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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33,150 걸음
2월 22일 11시 30분 인천공항 3층 M카운터에서 이 혜선 인솔자를 처음 뵜지요 집사람에게 설명하는것을 지켜봤는데 상냥하게 웃으면서 명쾌하게 답변해줘서 첫 인상이 참 좋았답니다
14시 30분 아시아나편으로 런던을 향합니다 무려 8,844km를 12시간 넘게 하늘에 떠있었지요 9시간 시차덕에 18시에 런던 도착하여 곧바로 호텔 직행입니다
2월 23일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는데 안개가 끼고 전형적인 영국 날씨입니다 노랑머리 백인들이 거리 청소를 하는 모습은 생소했지요 호텔조식후 전용버스를 타고 버킹검 궁전,빅벤,타워브리지, 웨스트민스터를 관광합니다 언론학을 전공했다는 가이드님은 왕실예산 700억,하루 2억씩 엘리자베스 여왕은 화려한 의전을 누리는 반면 많이 늙은 찰스 황태자는 기약없는 왕위계승에 지쳐 오리사냥으로 허송세월을 보낸다는 유머러스한 멘트를 날리면서 우리들을 즐겁게 하였답니다
이집트의 고고학 자료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집품들을 소장한 대영박물관을 입장합니다 방대한 전시 규모에도 놀라웠지만 다양한 문화를 접한것이 인상적이었지요 우리나라 이조시대 백자도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템즈강 유람선을 타면서는 강변의 명소를 설명해 주시는데 헤롯백화점은 이집트인 소유에서 카타르 투자청으로 팔렸고 인근 주상복합 펜트하우스는 3,000억이고 원룸이 100억이지만 사우디 왕족이나 러시아 광산업자가 소유하고 있다네요 강변에 위치한 사보이 호텔 하루 숙박료는 2,000만원 이라나요 왜 이런것만 기억에 남는지 원....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산책합니다 더 오래동안 산책하신 한 분이 계셔서 우리일행이 광주댁 동창생 12분,서울 3자매,제주 자매,우리 부부,상계동 부부,양평댁부부 그리고 전주 남 길음댁 여 해서 25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런던가이드를 뒤로하고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향합니다 석식을 기차에서 김밥도시락으로 해결했는데 런던에서는 김밥이 귀하고 비싸다네요 인솔자님은 파리역의 화장실 이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무서운 곳이래요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서둘러 짐을 챙겨 버스에 탑승했답니다
파리 41,071 걸음
2월 24일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이며 한 해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파리짱이신 김현정 가이드님은 미술사를 전공하신 분이셨지요 소장된 미술품의 규모도 38만점으로 세계 최대이며 이집트,그리스,로마유물이 망라되었는데 비너스상의 키가 그렇게 클 줄은 봐서야 알았지 상상도 못했답니다 가이드님 말로는 모나리자 그림앞이 가장 붐비는데 한 때 분실되어서 유명하게 되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미술사적으로는 원근법을 적용한 그림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고도 하셨답니다
파리의 상징 개선문을 보고 패션의 거리 샹제리제를 걷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세계적인 명품 집결지를 걷는 기분은 눈팅만으로도 좋습디다 노란조끼 집회로 인하여 경찰들이 쫙 깔려있기는 했지만요 콩코드 광장에는 잔듸밭이 있었는데 파리짱들도 공간만 있으면 축구 차더라요 축구공은 전 세계인을 지배하고 있었지요 저녁은 처음으로 파리시내에 있는 한식집을 갔습니다 비좁기는 하여도 쌀밥이 나온것만으로도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한식집이라 할지라도 고추장은 용서돼도 젓갈류는 용서가 안된답니다
