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기자]님의 말 : 입시타임스의 박유미 기자입니다. 먼저 수시합격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정아]님의 말 : 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정아'이고요, 이제 성균관대학교 05학번 인문과학계열 새내기가 된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서 반갑고요 제가 여러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고등학교는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명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박유미 기자] 님의 말 : 원래부터 목표대학이 성대였는지, 수시원서 접수에서부터 준비과정, 공부스케줄은 어떠했나요? [정아]님의 말 : 제가 남들이 흔히 얘기하는 고등학교 4학년 그러니까 재수생이었어요. 원래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종합학원을 다니던 터라 재수도 재수 종합반에서 시작했어요. 사실 재수라는 여건때문에 특별히 수시에 대해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요. 근데 수시에서 재수생을 받아주는 학교가 성균관대학교가 있더라구요. 원래 제 목표 대학 중에 하나도 물론 성대였고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 스케줄은 항상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는 정시공부에 힘썼구요. 저같은 경우는 논술전형이었는데 작년에 공부했던 걸 토대로 글은 몇 편정도 주제를 잡아서 주말에 써봤구요. 첨삭은 마지막 파이널 ^^ 2주정도에 오후 7시 정도부터 10시까지 학원을 다녔어요. [박유미 기자]님의 말 : 성대 수시 논술문제유형은 어떠했으며, 실전상황에서 시간배분, 작성요령, 주의점, 소감 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정아]님의 말 :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는 두 가지 였는데 저희 학교가 원고지가 B4용지 자유로 쓰는 형식이거든요, 앞 장은 2개의 영어 지문을 요약하는 형식이었구, 뒷장은 국문 3개를 합한 5개 전체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하는 문제였어요. 주제는 행복에 관한 얘기였고, 시간배분의 경우는 120분 중에 문제 해석하는데 거의 30분을 썼어요. 좀 많이^^ 그러니까 아무리 논술이라지만 자기 생각을 형식없이 나열하기보다 교수님들께서 요구하는 답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정작 원고지에 쓰는 시간이 모자라더라구요. 당황해서 볼펜을 꼭 쥐고 정리한 내용을 써내려갔죠. 거의 다쓰고 나니깐 5분정도 다시 볼 시간이 있더라구요. 퇴고는 띄어쓰기랑 맞춤법이 틀렸는지 확인하는 정도로만. 다 쓰고 나니깐 후련하더라고^0^ 작년엔 마구 떨었는데,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했더니 오히려 편안했어요.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왔습니다. 참! 제가 중간에 원고지 하도 수정기호를 고치고 쓰고 해서 감독관님한테 바꿔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냥 내도 괜찮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치만 바꿨거든요. 그 감독관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유미 기자]님의 말 : 스스로 준비해보고 실패를 한번 경험했던 만큼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성대 논술을 두 번 응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와 달리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는 어떤 것인가요? [정아]님의 말 : 작년에는 정말 잘 모르는 여자 아이였다면, 재수하면서 제 자신의 그릇이 커졌다고 할까요? 아마도 이제 숙녀가 된 것 같아요. 제 위분들도 그렇게들 봐주시구요, 히힛^ㅁ^ 작년에 김호창 선생님(하이논술 www.hinonsul.com 강사)께 배운 논술쓰는 법을 토대로 글 쓰는 연습을 해서 더욱 자신감, 배짱도 두둑해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를 위해 관심과 격려를 부모님과 친척들께 감사드려요. 참 제가 천주교거든요 재수하면서 성당을 더 열심히 다니게 되었고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죠 ^^* 그것도 자신감의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유미 기자] 님의 말: 성대 논술 준비해본 친구로서 수시2에 성대 논술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성대논술 잘 보는 요령이라거나 노하우, 중요요건, 감점요인 등에 대해 도움이 되는 게 있다면 정리해주세요. [정아]님의 말 : 음 처음에는 저도 글쓰기에 서툴다는 핑계로 주저하곤 했는데요. 글은 정말 써볼수록 느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실전 연습! 다른 후배님들도 각자 연습하시고 꼭 학원이 아니라 주위에 계신 선생님이나 친구라도 자기의 글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서로 지적해주면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노하우는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것이 생길테고요, 중요한 건 항상 제시문 위의 문제가 요구하는 점을 생각하고 글들 간에 어떤 공통점 혹은 차이점이 있을까 생각 하는거예요. 감점 요인은 첫째는 논제에 맞게, 둘째는 퇴고 할 때 문장부호나 맞춤법 틀린 것 확인 하시면 특별히 감점당할 염려는 없지않을까 생각해요. 성대뿐만 아니라 그외 논술 준비하시는 분들도 모두 화이팅! 아자아자~(풀하우스버전)
● 메신저 인터뷰 #2
한양대 전공적성검사, 순간적인 판단력과 순발력이 곧 실력이다!
