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시고 기다리시던 저희 타라 아카데미의 하이라이트!! 여장남자, 남장 여자
콘테스트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의 음성이 무대를 가득 매웠다.
"학년별로 편성된 반에 대표들이 나와 겨루는 실력의 예선전은 학년의
우수 학급 한 팀 씩 선정하여 내일 본선을 치루도록 하겠습니다!
심사위원 이며 오늘의 콘테스트 관람자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나가실땐 절대 상자에 네번 씩 접어서 의견이 담긴 종이를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자아~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1학년 학생여러분~~~~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반짝이는 마법의 빛이 무대 중앙에 뒤쪽으로 연결된
계단을 비추었다. 아름다운 남녀 커플 한쌍이 그 무대 계단으로부터
각자의 스타일 대로 나오기 시작하였다. 광대 커플도 있었고, 귀족의 예의를
갖춘 커플도 있었으며 화려한 마법과 함께 등장한 커플이나 곡예에 가까운
몸놀림으로 등장한 커플들도 많았다.
다들 멋진 선남선녀 커플들이었다. 다만 그들의 성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한다면
너무나도 너무나도 크나큰 충격에서 헤어나올 자신이 없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은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각각의 쪽지에는
참가자 번호가 적혀서 네번에 접힘을 끝으로 결과는 발표 될 것이다.
"자~ 38 번. 아스레리아 군과 라스트네이 양의 아름다운 커플이군요!!"
1학년 학생들의 결과는 이미 심사위원과도 같은 관중들에 손에 결단락 났고
이젠 2학년 학생들의 차례였다.
사회자는 각 학년에 눈에 돋보이는 커플에게 다가가 질문들을 하곤 했다.
그 커플을 돋보이도록 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고고한 분위기와 어울어져 입가에 살짝 묻혀진 피색의 물감은
흡사 카리스마 있으며 냉철한 기운이 풍기는 한 명의 신사 뱀파이어의 모습이었다.
검은색의 긴 머리는 나폴거리는 여자의 머리로 보이진 않았다.
절대적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풍기는 남성의 긴 머리로 판단되었다.
검은색과 흰색의 멋진 조화로 이루어진 뱀파이어복장 역시 그 단정함과
딱딱 떨어지는 절제된 움직임은 더더욱 그 빛을 바랬다.
검은 망토가 바람에 의해 순간적으로 휘리릭- 거리는 소리를 냈다.
바람은 망토뿐만이 아니라 쓰여져있었던 손한뼘 길이에 검은색 모자 역시
날려 버렸다. 그리고 등장한 모자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던 얼굴.
"꺄아악!!!"
"허..억.."
"저..저런..."
조각같이 깍여진 턱의 아름다운 선. 오똑한 콧날은 화장으로 인해 조금 무뎌지긴
했지만, 사라지지 않고 얼굴의 중앙에 멋지게 자리잡았다. 창백한 붉은색 입술
사이엔 피색의 물감. 아까 살짝 보여졌던 그 물감이 진짜의 색과 다를바 없이
칠해져 있었으며, 감겨진 두눈이 서서히 떠졌을 때.. 그 오싹함은.
흡사..
"배..배..뱀파이어..!!!!"
실제의 뱀파이어를 갔다놓았다고 해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 그 냉혈한 카리스마 옆에는 꼭 안으면 부서질 듯한 몸매에 흰색의 들새 위에
붉은색 선혈을 그림과도 같이 흘려놓은 복장을 입은 라스트네이 양(여장한)이
당장 쓰러져도 믿을 수 있을 만큼의 가녀림을 가장하고 서있었다.
그 모습에 모든이의 가슴을 움찔 거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솟아올랐다.
'뱀파이어에 사로잡힌 가녀린 순수한 공주'
그 이미지를 자신들만의 틀에 가둬 놓고 구출해야 겠다는 그 의지를.
그 때였다.
"허헉!!"
"꺄아아아아~~~"
"안돼에에~!"
절제된 카리스마를 품고 있던 뱀파이어의 손길이 서서히 가녀린 이미지의
공주에 목을 향해 다가갔다. 커다란 검은 망토가 펄럭! 거렸을 때.
모두는 비명을 질렀다. 단 몇초간에 커다란 망토는 공주를 전부 가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망토가 펄럭 거렸을 땐....
공주의 하얀 피부에 핥아주고 싶을 정도에 매력적인 목에는 붉은색
핏자국이 또르르 흐르고 있었다...