세느강 야간 유람선을 탔습니다 높은 에펠탑 전체에 조명이 밝혀지자 장관을 연출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즐겁습니다 양평댁 부부와 마시는 캔맥주 맛은 쓰면서도 시원했습니다
2월 25일 파리시내를 한 눈에 볼 수있는 에펠탑 2층을 오릅니다1889년 세계 박람회때 2년 2개월 5일만에 구스파프 에펠에 의해 세워진 에펠탑은 박람회가 끝나면 철거키로 되었는데 그 후 라디오가 발명되어 송신탑 역할을 하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했다네요 양평댁이 여권과 지갑이 든 가방을 검색대 통과 후 깜박하고 잃어 버렸는데 우리의 호프 이 혜선 인솔자가 찾아줬지요 사실 혜선 리의 몸무게는 CIA도 KGB도 모르고 심지어는 모사드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렇게 순발력이 있는지 모르겠슈 키는 172cm로 밝혀졌지만 나이는 귀신도 모르고 친정엄마만 아신다네요 미주,유럽선 장거리 비행만 1,500회 이상 탑승한 베테랑으로만 알려졌지요 대륙이다 보니 버스를 타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데 나라별 지역특산물이나 음식풍속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있고 특히 여행중 에피소드를 들려줄때는 배꼽잡는 케이스가 참 많았고 허리우드 연기학원을 다니셨는지 실감나게 전달하는 재주가 있었답니다
에펠탑 옆으로 흐르는 세느강을 보고 콩코드 광장 푸른잔디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이집트 정부가 고대문자 해독에 감사의 보답으로 기증한 오벨리스크가 보였지요 150년전 오스만 지사에 의하여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거리에 계획한 도시가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것에 놀라움과 경의를 보냈답니다 25인중 남자는 4인이고 여성분들이 21인이다 보니 쇼핑을 안할 수없쟎아요 봄이라는 프랭땅 백화점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여성분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을 발하더군요
파리가 거의 평지인데 이곳만 언덕이지 싶습니다 피카소,고흐,세잔등 미술가들의 아지트였던 몽마르뜨 언덕입니다 가이드 말로는 피카소가 화가들의 골목대장이었는데 피카소가 아파트를 사서 처음으로 입주하면서 화가들이 더 많이 몰리게 되었다네요 파리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푸른 잔듸밭이 경사를 이루면서 넓게 펼쳐졌는데 많은 분들이 자유스럽고 평온하게 앉거나 누워서 햇볕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실제 제마음도 평온해졌지요 정상에는 사크라 쾨즈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잔다르크와 관련이 있다는것만 알고 있으라네요 성심 성당이라는데 화장실은 없고 공중화장실에 가니 1.5유로라네요 쉬한번 하는데 1,950원 이런 6.25 사변이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웬지 자유스럽고 평온하고요
내려와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를 관람 하였는데 장중하면서 엄숙함을 느꼈고 웅장한 샹드리등과 조화를 이루고 스테인글라스가 화려하면서 간결함을 느끼게 하였지요 좋았습니다만 며칠전 화재로 인하여 일부가 멸실되었다는데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TGV를 타러 리용역으로 갔습니다 테러휴유증으로 짐을 찾아가지 않으면 열차가 출발하지 않는다는데 하필 그런 케이스에 걸렸습니다 다행스럽게 뒤늦게 주인이 나타나서 열차는 벨포트로 출발합니다 프랑스는 55만km2로 유럽최대국이며 대한민국 6배의 영토를 가지고 있지요 축복받은 나라였습니다 영국상공에서 공군훈련기 출현보다 프랑스 상공에서 공군훈련기 모습이 4배나 많았답니다 기차를 타고가면서 보여지는 밀밭과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졌지요 축복받은 나라 프랑스!