인터뷰_이지수(한양대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05학번)
[지수]님의 말 : 하잇~ ^^ [박유미 기자]님의 말 : 안녕하세요, 입시타임스 박유미 기자입니다. [지수]님의 말 : 근데 저 후배들에게 도움은 되고 싶지만 글을 못써서 수기는=_=;; [박유미 기자]님의 말 : 그래서 이렇게 메신저 인터뷰로 만나게 되었잖아요ㅎ_ㅎ 진솔한 답변들 부탁드립니다. [지수]님의 말 : 좋습니다^^ 제 이름은 이지수이고요, 성별은 남자, 고등학교는 안양 부흥고등학교 졸업했구, 현재 한양대학교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05학번입니다. [박유미 기자]님의 말 : 원래부터 목표가 한양대였나요? [지수]님의 말 : 아뇨,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연대를 가고 싶었어요. 그리고 계속 공부를 했었는데 고등학교 와서 보니 언어를 너무 못해서… 언어 공부 계속 하다가 언어점수가 안나와서 언어공부 수능때 까지 하다가 정 안나오면 한양대로 갈 생각이었어요. 수리하고 외국어는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나왔거든요. 그러다가 한양대 수시를 넣게 되었습니다. [박유미 기자]님의 말 : 한양대 수시 원서접수때의 마음가짐과 수시준비 공부 스케줄은 어떠했나요? [지수]님의 말 : 일단 학원에서 수시1을 쓸때는 말그대로 올림픽 정신으로 쓰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수시 공부는 많이 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일단 야자시간과 수업중 자습시간을 중심으로 공부를 잡았습니다. 야자타임은 총 2차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앞쪽은 2시간, 뒤쪽은 1시간. 앞쪽시간에는 월, 목에 학교에서 면접 논술 대비해주는 수업이 있었구요. 화, 목, 금에는 적성검사 문제집을 풀었어요. 그리고 2차시때는 계속적으로 수능공부를 했답니다. 주말에는 그냥 수능공부를=_= [박유미 기자]님의 말 : 실제로 적성검사를 실시해본 후의 소감과 문제유형은 대체로 어떠했습니까? [지수]님의 말 : 일단 한양대 적성검사 시간표를 보고 나름대로 마음속으로 계산을 했습니다. 국어영역은 1분당 두 문제, 수학영역은 1분당 세문제 꼴로 풀면 되는구나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국어영역이었습니다. 1분당 두 문제라고 쉽게 생각했지만 실제로 국어영역에서 1분당 두 문제를 풀기는 쉽지않았거든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도 많았고. 그래서 겨우겨우 생각없이 국어를 제 시간에 풀었죠. 수학 시간에도 처음에 '시간 잘 맞추고 있구나' 생각을 했죠. 그런데 한 중간쯤 풀다 보니까 아뿔싸! 1분에 두 문제를 겨우 풀고있는 저를 보면서ㅠ_ㅠ 그렇게 전체의 반을 풀었죠. 남은 시간은 10분정도? 남은건 70문제. 그 다음부터는 거의 빡세게 보이는대로 풀었죠, 거의 찍다시피. 그래서 7분동안 풀고 3분 남았습니다. 그리고 찍다시피 푼거 비교해보니 틀린 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적성검사시험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나름대로 문제푸는 속도가 몸에 배어있어야한다는 것인데, 자기 예상보다 1.5배 더 빨리 풀어야 실제시간에 맞다는 것을 염두해두어야합니다. [박유미 기자]님의 말 : 풀면서 가장 난해했던 문제유형들에 대해 말씀 좀 해주세요. 국어영역은 워낙 정신 없어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약간 난감했던 문제 하나가 기억나네요. 나이를 일컫는 우리말, 지천명 이순 등등등 이런 말들을 이용한 수학문제. 한 문제 그런문제가 있었는데 급한 와중에도 그 문제 보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상식이 부족해서=_= 수학같은 경우는 총 네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앞쪽이 좀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 논리 문제. 그쪽이 좀 힘들었던거 같네요. 뒤쪽은 순간적인 판단력을 요구하는 문제라서. [박유미 기자]님의 말 : 전공적성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따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수]님의 말 : 친구들 말로는 영어가 꽤 나왔다는군요. 