축 늘어진 체 힘없이 뱀파이어의 얼음과도 같이 차가운 두팔 안에...
"어떻게 어떻게~ 꺄아아아~!! 멋져요!!"
"아아...저럴..수는.."
"반해버릴거 같아~~~!!"
장내는 순식간에 조용한 침묵을 맞이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커플에
화려한 쇼에 퍼뜩 정신을 차리게 된 몇몇의 일동과 함께 침묵은
시끄러운 소란을 맞이하였다.
"아아...질문을 하려하던..제가 무안할정도로..두..두커플에 등장에 넋을 잃고 있었..군요.
정말.. 멋진 두 커플.. 할말이 없군요. 하하핫!! 질문은....시간관계상 넘어가지요."
사회자는 천천히 떨어지지 않는 시선을 간신히 다음 커플로 옮겼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이를 악물고 떼었다.
사회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던 관중에 시선은 전과는 달리 계속 한곳을 주시하고 있었다.
뱀파이어와 그에게 희생당한 소녀...
그 커플한 등장을 마치자 다시 본래의 자세로 돌아왔다.
뱀파이어보다는 조금 큰 키지만 그래도 그 어깨에 조신히 기댄 체로.
뱀파이어는(아스) 그저 검은색 지팡이 하나를 짚고, 허공을 주시할 뿐.
이미 승부는 결정나 있었다.
조금의 시간이 흘렀을까, 사회자는 설명하거나 질문을 하는 시간 조차 아까워 지는 것을
느꼈다. 이미 결과는 나왔다. 2학년 학생들 중엔 그 커플이 제일 뛰어 났다.
고 생각했을 때. 이미 관중들에 손에선 펜이 열심히 끄적인 후 였다.
마지막 커플을 소개한 후.
2학년 학생들은 중앙의 계단을 향해 다시 순서대로 들어갔다.
뱀파이어 커플이 퇴장 할때, 가장 큰 함성이 들렸다.
뒤에 대기하고 있던 3학년 학생들은 내려오는 커플들을 보며 충분히 압도당했을 수도
있었지만, 1년이란 시간이 정신적인 성숙함을 더 빨리 가져왔는 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애써 그 현실을 외면하고 오로지 해야할 것을 생각하는 것일 지도.
3학년 생이 무대에 올라왔다. 가장 눈에 띄는 커플은 딱 2커플 뿐이었다.
바위 위에 앉은 남학생.(여장을 한.) 다리는 물고기였고, 상의는 조개 껍데기 두개만
붙이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남학생 밑에는 한쪽 무릎을 꿇은 왕자님의 모습을
한 여학생이 그 남학생을 바라보고 있는 구도였다.
또 다른 커플은 요정이었다. 등뒤에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투명하여 파라락 거리는 소리와 같이 바람과 부대꼈다.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두 커플은 허벅지 정도 까지 오는 바지 또는 치마를 입고 있었으며 상의는
한쪽으로 이어져 등뒤로 주름지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두 커플 모두 사회자에게 질문을 받았으며, 누가 본선에 진출할 지는 관중들에 손과
시선의 수준에 달려 있었다.
차례로 4학년생이 올라왔다. 성숙한 몸매를 어떻게서든 가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게임 룰 상 금지이기 때문에
그들은 최대한 압박 혹은 빵과 같은 재료를 넣어 몸매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그것이 흠이었다. 5학년 생 역시 마찬가지였다.
작품성으로는 훌륭하였지만, 그들의 신체적 특징으로는 여장남자,남장여자를 소화
해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어딜 가나 예외란 잇는 법이다.
5학년생 마지막으로 등장한 커플. 잘생긴 왕자님과 아름다운 공주님의 역할을
한 체로 우아한 걸음걸이로 관중을 압도 하였다. 복장 또한 예사롭지 않았다.
실제로 황실에서나 입을 법한 치장에 극치였으며, 그 치장이 부자연 스럽지
않았고, 그 자연스러움 속에 화사함은 빛을 더더욱 빛냈다. 특히나
그들은 정말 남자가 남자 답지 않았으며 여자가 여자 답지 않았다.
알고 봤더니 그들은 각각 여장남자,남장여자 콘테스트의 수상 경험이 있는
자들이었다. 그런 그 둘이 우연히 붙게 된 것이다.
"애슐린 군과 마르크르스 군 이로군요!! 두분 모두 수상경력이 있으신!!"
