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기계 유재선]
HD현대일렉트릭
상단이 너무 많이 열리는 실적
□ 목표주가 42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420,000원으로 기존대비 50%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2025년 예상 EPS에 목표 PER 20배를 적용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2024년 2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 8.8억달러 및 수주잔고 52.5억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제시된 2024년 수주 목표 37.4억달러 대비 60%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3분기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외형 둔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기존 제시된 가이던스는 상회할 여지가 많다. 수주 마진이 견조한 북미향 잔고와 매출 비중 상승에 따라서 전사 실적 또한 중장기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 2024년 추정치 기준 PER 18.8배, PBR 6.6배다.
□ 2Q24 영업이익 2,100억원(YoY +257.1%)으로 컨센서스 상회
2분기 매출액은 9,169억원으로 전년대비 42.7% 증가했다. 모든 부문에서 전년대비 외형이 성장했으며 전분기대비로는 회전기기 부문에서만 소폭 역성장이 나타났다. 전력기기의 경우 북미, 중동 시장 강세에 유럽도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배전기기도 전력기기와 같이 제품만 다를 뿐 성장의 방향은 동일하다. 회전기기는 북미향 친환경 프로젝트 매출 지속 및 선박용 제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속법인은 미주 법인은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법인이 빠르게 회복된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전년대비 257.1% 증가했다. 물류 이슈에 대응한 조기 납품에 더해 환율 영향도 마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일회성 이익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연간 20%대 마진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 미국 정책 변화 가능성 감안해도 견조한 시황
주요 변압기 생산 업체들의 연이은 증산 계획에도 불구하고 전방 수요는 견조한 모습이다. 신규 수주의 속도는 전분기대비 소폭 둔화되는 양상이나 여전히 분기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중이다.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판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마진은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 북미 인프라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 관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전력 공급 부족 해소가 필요한 상황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중장기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악재는 찾기 어렵다. 북미 대선 진행 상황에 더해 AI 관련 투자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 링크: https://url.kr/kkvf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