TGV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델포트역에서 짐을 내리는 구상에 골몰했지요 유로스타를 탈때는 파리가 종착역이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델포트는 경유지라서 3분 30초 정차한다네요 아무튼 도착 10분전부터 모든짐을 출구쪽에 모았답니다 25kg 트렁크를 여성분들이 열차에서 내리기는 무리지요 양평댁 부군과 전주 남과 힘을 합하여 릴레이 방식으로 3분만에 무사히 내렸답니다
버스로 인터라겐으로 가는 도중에는 스위스 사람 나빠요가 절로 나오더만요 유럽은 버스 운행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는데 2시간 운행시는 15분을 쉬어야하고 또 2시간을 운행시에는 30분을 쉬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타코메타를 관리하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하고 있는데 그것도 밤늦은 시간에 30분 이상 스위스 경찰서로 끌고 갔답니다 1세기도 안된 시절만해도 바티칸 용병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민족이 GNP 8만 달러가 넘으니 뵈는게 없나보네요 기분이가 상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답니다 보내줘서 호텔로 가서 그냥 잤슈
스위스 12,297 걸음
2월 26일 인터라겐에서 07시 05분 첫 기차로 융프라우 요흐로 향하는 산악열차를 탑승합니다 이른 새벽이라 반달이 떠 있었답니다 유럽의 지붕 해발 3,454m를 오르는데는 3번의 기차를 갈아타야 했지요 융프라우 요흐라는 명칭은 처녀산과 뮌헨 사이의 나지막한 곳이라는데 알프스의 설원과 전원마을이 창밖에 펼쳐지는데 탄성과 감동뿐이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디까지 일까요 일출이 되어서 봉우리를 비추면 황금빛 봉우리로 변신합니다 흰 눈과 황금빛 봉우리,상상 그 이상입니다 기묘한 봉우리 형상들이 멀리있다가 지나치면 가까이 다가오고 하였지요 장엄하고 웅장하고 막 막 그랬습니다 런던 파리는 잊혀졌습니다 오직 대자연만 있었지요 설원이 펼쳐진 처녀산 대자연은 혼을 빼앗아 갔답니다 감동 그 차체였습니다 엔돌핀의 4,000배 효능을 지녔다는 다이돌핀은 대자연에 감동 받을 때 생성된다는데 다이돌핀 느낌이 팍팍 드네요
정상 못미쳐서는 스키장에 많은 스키어들이 붐볐습니다 바퀴대신 스키가 달린 사이클을 타는 소년,소녀들이 많았답니다 2월 지금이 스키 바캉스라네요 열차에서 내려서는 얼음궁전으로 들어갑니다 동물형상을 조각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았고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프스는 깨끗하고 맑고 하얏습니다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의 스위스 국기를 달아논 정상 깃발은 우리들 차지였습니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렇지 인증샷 하기도 힘든 곳이라는 인솔자님의 멘트가 있었지요 제주댁 처녀 자매는 정상에서 먹은 컵라면이 유럽여행중 짱이었다고 하네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우체통에는 집사람과 내가 아들,딸에게 몇자 적은 엽서를 넣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는 우리가 먼저 도착하지 싶습니다만 그것이가 그렇더만요 대한민국 산하에도 정상 언저리에는 까마귀가 꼭 있습니다만 융프라우 정상에도 까마귀는 있었답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로 향합니다 4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이지만 설산이 멀리 펼쳐지고 가까이는 푸른빛깔의 밀밭으로 지루하지는 않네요 사실 경부고속도로는 아우토반이 모델이 아니라 이탈리아 A1고속도로가 모델이 되었다네요 보면 모양이 비슷해요 이정표에 볼료냐가 있어서 볼료냐 대학이 아닌가 싶네요 처음이지만 좋아하는 존 그리샴 소설 브러커에 나오는 지명인데 실존하는 지명이 많더라구요 본 조르노,그라지에,차오 모두 소설에서 배웠답니다