사회자는 들뜬 음성으로 마지막으로 나온 두 커플을 맞이하였다.
남색 계통에 진한 제복 위, 금색의 띠와 붉은색의 띄가 서로 엇갈려
왼쪽의 옆구리 부근 부터 오른쪽의 어깨에 걸쳐 여러 메달을 걸고 빛을 빛내고 있었다.
허벅지까지 남색계통의 바탕 옷은 일직선 상의 단을 남겨두고 그 밑으론
흰색의 딱 붙은 바지. 그리고 무릎 밑까지 검은색 장화가 떡- 하니 차지하고있었다.
그와 반대로 핑크색 풍성한 레이스 치마를 수월히 소화해 낸
여장남자 경력이 있는 마르크르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쇄골이 드러난
그의 아니, 그녀의 패여진 섹시함은 여자 못지 않았으며 살짝 미소짓는
그 웃음에는 숫한 총각들이 쓰러져도 의심치 못했다.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군요. 하하핫!!"
사회자는 또 한바탕 크게 웃어젓히고는 관중에서 특별히 들어온 질문들을 몇가지
한 후 소개를 하나씩 시작했다. 관중들에 손에는 이제 마지막 5학년생의 본선
진출자의 번호가 조금씩 쓰여져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개가 끝나고
5학년 생의 퇴장이 시작됬을때, 관중들에 손은 바쁘게 4번을 접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벗어뒀던 모자를 찾았고, 지팡이도 가지런히 들고 나선
흡족한 미소를 지은체 본선을 기대하는 표정으로 하나 둘씩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본선은.. 바로 내일이다. 예선 진출 결과는 저녁 시간 후에 드러난다.
그와 동시에 2시간동안 벌은 돈이 점수로 환산되어 각각의 문양 별로 얼마만큼의
점수가 적립되었는지 결과가 타라아카데미 조회대 앞에 커다랗게 공표된다.
앞으로의 그 시간까지는 단지 3시간이 남았을 뿐이다.
"아스 아스!! 정말~~ 정말 멋졌어!!! 꺄아~ 어떡해!!"
분장을 지우고 있을 무렵 내겐 세르티가 호들갑을 떨며 찾아왔다.
류시 역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몇번을 내 주변을 돈 후
나에 말이 내려지자 그제서야 조용히 앉았다.
"류시 봤어?! 꺄아악~~ 미치겠다 정말. 어떻게 그런 연출까지
생각해둔거야? 누가 이런 복장을 만든거야!? 우리 반이 지게된건
당연한 결과잖아~ 세상에!!"
"헤레나야. 굉장하지? 다음 작품이 궁금해져!!"
"헤레나?"
"아..안녕하..세요.."
"아, 네가 헤레나야? 정말 대단해!! 어떻게 어떻게~. 뭐라 말할 수 없겠다.
다음 작품도 정말 기대할께!!"
"세르티. 너는 우리 팀이 아닌 걸로 아는데..?"
"상관없어~~ 꺄아악! 나 어떡해~~ 아스.아스? 나 너한테 시집가도 돼~?
아아아아~ 미쳐버리겠어~!!"
세르티의 정신상태는 반이 나가있는 상태였다.
즉.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반응은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무대 서기 직전까지 있던 이 탑에는 모든 예선 진출자들이 몰려 있었다.
그들 역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 탑 정문에 몰려든 사람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 그들 모두 그들이 찍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려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출입은 가능하지 못했다. 그들을 위한 시간은 본선 이후
따로 마련 된다고 한다. 즉 팬들과의 만남이랄까.
뭐, 내가 그 귀찮은 자리에 나갈일은 절대 없다고 보지만 말이다.
"그건 그렇고, 라이는 어딨어? 꺄아~ 오늘 라이는 어떠한 여자 보다
더 아름다웠어!! 그 가녀림이 도대체 어디서 흘러 나온 거야?! 평소엔
그 무뚝뚝함이 질질 흐르더니만."
"날 말하는 거냐?"
"히에엑~!!"
어느새 라이라 불린 카슈는 호들갑 떨다가 간신히 진정하여 앉은 세르티
뒤에 서있었다. 드레스를 벗고 얼굴 화장 까지 다 정리한 체로.
본래의 모습으로 말이다.
"어머어머. 들었어? 호호호~"
"내가 너보단 아름다웠는 모양이군."
"흠흠, 그건 실례지만.. 인정해. 정말 오늘 예뻤어!"