제 기억에 뭐 특별한건 없었던거 같은데… 영어에 대한 기본정도? [박유미 기자]님의 말 : 한양대 전공적성검사에서 영어 지문의 길이나 단어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지수]님의 말 : 제가 막히지 않은걸로 봐서는…잠깐만요,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요 ( 면접에서 많이 쓰게되는 어구ㅠ_ㅠ) 수능 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국어는 말그대로 올바른 국어 상식정도만 있어도 될거 같군요, 수학은 아마도 그렇게 어려웠던거 같진 않네요. 말 그대로 아이큐 테스트같이 짧아요. 제 말미잘같은 기억에 말이죠ㅠ_ㅠ 수학영역의 구성은 앞에서 말했듯이 총 네 영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앞에 두영역은 시간이 필요한 논리적 두뇌회전, 아니 두뇌회전이란 표현은 좀 거창하고요. 꼼꼼하게 논리적으로 따지는 능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세심함과 문제를 돌리고 돌리고 하는 약간 호기심있거나 열중 잘하는 게 필요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뒤쪽 3, 4 영역은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 2 영역하면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만큼 뒤쪽은 순간적인 빠른 판단 능력이 필요합니다. 시간 없다고 당황하는 경우들 많은데 그때 긴급할 때 제가 그렇다는건 아니고 좀 잘 따지는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게 필요합니다. 3 4 영역을 먼저 풀어서 나중에 못풀고 앞에 머리쓰는거에서 틀리는거보단 전체적인 문제의 시간배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유미 기자]님의 말 : 적성검사 대비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이용했으며 그런 것들이 실전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지수]님의 말 : 뭐 사실 전공적성이 두려웠어요. 그래서 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비용이 만만치않았고, 같이 붙은 친구들의 의견으로는 동영상 강좌도 꽤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좀 산만한 성격이라 컴퓨터 앞에 오래 있지 못하는 지라+_+ 하는 수 없이 적성검사 실전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대비했는데, 풀어볼때도 실제 한양대 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연습했던 것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유미 기자]님의 말 : 한양대 수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과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다면? [지수]님의 말 : 수시준비하면서 주변에서 모두들 ‘올림픽 정신’ 라는 말을 했고, 저 스스로도 합격에 대한 확신이 서지않았지만 심적으로는 굉장히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우기 한양대의 경우 우리들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는 적성검사라는 것을 실시하니 더더욱 그러했는데, 하루에 두시간, 세시간이든 실전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그닥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붙은 자의 여유를 부리는 게 아니고 이제 남은 기간은 열흘뿐이지만 굳게 마음을 먹고 차분히 대비를 해나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십시오. 문제유형, 시간배분, 문제풀이 속도 등이 몸에 익게되면 그게 곧 실력이 될 것입니다. 수시2에 붙어 교정에서 만나면 저 반가운 척 해주시구요. 모두들 끝까지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