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05 (화)양성성당 이그레고리오신부님
오늘은 목이 좀 트여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노래방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500원을 넣어야 노래를 부를 수가 있습니다. 안 넣으면 못합니다.
오늘 처음 시험가동해서 세 곡을 불러 봤는데~~
우리들이 뭐가 하나씩 하나씩 되면서 이게 되는구나!
되는 구나~~~ 알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정말 뭐가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 막연합니다.
아무것도 없을 때에는 찬반 의견이 분분하고, 더더군다나 찬성보다는 반대의 의견이 얼마나 심한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놓아지게 될 때 그 당시 가장 반대했던 사람들이 지금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 두 분이 무지하게 반대했었고 찬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만 찬성했지요.
우리나라에서 중동으로 처음으로 나간 기업이 삼한기업이라고 있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서 공사를 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60년대에 돈도 없지요~~ 외화도 없지요~~
그러니까 사우디에서 우리나라 삼한기업을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국가에서 채무를 보증한다면 우리가 너희에게 공사를 주겠다!
라고 했을 때 그 문제를 가지고 삼한기업 사장이 박정희대통령을 찾아왔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그것을 가지고 한참을 고심하다가 내각 비서실에다 회의를 붙였어요.
이것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그때 수석비서실, 장관들 모두 다~~
이 회사가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하니 도저히 해 줄 수 없습니다.
그럴 때 박정희 대통령이 혼자“해 줘!”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에 중동 붐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런 것을 가만히 보면 미래에 대한 희망, 미래에 대한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단순하고 희망적이고 어떤 불굴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겁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계서 하느님나라를 선포하시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알려주셨을 때
이 생각 많고,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의견이 없고, 전망도 없고, 희망도 없던 사람들, 많은 제약을 좋아했던 이 내각에 있던 사람들과 장관들처럼 하나같이 하느님의 일에 반대를 합니다.
그런데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대통령은 그것을 찬성하고 그것을 혼자 밀어붙였던 것처럼 하느님의 뜻에 대해서도
<아,내가 천국 가야지!> 그 생각을 갖고 있는 바로 그 사람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지, 내가 하느님 뜻에 따라 살아야 되지!>
예수님을 보면서 ‘저 어른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산다면 나는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우리 가족들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겠구나!’
라고 그냥 믿고 그대로 희망을 걸고, 한 번이라도 더 발걸음을....목소리를...그
소음을 느끼고 따르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서 그 희망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철부지 어린아이에게 알려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주일날 제가 말씀드렸듯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엄마라고 하는 희망, 엄마라고 하는 단어, 엄마라고 하는 느낌, 엄마라고 하는 이 목소리.....
이것이 희망을 가져다주듯이 철부지들, 어린이들은 희망이 가득차 있습니다.
안 된다는 게 없고 다 되는 겁니다.
하느님의 뜻도 이것입니다.
우리들이 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고 믿으면...그것에 희망을 걸면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능력, 하느님의 말씀은 내 것이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믿지 않고 따르려고 하지 않고 생각으로, 입으로만 여러 가지로 말하고...그 하느님의 뜻은 없어지고 말 겁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한 번이라도 더 어린아이들처럼 미래에 대한 희망,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의 세대는 행복하다! 내가 이 세상에 오기 전에 수많은 예언자들, 선지자들, 거룩한 조상들은 이 구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지만 못 들었다! 이 목소리를 듣는 너희들은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 시대 모든 제자들과 이스라엘 시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합니다.
왜? 우리는 예수님을 보지 않고도 믿고,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도 믿고,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그 기적을 체험하지도 않고도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그 시대 사람들보다도 더 행복합니다.
이 행복한 우리들의 처지를 애써서 불행한 처지로 만들지 말고 우리의 행복한 처지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우리들이 예수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미래에 대한 희망, 즉 천국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 길은 기도하는 길, 사랑을 한 번이라도 더 실천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