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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직할시(平壤直轄市)
북한의 수도이자 최대도시. 북한 측은 혁명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넓이는 약 1,300km²(광복 당시 275km²), 인구는 2008년 기준 2,581,076명. 자료에 따라서는 300만 명 이상으로 보는 기사도 있다. 그러나 2010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했기 때문에 넓이나 인구가 더 줄었을 것이다.
북한의 정치, 문화,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주요 기관들이 모여 있다.
별칭으로는 버드나무의 고장이라는 뜻의 유경(柳京)이 있다. 황해도이북의 방언엔 두음 법칙이 없으므로 문화어로는 류경이라고 읽는다. 아마 류경호텔의 류경을 여기서 따온 듯. 서경(西京)이라는 역사적 표현도 있다.
종종 P'yŏngyang을 P'yang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그런데 스펠링이 (평창(Pyeongchang)과 유사해서, 평창군을 보면 평양이 연상된다고, 흥행이나 이미지 문제로 평창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IOC 위원들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 케냐 사람이 평창을 가려다가 실수로 평양을 간 사례가 있다고 한다(…).
우편 주소를 적을 때는 평양직할시가 아니라 그냥 평양시라고 적는다고 한다.
현재 시장인 평양시당 위원장은 현재 김수길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관련 기사 3이다. 본래 북한의 행정구역 책임자는 시, 도, 군 당 책임비서 직함을 달고 있었지만 2016년 5월 제 7차 당대회 이후 당 위원장으로 직함이 변경되었으며 명목상의 평양시 수장인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차희림이나 북한 행정구역의 실권은 각 시당군의 당 위원장이 가지고 있으므로 전자 쪽으로 보는 쪽이 맞을 것이다. 관련 기사 참고로 김수길의 경우 위의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김정은의 최측근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총국인 974부대 출신이다. 같은 974부대 출신으로 최고위층으로 발탁된 인물은 국가보위성 정치국장 림종추, 김경옥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 등아 있으며, 태영호 공사의 망명 이후 불안감이 높아진 김정은의 주위를 속속 974부대 출신들이 메우고 있다.
서울특별시에서 직선상 서북쪽으로 약 190km 거리에 있고. 철도로는 약 260km 거리에 있다.
2. 지리
2.1. 지형
대동강과 그 지류들인 여러 하천들에 의해서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서부와 북부 일대에는 오랜 기간 동안 침식작용을 받아서 낮은 구릉성 산지들이 많이 분포했다. 대한민국에서는 호남평야가 넓기로 유명하지만, 평양평야는 경작이 가능한 낮은 구릉지들이 많고, 근처에 안주평야와 재령평야가 있으므로 호남평야에 못지 않게 넓다.
택리지에 의하면 100리 정도 되는 평야가 앞뒤로 펼쳐져 있어서 기상이 크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평양의 풍수를 행주(行舟)형이라고 하는데, 평양 전체가 하나의 배와 같기 때문에 우물을 만드는 것은 선박에 구멍을 뚫는 것과 같다고 여겨서 우물을 파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실제로 우물을 판 이후로 평양 시내에 많은 화재가 발생해서 우물을 다시 메웠다고 한다. 배에 구멍을 뚫었는데 화재가 발생? 홍수면 몰라도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떠다 판 이야기는 평양의 풍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2. 지질
시생대에 생긴 낭림층군을 포함하여 원생대층, 고생대층, 신생대층이 분포했다.
2.3. 기후
냉대동계건조기후(Dw)에 속하기 때문에 연교차가 큰 편이다. 연 평균 기온은 9.5℃, 1월 평균 기온은 -5.8℃, 8월 평균 기온은 24.4℃로 서울보다 겨울은 춥고 여름은 조금 시원한 편이다. 물론 중강진이나 함경 지방보다는 당연히 따뜻하다. 같은 위도에 있는 스페인 이비자의 1월 평균 기온은 무려 12℃(...) 북위 60도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헬싱키와 겨울철 평균 기온이 비슷하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연 평균 강수량은 939.8mm인데, 한반도가 으레 그러하듯이 강수량의 70% 가량이 여름에 집중되어 내린다. 특히 7~8월에만 488mm가 내려 두 달 동안 한 해 강수량의 50% 이상이 집중되어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한국의 서울특별시보다도 강수가 적어서 베이징처럼 사막이 된다. 실제로 12~2월의 평균 강수량은 각각 16.5, 12.2, 11.0mm로 서울의 60%에 불과할 뿐더러 세 달을 합쳐도 50mm가 채 안 된다. 평양의 겨울 풍경을 보면 눈이 내리는 게 아니라 마치 낙타나 선인장이라도 나타날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900mm가 넘으므로 세계 평균 정도는 되기에 적지 않은 강수량이지만, 6~9월의 우기를 제외한 나머지 8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은 고작 261.3mm뿐이다. 여름의 우기를 제외한 평양의 연평균 강수량은 392mm에 불과해 사실상 BSk에 가까운 셈이다. 서울 역시도 6~9월을 제외한 나머지 8달간 강수량은 389.2mm에 불과하지만, 불과 직선거리 20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약 1.5배의 차이가 나기에 이만하면 적지 않은 차이라 볼 수 있다.
