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삼월 첫날 일출 보았습니다.
1919년 3월 1일은 우리 한민족의 독립을 선포한 기념의 날입니다.
삼일절을 생각하면서 안산에 올라
갑자기 애국자가 된 기분처럼 독립문 독립관 역사 형무소도 내려다보고
일출도 보고 싶어 조금 이른 시간에 서둘어 갔답니다.
만남의 장소를 지나 데크길에 도착했습니다
요즘은 일찍 밝은 아침에 해가 떠
마음만 먹으면 일출을 보기가 가능합니다
연희동에 거주하고 있어 안산은 동네 산과 다름없다고 하겠습니다
헬기장은 아직 어둡습니다.
안산은 서대문구 도심 공원산으로 인기 1위가 되는 산입니다
그리고 너무도 잘 알려진 봉수대가 있습니다.
너무 춥고 바람이 심하다는 일기 예보 덕인지 봉수대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7시가 넘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모두가 당황한 듯 춰 못 있겠다고 몇 사람은 돌아갔습니다.
해 뜨는 시각은 7시 3분쯤이라고 했는데 검은 구름에 덮여 30분쯤에 해님은 미소 짓듯
유연하게 떠오릅니다.
아마도 매사에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고
순리대로 받아 들이며 살라는 뜻 같은 모습이라고 할까 요.
날이 밝으면서 멀리 관악산에 눈 풍경도 보입니다.
독립문 공원과, 기념관, 형무소,
기념행사 준비 해 놓은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독립열사 분들의 희생이 이었음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 없는 설움은 밥 먹지 못하는 거지와 부모 잃은 고아와 갈 곳 없는 나그네와 멸시받고 저주받는 인간과 다름없지요
처절하지 않고 내 땅에서 자유롭게 발 붙이고 부유를 누리고 살고 있음은 나라를 위해 몸 받친 선열의 덕입니다.
여의도와 용산의 빌딩 숲 풍경
마음 놓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 물
부강한 우리나라 같아서
그냥 흐뭇했습니다.
탁 트인 도심 세계
안산에서 유일하게 잘 보입니다
바람은 불어도 햇살이 따사로운 온기처럼 퍼지는 아침입니다.
고요한 평화가 깃든 우리 도심 풍경은 따뜻한 믿음처럼 든든한 모습입니다.
딱딱 딱따구리가 소리가 나 여기서 아침 먹고 있어요 하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처다 보더라고요.
반가워 담았어요.
바람은 날아갈 듯 불지만
햇살은 눈부십니다.
무학정은 조용한 기다림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영원한 우정이라고 하듯
두 사람은 다정하게 등산길로 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숲은
삶의 명언처럼 곧고 바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바르고 정직하고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알고 실천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거센 바람에 생각을 접고 내려오다가
서대문의 자랑 거리 황토 길
맨발 체험은 다음으로 미루고
기웃 거려 봤습니다.
춥지 않게 보온해 놓은 긴 하우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식물 화분도 분위기 있게 걸어 놓았고
마음도 정화하듯 잔잔한 고전 음악까지 흐르고 있습니다
맨발로 걷고
족욕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갖춰 있더라고요.
일찍 나오셔서 황토 길을
더 깨끗하게
구간 구간 빗질 하시는 관리자분 수고에 황토방쉼터 같았습니다.
서대문구는 100%가 넘쳐 200%로 살기 좋은 곳임을
새삼 추가하고 왔습니다.
시니어 기자 황화자
첫댓글 삼일절을 휴일로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애국자들을 염두에 두었다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십니다.
별안간 추워진 날씨에 일출을 담아내느라고 감기는 안 걸렸는지...
고생하셨습니다~
영희님 안녕하세요
정말 바람이 세차 가 본적 없지만 너무 출때는 시베라아라고들 하는 말이 생각나 시베리아 바람처럼 매섭더라고 인용했습니다 ㅋ
황 토 길 하우스가 아늑하게
설치 되어 있는걸 보면서 훈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상큼한 새벽 공기 좋았어요.
황기자님은 삼일절에 애국지사를 생각하며 일출을 보러 가셨군요~**
윤기자님 반갑습니다.
네 안산 봉수대 올라 생각을 좀 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꽃피는 3월 즐겁게 보내세요.
서대문 일출 잘보았습니다
박기자님
감사드립니다
삼월 즐겁게 보내세요^^~..
저는 태극기 다는것으로 생색을 냈는데 세상에 이른 아침 산에 오르셨군요.
105주년 삼일절. 우리 황기자님 덕분에 안산의 해뜨는 장엄함을 한눈으로 봅니다.
고맙습니다.
뜻 있게 올라 보고 싶었어요.
날이 좋아 일출 잘 볼수 있었네요.
강기자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