밀라노에서는 프라다 본사가 있고 페라가모 본사가 있는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 쇼핑거리를 걷습니다 활기차고 발랄함을 느끼게 하였답니다 고딕양식의 아름다운 두오모 성당의 야경은 황홀했지요 뾰쪽한 성탑의 조화로움과 균형감각은 탄성을 토하게 합디다 스카라 극장에서는 얼마나 우아한 오페라가 공연되었을까요 호텔로 자러 갑니다
로마 79,657 걸음
2월 27일 갈릴레오 갈릴레이 피사의 사탑을 향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꼽힌다는데 요즈음은 기울다가 다시 서는 것으로 불가사의가 미궁에 빠졌다네요 피사에 있는 두오모 성당의 종탑에 불과하지만 800년이 넘도록 기울기만 하고 넘어지지 않는 것은 이탈리아 건축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피사라는 시골마을이 사탑 하나로 먹고 산다네요 더운 날씨 때문에 양산을 파는분들이 많던데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아프리카계가 소매치기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합디다 점심식사를 중국식으로 하였는데 좀 좀 그럽디다 차라리 자짱면을 줬더라면 대 환영인데요 드디어 로마로 향합니다
몬디알 파크 호텔에 투숙했는데 로마 외곽이지만 위치가 가장 맘에 든 호텔이고 또 3박을 했답니다 첫 날부터 양평댁 부부와 나가서 피자를 안주삼아 호프를 마시니 숨 좀 돌리고 숨 좀 쉬고 사는 것 같습디다
2월 28일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탔는데 라디오에 음악 DJ가 나와서 음악을 틀어주고 달달한 멘트를 날리면서 신청곡을 받아 줍니다 현실인데 라디오로 착각할 정도로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설마 아침 일찍 소개받은 가이드님일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성악을 전공하시고 이탈리아 유학오신지 25년 되셨다네요 우리 일행분들께 대환영을 받았습니다 박수갈채로 응답했답니다 첫 일정을 비수비오 화산 폭팔로 사라졌던 고대도시 폼페이 유적지로 잡았는데 2~3m두께의 화산재가 벗겨지면서 발굴이 시작 되었다는데 쾌락적이고 현세 향락적인 도시 생활상을 설명해주시는데 흥미가 진진했지요 공학적인 배수시설 아래에서는 술병이 무지막지하게 발굴되고 밝혀진 생활상을 말씀해 주시는데 당시에는 여자도 남자를 돈주고 샀다는데 가격은 거시기 무게를 달아서 책정했데요 그림을 못봤는데 어케 달았을까요
날씨도 덥고 노란색의 시원한 카프리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어요 마침 쏘렌토가 오렌지 축제기간이어서 어린이들의 가장무도회를 구경할 수있었습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은 지구촌 모두가 동일했습니다 천사들이었지요
돌아오라 쏘렌토로 유명한 쏘렌토 시장골목에서는 레몬사탕을 파는데 나에게는 즐거운 쇼핑시간이었답니다 세계 3대 미항중 하나인 나폴리 항구에 닿았습니다 푸르고 잔잔하고 해안가는 절경이고 좋습디다 왜 박지성 선수가 신혼여행지로 선택했는지 인정해줬지요 이태리는 법으로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도록 제도가 되었나 봅디다 유람선을 타는데까지 동행하더군요 카프리섬 유람선 일주는 환상적이었습니다 푸른바다에 하얀 포말을 만들면서 달리는 쾌속선은 각양 각색의 해안 절벽을 지나고 전세계 부호들의 그림같은 하얀 별장을 보여주면서 바다 한가운데에 서있는 동굴있는 거대한 바위를 지나가는데 짜릿짜릿 합디다 하늘색과 바다색은 같은 색상이었답니다 초록은 동색으로 해안절경의 아름다운 조화 카프리섬은 꼭 그렇게 존재했답니다
호텔로 돌아왔는데 마지막 호텔 골목부터는 양평댁 부군께서 금잔디의 오라버니를 불렀는데 제주댁 자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지요 가이드님은 동네약도를 나누어 주셨는데 유명 피자집과 와인집은 물론이고 교포가 운영하는 치킨집까지 나왔더군요 두 번째로 양평댁 부부와 마실을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 자매처자도 동행했지요 약도를 보고 찾아간 곳에서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에 이름은 모르지만 그럴듯한 안주까지 시켜서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런던,파리,스위스보다 나는 이태리가 간에 맞더만요 이탈리아 부라보!
