔던데.. 그중에 눈에 딱띄던데...  찍혔을려나? ㅋㅋ






대들보에 봉안될 상량문입니다..

누각을 만든 이유 만든 사람등등이 적힌 상량문이던데.. 전부다 한자더라구요...

사회자가 안 읽어 줬으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몰랐을거 같아요...






대들보에 살양문을 봉안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순간이였습니다...






대들보에.. 상량문 이외에.. 포항을 알리는 몇가지 물품들이 함께 들어 갔는데 마치 타임머신을 연상케하는 모습입니다..

아마.. 몇십년이 지나.. 이 누각을 손볼때.. 지금의 상량문을 읽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원래.. 대들보에 상량문도 넣기는 하지만.. 이런 누각이 아닌.. 개인 한옥채 같은 경우...

후대에.. 집을 증축하거나 아님 보수할때.. 보탬이 되라며 약간의 재물을 넣어..둔다고 하니... 조상님들의 센스는 대단하죠 ^^






상량식의 하이라이트인 봉안식이 끝나니.. 기분들이 좋으신 모양입니다..






대들보에 상량문 봉안도 끝났으니 이제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 올리는 과정만 남았는데요..

역시나 우리네.. 행사에.. 흰봉투가 빠지면 섭하겠죠?






자~ 이제 서서히 들어 올려 집니다...

크레인이 끌어 올리면.. 밑에선 대들보가 흔들리지 않게 줄로 팽팽하게 잡아 당겨주면 됩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인지... 대들보가 흔들흔들 거리면 올라가는 모습에 좀 아찔 하기도 했지만

.




"계사년 4월 16일 상량".. 이란 글이 적힌 대들보가... 누각 위까지 올라 갑니다..

헌데 잘보시면.. 왼쪽줄이 풀린걸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인지 아찔아찔하게 올라갔었죠..






기자분의 열정이 참 대단합니다.. 난 언제 저런 포즈로 찍어 보려나... ^^






누각 위에선 대들보를 자리에 잘 맞춰 놓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헌데 유심히 보면 안전벨트 착용하신분이 별로 없습니다... 높은 건물에서 작업을 하면 당연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오늘이 좋은 날이여서 깜빡 하신건가? 좋은 날일수록.. 더욱 안전을 챙겨야 하는데 말입니다...






상량식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우리 리포터분을 소홀히 했었네요..

많이 추웠을텐데... 돼지머리고기 좀 드셨는지... ㅠㅠ






공식행사가 끝나고.. 준비된 음식을 나눠 먹는 시간...

초대되어 온 내빈이나.. 아님.. 지나가다 상량식을 보러 온 시민 모두다.. 격식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죠..

하지만, 이날따라 음식이 댕기지 않아.. 물만 마셨는데... 머릿고기를 앞에두고 물만 마시다니...






행사의 분위기를 띄울... 이 지역 출신 트롯 가수의 열창에 이어..






본의 아니게 영일만 친구를 듀엣으로 부르고 계시는 시장님까지...

여담이지만.. 노랜 썩.. 잘 부르시진 못하더라구요...






앵콜 없이.. 한곡으로 마무리 되어 참 기쁜 공연이였다고 주장하고 싶네요.. ^^

요 앞에 열심히 비디오 촬영하시는 분은 아마 시청 소속인거 같은데.. 동영상은 어디서 볼 수 있을려나?






여튼저튼... 아무 사고 없이 상량식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였습니다..

제례의식까지 진행 되었다면 참 볼만한 상량식이였을 텐데... 좀 아쉽기도 합니다.






누각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길 한켠에선.. 시민들을 대상을 무료 소원기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소원을 적은 기와들이 누각에 올려진다고 하니...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귀도 적어 봤네요...

선착순 이벤트라.. 기와가 소진되기 전에.. 참여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꺼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최초라는 수식어가 달린 해상누각의 상량식 행사를 보고 나왔습니다...

매일 운동하며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고앴지만. 이렇게 가까이.. 그리고 상량식이라는 아주 뜻깊은 행사에 참석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영광이 아니였나 싶네요...


앞서 말했듯...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봤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앞으로 완성되어질 누각을 봤을때...

이 누각 상량식때.. 거기 있었다라는... 평생의 추억과 이야기꺼리가... 생겼다는거에.. 큰 의미를 두고 싶네요...


이 다음번 준공식까지 포스팅한다면...

이 해상 누각의 행사를 다 기록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부푼 기대감에.. 살짝 젖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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