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후..
NBA에 대한 관심이 좀 떨어지더군요.
NBA는 일주일을 지내도..겨우 한두경기 TV로 볼까말까이고 하다보니..
KBL 플레이오프와 오늘 결승을 마지막으로 끝난 대학농구에 마음이 가더군요.
나름대로 연고지팀이라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응원했었는데..
챔피언결정전에서 강혁의 다이나믹함과 오예데지의 강력한 포스트로
4전전승으로 시리즈가 끝나버리는 바람에..5차전 보러가려던 제 계획은 와르르..
그래서..오늘 있었던 MBC배 대학농구 결승은 꼭 보러가겠다는 일념으로
일찌감치가서 자리잡고 여자부 결승(?) 수원대와 용인대의 경기부터 관람을 했습니다.
여자부 경기가 끝나고..경희대와 중앙대가 함성소리와 함께 코트로 들어서자..
학생체육관이 정말 뜨거워지더군요.
농대시절의 관중수는 아니더라도..
결승이라 그런지..꽤나 많은 농구 관계자와 팬들..
그리고 경희대와 중대 학생들로 보이는 응원단들이 경기장을 꽤나 채웠습니다.
경희대 학생들은 공짜로 들여보내주던데..
저는 무려 3000원짜리 학생표를 끊어서..ㅡ_ㅡ;;
워밍업때부터 경희대의 김민수는 확실히 돋보이더군요.
휭~ 날라서 원핸드로 덩크를 꽝.!! 그 사이즈에 그 탄력..
한국 농구계를 이끌고 나갈 제목임은 확실하더군요.
경희대 특유의 강한 수비가..괜찮게 돌아가긴했지만..
1번 부재로 인한 많은 턴오버와..확실하지 못한 오펜스..
김민수가 뭔가 보여주길 기대했지만..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해도..
아직은 부족한 포스트득점이나 슛이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김민수 선수를 보면..정말 너무 기대가됩니다.
매대회마다 발전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고..
이번대회 경희대가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건..
확실히 에이스 김민수의 존재가 컸으니까요.
중대는 누가뭐래도 강병현 선수가 돋보이더군요.
정말 MBC배 대회 내내 불붙은듯 강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아온건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농구 2번 포지션의 미래라는 자리가 확고해진듯..
허효진 선수에 대해 기대를 많이했는데..부상 이후라 그런지..
이번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질 못했지만..
포스트에선 함지훈이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해주고..
정말 중대가 빈틈이 없는게..경희대보단 한수위임을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아..
뒤에서 누가.."지훈이가 체격이 좋아.." 라고 말하길레..
살짜쿵 돌아보니..강동희 코치와 강혁선수..그리고 미모의 여성분이 앉아계시더군요.ㅡ_ㅡ
결승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농구 관계자들이 보이더군요..
특히 중대와 경희대 출신들은 거의 다 온듯..
김주성 선수부터 시작해서..신종석, 이은호, 김승기..
안준호감독, 허재감독, 김진감독, 김유택 해설위원..
참..많은 분들 구경하다가 왔습니다.ㅡ_ㅡ;;
하아..
정말 필라델피아 없는 플레이오프는 너무 썰렁하네요..
팀 전체를 갈아엎는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고..
이런 저런 선수들이 리스트에 올랐다 내려갔다..
일찍 시작되어버렸기 때문에..더욱 바쁜 오프시즌이 되겠네요.
다음시즌은 사실상 군대를 가야하다보니, 올시즌 뭔가 보여주길 바랬는데..
충분히 좋은 멤버라고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여하튼..그냥..오늘 일기에 가까운 주저리였습니다;;
첫댓글 저도 유심히 봤죠..그렇게 재미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한국농구의 발전을 기대 할 수있는 경기가 아니었는지...
아...저도 5차전보러가기 위해 모비스를 응원했었는데...ㅠㅠ
저두 유재학 감독과 인천시절부터 쌓인 정때문인지 모비스가 우승하길 바랬었는데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