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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대물림’을 거부하겠다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에 기부한 국내 ‘벤처 1세대’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카이스트는 밝혔다. 향년 86세.
193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고인은 5·16 군사 쿠데타 당시 군에서 복무하다 1962년 당시 중앙정보부에 특채됐다. 직장과 학업(원광대 종교철학과)을 병행하다 1980년 당시 실권을 잡은 보안사에 의해 중정에서 해직됐다.
이후 사기를 당해 퇴직금을 날리고, 사업에도 실패하면서 사채업자들을 피해 온 가족이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83년 벤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미래산업’을 창업했고,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1999년 11월 국내 최초로 나스닥에 업체를 상장했다.
2001년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2001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카이스트에 515억원을 기부했다. 개인이 이 정도의 거액을 기부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과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약속 때문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분순씨와 2남3녀가 있다. 자녀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미래산업’과는 관계없는 길을 걸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
첫댓글 참으로 아무나 하기힘든 참 어려운 결정을하고 가신분이네요.
편안한 영면을빕니다.
2남 3녀의 자식들에게 주지않고 미래 인재 육성에 전재산을 기증했다는것은 독립 유공자 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애국자 입니다 얼마나 오래 기억 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