3월 1일 아침 일찍 콜로세움으로 향합니다 물론 가이드 DJ 음악을 들으면서 갔답니다 이태리 시민권자인 아들은 군대를 안가도 되지만 군대를 갔다네요 방송국 성우 시험에 응시 했다네요 합격을 응원합니다 DJ를 하시면서 유행어도 유포했지요 맛시서 도마토도 아니고 도마도 국수 맛시서 누런소도 맛시서 하얀소는 더 맛시서 25년전 봉화에서 임야 30만평 팔아서 이태리로 유학 오셨다는데 유머가 뛰어나시고 진지하시면서 참 친절 하셨답니다 김광년 가이드님 가끔 보고 싶어요 도마도 스파게티 맛시서
도로가 좁은 관계로 차는 밀리고 밀리네요 기다리고 있던 벤츠 4대에 나누어 타고 포로로마노에 도착했는데 항상 여유만만 하신 인솔자님이 처음으로 당황스러워 하셨지요 하지만 침착하게 순발력을 발휘하여 금방 해결 하십디다
벤츠투어 기사분들은 눈감고도 운전할 수 있는 곳이어서인지 서로가 캄보이 하면서 완벽하게 코스를 소화하시더군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말입니다 점심식사는 중국식이었는데 빼갈대신 소주 한 잔씩 걸쳤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 입장했는데 검색대를 통과한 맛시서 가이드님 가방이 없어졌어요 발칵 뒤집어졌지요 다행스럽게 이태리 가이드가 이리뛰고 저리 뛰어서 찾긴 찾았답니다 유럽은 희안해요 검색대를 통과한 가방이 다른 검색대에서 나오니 말이예요 이혜선 인솔자님은 가방조심 여권조심을 입에 달고 살지요 또 하나는 유럽의 2월 날씨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120번은 더 언급했지 싶어요 여행은 날씨가 받쳐줘야 하지요 일행중 한 분의 지인은 전전주에 유럽여행을 하셨다는데 11일중 이틀 햇빛보고 9일 동안 비 맞았다네요 우의를 입어도 양말은 척척하고 바지도 척척하고 죽도록 고생만 하다가 귀국했데요 날씨는 KRT 이혜선 편이었답니다
1508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그려진 시스티나 예배당입니다 사진찰영은 금지 되었지만 직접 목격한 것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더구나 가이드님의 구구절절한 작업과정을 설명들으니 더더욱 그렇지 싶어요 그 높은곳에 현대적 비계도 아니고 엉성한 사다리에 올라 고개를 들고 5년 동안 그림을 그릴라치면.....
집사람은 이곳이 가장 좋았지 싶어요 로마의 휴일 배경지 트레비 분수 하여간 분수보다도 쌍둥이 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 보기에도 좋았지만 맛은 더 좋았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3일동안 묵었던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비좁은 양평댁 부부방에서 제주 자매,광주댁 대표 3인,길음댁까지 10분이 모여 소세지를 안주삼아 맥주와 화이트와인으로 아쉬움을 달랬지요 주먹을 쥐고 치는 교도소 박수를 치면서 먹었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슈
3월 2일 르네상스의 꽃 피렌체로 향합니다 단테,레오나르드 다 빈치,보카치오,미켈란젤로 등등 대가들의 출생지이고 피렌체의 유적들 뒤에는 메디치 가문이 있었고 메디치는 르네상스와 예술가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답니다 토스카나 지방의 주도 피렌체에서는 단테의 생가를 방문하고 아르노 강에서 가장 오래된 베키오 다리를 감상하는데 단테와 베아트리체 사연보다 메디치 가문의 전용 마차길이 있었다는데 더 놀라웠지요 약방을 운영하다 금융업을 통해 재력을 쌓은 메디치 가문은 문예부흥사업에 많은 자금을 기부하여 피렌체에서 르네상스가 열리기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네요 시뇨리아 광장은 자유러웠고 공사중임에도 붉은 돔 지붕을 지닌 두오모 성당은 격이 있고 우아했고 걸작 건축물임을 느끼게 하였지요 특히나 종탑은 예술적이었습니다 자라가 등을 받치고 있는 탑은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대리석 색상이가 황홀했지요 토스카나 지방인지라 가죽 세공술이 발달하여 혁대와 집사랑 가방 하나 샀슈
3월 3일 베니스로 향합니다 새로운 가이드분은 말이 빠르고 열정적이셨슈 자연의 아름다움을 위협한다는 산마르코 광장입니다 아름다운 성당이 왼편으로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마침 베니스 축제기간이어서 현지인과 외국인이 가세하여 화려한 고전 복장의 가장형렬을 볼 수있었답니다 우아하고 권위를 느끼게 하는 복장이었고 남자나 여자나 모자들은 모두 썼는데 무겁겠습디다 고개는 괜챦을런지 원...
