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신해운대역에서 서울로!
신해운대역을 KTX-이음 정차역으로!
그린시티 주민대표들 구청장과의 면담 가져
확정된 바 없어 주민들의 힘이 절실해
KTX-이음 정차역을 두고 해운대, 기장에 이어 동래까지 가세하면서 유치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신해운대역이 KTX-이음 정차역이 되는 것이 확정적이라 여기던 해운대 주민들이 정차역을 지키기 위해 나섰는가 하면 여전히 따놓은 당상이라 믿는 있는 주민들도 많다.
기장군의 열띤 유치전 속에 지난달 25일 KTX-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문제로 그린시티 주민대표들(좌동 주민자치위원회, 그린시티아파트연합회 회장연합회 및 대표연합회, 그린시티 및 뉴그린시티 부녀회장 연합회, 해사모, 해운대라이프신문)이 구청장실을 방문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먼저 신해운대역이 KTX-이음 정차역으로 확정됐다는 소문에 대해 “전달하는 사람이 (확정)됐다고 한 것이지 국토부가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해 국토부를 방문했을 때 신해운대역에 KTX-이음 정차역을 만든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없다면서, 6월 총선 전이라 국회의원도 선출되지 않았던 만큼 정차역을 발표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정차역 문제는 결국 지자체에서 결정하는 방향으로 갈 전망인데, 부산시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고 한다. 다만 뉘앙스로 볼 때 신해운대역이 정차역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차를 신청한 역이 너무 많아 KTX-이음이 완행열차가 될 처지라고 피력했다.
◇ 신해운대역 정차를 위한 궐기대회 가져야
주민대표들은 “2014년도 철도공사에서 시행한 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신해운대역이 이미 정차역으로 확정되었다. 해운대구 주민들 역시 대부분 이를 기정사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다른 곳의 유치전이 워낙 강하니 정차역이 확정될 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구청장이 직접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8월 말 국토부 방문 출장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히고, “KTX-이음 정차역을 신해운대역으로 확실히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자. 신해운대역 정차가 확정되도록 민관이 힘을 합해 궐기대회도 열자”며 전의를 불태웠다.
또 KTX-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철거하지 말아 달라는 민원에 대해서도 즉석에서 철거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서 53사단이 35만 평, 126여단이 205만 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53사단을 126여단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있음을 언급했다. 덧붙여 김 구청장은 주민 대표들에게 좌동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선정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면서 구청장과의 면담을 마쳤다.
주진우 국회의원에 이어 김성수 구청장과의 연속된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몇 가지 결론이 도출되었다. 군부대 이전·축소가 KTX-이음 신해운대역 정차와 밀접하게 연괸되어 있다는 점과 KTX-이음 정차역을 주민들의 힘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두 마리 토끼잡이는 주민들의 힘이 얼마나 결집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