4. 현재
원래의 평양은 대동강이 시의 남쪽 경계였으나, 한국전쟁 이후 평양을 다시 건설하면서부터 서울처럼 강남지역으로까지 시가지가 확장되어 현재는 대동강이 시의 중심부를 관통하며 대동강의 지류인 보통강이 평양에서 합류한다. 다만 북한에서 강남지역은 강북지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후달리는 편으로 강남은 평양 노동인력 거주지이고 통일거리 사업 이후 사실상 방치되어있는 상황이다. 현재 북한이 보여주는 주요기관은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있다고 보면된다... 사실 지하철 노선을 깔려고 했던 적이 있었지만 건설 도중에 하저터널이 붕괴하는 참사가 터지는 바람에 백지화 되어버렸고, 1990년대 이후로는 평양지하철의 확장이 중지되다시피하면서 현재까지도 지하철이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현재 평양에 거주 중인 사람들은 절대 다수가 당에서 고르고 고른 핵심계층에 속하는 사람들로, 평양시민증을 가진 인민은 타 지역민과는 차원이 다른 특혜를 주고 있다. 일례로 이제 만나러 갑니다나 남자의 자격 탈북여성 토크편을 보다보면 평양 출신과 그 외 지방 출신 출연자들의 배경지식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똑같은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 이야기를 하다가도 서로가 "그랬어요?"하며 놀라는 경우도 부지기수. 그나마도 일반 탈북민들이나 전공자들이 보고 욕 할 정도로 대본 따라 가는 프로그램인데도 그렇다.
일단 평양시민들은 다른 지방을 여행할 때 통행증이 필요없고, 생필품과 수도/전기 공급 제 1순위이며, 인트라넷만 공급되기는 하지만 어쨌건 인터넷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도 있고, 개인 소유의 핸드폰을 가진 사람도 많다. 자가용 소유가 거의 불가능한 타 지역들과는 달리 평양에선 자동차가 생각 외로 많이 보이기도. 심지어 출퇴근 시간은 교통 체증까지 있다.
이렇게까지 차별대우를 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평양을 복구하면서 동요계층과 적대계층에 속하는 주민들을 타 지역으로 쫓아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권력의 중심지인데 불안분자들을 곁에 둘 리가 없긴 하지만.
이는 뒤집어서 본다면 평양 거주민들의 북한 체제에 대한 충성심은 타 지역에 비해 굉장히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2011년 말 김정일 사망 소식 당시 조용조용한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평양 지역은 그야말로 난리법석.
북한 당국도 이러한 점을 노려서 북한 관련 관광상품엔 오로지 평양과 금강산, 그리고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정도만 허용해준다. 이와 같은 '관광 코스'들은 당연히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매우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그래서 평양을 비롯한 관광 코스를 찾은 관광객들은 발전한(?) 평양의 모습을 보고 '북한도 생각보다 잘 사네'라고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남한의 6-70년대(혹은 그 이하)를 연상케 하는, 그야말로 반전세계(反轉世界)가 펼쳐진다. 다만 그런 모습을 구경하려면 가이드의 매의 눈깔부터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는 점이 문제. 뭐 그전에 깔끔하다는 곳도 잘 봐줘야 8~90년대가 생각나긴 하지만...
이 외에도 북한이 자국의 모습이라며 공개하는 모습들은 죄다 평양의 모습뿐이다. 따라서 평양의 겉모습만 보고 북한 전체를 평양과 동일하게 판단하는 건 어리석은 짓임을 유념해두자. 이해가 어렵다면, 어째서 북한이 '평양만' 방문을 허용해주는지를 생각해보자. 참고로 대한민국은 일단 입국 허가만 받으면 어느 동네건 대한민국 땅이라면 여행자가 아무런 제한 없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데, 북한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그 평양 중에서조차 극히 일부밖에 안 된다. 평양 내부라 할지라도 망가진 아파트라든가 이런 건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참고로 언론과 출입을 엄히 통제하는 평양의 특성상 타 지역 주민들은 평양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나 있을는지도 의문. 상기한 이만갑 프로그램의 경우만 해도, 타 지역 출신 출연자들은 평양 사정을 거의 모르는 듯 한 눈치다.