그러나 저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축제로 인하여 베니스 수상택시 타는 시각에 여러분께서 지각을 하였답니다 이태리 경찰이 입장객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일방통행길을 만들었지요 산마르코 종탑을 뒤로하고 수상택시에 전원 탑승 완료입니다 물의 도시 베니스 수상택시에서 성악가의 생음악 노래를 들어 보셨슈 나는 들어 봤습니다 환상적이고 오래 기억될 것 같네요 일행이 4대의 수상택시에 나뉘어 탔는데 가이드님이 글쎄 우리 택시에 탑승하셔서 라이브 공연을 해주셨답니다 죄수들도 아름다움에 탄식했다는 탄식의 다리를 지나칩니다 수상 도시답게 도시 자체가 예술이지요 가문의 문장을 벽에 붙여 놓았는데 그 문장 또한 예술품이지요 여기는 창문의 크기에 따라 명문가문이 정해진다는데 클수록 쳐준데요 베니스의 하늘색도 물의 빛깔과 동일했습니다 구름이 있기에 하늘이고 물결이 있기에 바다였지요 점심식사는 한식으로 하였는데 규모도 크고 한식다운 한식이었습니다 상추도 나왔으니까요 쥔장께서는 교포분이셨는데 한국에서 유학온 초보 유학생들에게 좋은일도 많이 하신다고 하셨고 사모님께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 주셨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인스부르크로 향합니다 멀리 설산도 보이고 가까이는 호수도 보이고요 산악지대인지라 터널도 많이 지나칩니다 터널에서 나오면 흰 눈을 뒤집어 쓴 설산 봉우리들이 반겨주네요 합스부르크 왕가의 거점도시라는 인스부르크입니다 오스트리아 이어서인지 거리가 깨끗합니다 황금지붕이라면 진짜 황금이냐고 항상 물어 보는데 이곳은 진짜 황금지붕이라네요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설산을 배경으로 구시가지를 이루고 있었는데 긴 전철이 도로로 다니고 격조가 느껴집니다
오스트리아 18,012 걸음
3월 4일 오스트리아 차르로테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05시 37분에 선명한 북두칠성을 쳐다보고 하이델베르그로 향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갈 때 키커 잡지가 눈에 띄어 3유러를 주고 샀습니다 표지모델은 아니었습니다만 손흥민도 나오고 황희찬도 나오고 지동원도 나왔습니다 버스안에서 잡지를 보고 제주댁 자매중 언니가 손흥민 광팬입디다 키커지를 갖고 싶어 했지만 아들넘을 위해 유일하게 산 선물인지라 줄 수가 없었답니다 대학도시 하이델베르그입니다 광장이 있고 우리나라처럼 캠퍼스가 뭉쳐있지 않고 단과대별로 분리되어 있었답니다 고풍스런 하이델베르그 성도 먼빛으로 보이는데 규모가 엄마엄마 했답니다 붉은 색조를 띈 고성의 품격을 지녔더만요 강도 흐르고 아치형의 다리도 아름다웠습니다 11일 동안 못보나 했는데 잠깐동안 빗방울이 떨어지고 이내 그쳐서 다리위로 무지개가 떴답니다 우리가 서운할까봐 비를 보여줬지만 동시에 보기 쉽지않은 무지개는 덤이었습니다 일행중 한 분은 현지 교포를 하이델베르그 성당 앞에서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하였답니다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은 나물반찬이 등장하고 우거지국도 등장하여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로 향합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비가 내렸는데 짐을 내리니 신기하게 비가 그쳐주네요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인간 체중계라는 이혜선 인솔자님은 200g의 오차도 없더라요 27kg하면 여지없이 짐을 다시 나누어 싸야 했답니다 짬의 내공이란 무서버요
탈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되어서 25인의 일행님들께 고맙고 감사드려요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11일 동안 우리들을 돌보시랴 애쓰신 이혜선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팔불출이 되겠습니다 H건설 3년차 아들넘이 주도하고 N통운 1년차 딸래미가 협조하여 아빠,엄마가 유럽 구경 잘했다 고맙고 사랑한다 아빠가 10일 넘게 김치없이 살 수도 있음을 증명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아시아나 편으로 인천을 향합니다 9,084km 날아가야 한다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제 두발로 다녀온듯 디테일한 설명과 사진까지 제 기억에 저장해 두고 싶네요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데 많은 도음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역시 봉추님 짱입니다^^
붕추선생의 장편소설은
역시나 멋지십니다
장대한여행 ~~~
좋은추억으로
영원하시길~~~♥
봉추님
아들딸 잘 키워서 좋은회사 취직해서 좋으시겠어요
아주 좋은 여행 하시고 오셨네요
저는 아즉 못갔는데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