한편, 평양과 비평양 지역의 생활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로, 2017년 현재 평양 시민의 생활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중산층에 준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평양 시내의 식당들에는 매일 저녁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며, 북한(평양)내에서 대한민국의 고급 백화점 포지션(사실 우리나라와 비교하기에는 민망하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해당화관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외화로 판매함에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다가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고층건물도 크게 늘고있다. 특히, 평양에는 2010년대 들어 헬스클럽과 같은 사회 체육 시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평양에 한정해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2010년대 이후 평양 내부를 촬영한 영상에선 살이 찐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대북제재 속에서도 몸까기 열풍이 분다고까지 할까.
아무튼, 이렇게 평양 시민에 대한 특별한 대우 때문에 북한사람들은 평양에서 살고 싶어서 안달 한다. 탈북자들도 과거 습관 때문에 정착 초기에는 서울 거주에 매우 집착한다. "북한에서는 피양가고 싶어서 병아리도 피양피양 하고 운다."나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평양 공화국과 지방공화국으로 나뉘어 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
한국(남한) 국적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만, 북한과 관계가 없는 제3국에 대해서는 의외로 관광이 열려있는 곳이다. 일본인도 방문할 수 있으며 심지어 오토 웜비어 치사사건 전까지는 미국인도 방문할 수 있었다. 물론 비자가 필요하고 항공편 구하기가 까다로운 문제는 있지만, 패키지 상품은 물론, 자유여행도 받아주고 있으며, 그들의 시점에서 이상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혼자 다니는 것도 딱히 제재를 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만약 평양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 pyongyang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셀 수 없이 나오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4.1. 독특한 도시 배치
계획경제 시스템이다 보니 도시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대한민국이 경제가치에 따라 도심은 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밀도의 업무·상업지구가 형성된 것에 비해, 평양의 중심지는 정부 기관이나 공공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대로변에는 아파트가 위치하여 있으며, 주택가 내부에 공업·상업지구가 위치하여 집과 직장이 근접한 구조다. 즉 보행도시이다.
당장 직장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살기에는 좋은 배치구조지만,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따르는 남한으로 보자면 '명동 대로가에 주거지가 위치한 것과 비슷한' 도시구조를 이루기도 한다.
쉽게 말해,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이고 부동산 거래도 이루워지고는 하지만 토지를 사는 개념은 없고, 주택이나 건물 거래를 하는 수준인데 이게 상당히 불분명한 개념이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가 이루어 진다거나 할 일이 없다. 그러므로 중소도시이던 시절 그때의 그 느낌으로 이때까지 발전해 온 것.
실제로 평양 일부 구역에는 거대한 건물들 뒷쪽으로 아직 60년대식 주택 단지가 남아있다고 한다. 이유는 북한의 발전 속도가 남한에 비해 더딘 것도 있고,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이사가기 싫어하는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한국처럼 대규모 도시개발로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멀쩡한데 걍 그대로 집을 쓰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2010년 하반기에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이 매년 펴내는 조선중앙연감의 내용에 의거하면 평양시에 속해있던 강남군, 중화군, 상원군과 승호구역 등 남부 행정구역을 황해북도로 편입시켰다. 이는 기존 면적 대비 약 57% 정도가 줄어든 것. 북한 전문가들은 극심한 경제난으로 결국 평양 시민에게 더 이상 특혜를 모두 주지 못하게 되자 평양 면적을 줄여 거기 사는 사람들의 머릿수를 쳐내 이를 해결하겠다(…)는 심히 괴랄한 의도로 추측하고 있다.기사
그런데 저 이유도 사실은 아닐 가능성이 나름 있다. 왜냐하면 그보다 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나왔기 때문이다. 당장 이 기사를 보자. 북한의 특성상 걍 주민들을 오지로 쫓아내면 될 것을, 이런 방법을 쓴 이유를 보면 평양에서 쫓겨난 4개의 지역이 다소 외국인들의 눈에 거슬릴까봐 그런 게 아닌가 한다. 실제로 그쪽 지역들을 보면 평양의 그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4.2. 이상적인 사회주의 도시, 그리고 퇴락
평양의 독특한 도시 구조는 사회주의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사회주의 도시계획은 이념을 반영하기 위한 계획이기도 하지만, 근현대에 발달한 도시계획 이론의 총합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시화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다. 중국에서도 선전과 같은 신도시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평양, 그리고 평양 이후 참조.
경제적으로 공식 경제비중은 13.3%, 비공식 경제비중은 86.7%로 파악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했다.
그리고 평양의 1인당 GDP가 $2,700 내외로 지방들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하지만 이것도 우리나라보다 10배 이상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