".....고맙다고 하기엔... 정말 싫은 날 인정해버리는 거 같군."
고개를 돌리며 머리를 긁적이는 그의 모습에 모두들 픕.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나 역시 그러했으며, 실로 오랜만에 웃어보았다.
"그건 그렇고, 밖에 상당히 소란스러운 모양이다."
"왜?"
"예선에 눈에 뛰는 커플들을 발굴해내겠다는 듯이 기다리고 있는 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 그래서 우리가 뒷길로 가는 건지도 모르고."
"뒷길?"
"이 콘테스트에 참가한 자들 모두 은밀히 숙소로 옮겨지지."
"헤에, 그래?"
세르티는 처음 듣는다는 사람 처럼 물었지만, 카슈는 대꾸하지 않았다.
"근데.. 세르티는 이 곳에 어떻게 들어온거야..?"
조심스레 류시가 세르티에게 물었다.
"아~ 나? 나는 우리 팀 후보로 올랐다가, 내가 하기 싫다고 강력히
거부해서 말이야. 후후후, 단지 내 성격을 우리 팀 선발된 메르나 에게
세뇌 교육 시키려고 왔어. 아까도 이 곳에 있었는데 너무 바빠서
너희들을 만나러 못온 거 뿐이야."
"그랬구나~"
화장 지우는 작업 이나 복장을 갈아입는 정리가 끝났을 때,
학생회 도우미들이 몇명 씩 짝을 지어 우리들 뿐만 아니라 모두를
조심스레 은밀히 한층 위로 올라가 타라 아카데미와 연결된 통로로 안내했다.
통로를 지나자 바로 식당이 나왔다. 언젠가 보았던 늘 닫혀있는 문이
이곳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녁을 먹고 나자.. 시간은 빠르게 흘러 결과 발표 시간이 다가왔다.
처음엔 2학년 클로버반이 모였고, 그 다음엔 조회대 앞에서 전 학년 클로버 팀이
무리 지었다. 클로버 팀 외에 다른 팀들 역시 무리지어졌고, 총 5개의 팀이
조회대 앞에 다 섰다. 모두 진정되지 않는 웅성거림으로 기대에 찬 기분이 역력했다.
조회대에 몇명의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이 조회대 끝에서 끝을 왕복하였다.
곧이어 커다란 천막에 붉은 글씨로 각각의 모양이 표시 되어있었다.
그들은 두어번 더 왕복하였다. 그 때 쯤 되니까 그들이 왕복하여 곧 올라올
것들은 점수라는게 학생들 사이에서 인식 되었다.
모두들 긴장되는 순간을 조용히 바라보게 되었다.
천천히 그들이 흰색의 줄을 양 옆에서 잡아 당기자 접혀져서 양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천막은 천천히 그 모양새를 갖추어갔다.
"으쌰~!!"
하는 기운찬 소리가 조회대 밖 운동장에 울려 퍼졌을 때.
점수가 공표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환호성이 들렸다.
"우와아아아아아!!!!!!!!!!!!!"
그 곳은 동그라미 팀이 모여 있던 맨 끝자락이었다.
[자자, 다들 조용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운동장에 커다란 음성이 들렸다. 마법으로 음성 확대를 한 것이다.
[결과에 따른 세부적인 항목을 지금 발표 하겠습니다.]
이미 1차에서 승리를 거둔 동그라미 반은 정신 없이 좋아라 했다.
그 결과의 세부내용 따윈 듣고 싶지 않아했던 건 다른반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직 기뻐하시기엔 이른 시기입니다. 학생여러분. 긴장을 늦추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내일 어떤 커플이 콘테스트에서 이기냐에 따라서 이 점수는 뒤집어 질 수 있다는 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각각의 만점은 100점과 200점 이있습니다. 2시간에 걸친
운영전은 기껏해야 100점 입니다. 콘테스트 우승자의 반에게 역시 100점.
저희 선생님이 준비한 장애물 달리기에서 100점 그리고 마지막 힘을 합쳐 역전을
걸 수 있는 토그에서 200점이 걸려있습니다. 축제 기간동안 잠깐 방심하시면
승부는. 결과는 반전을 여러분에게 선물 한답니다. 자~ 그럼 발표해 볼까요?]
★ - 85.8
○ - 92.2
■ - 88.0
♣ - 90.3
♡ -85.6
[여러분의 총 합산 점수는......(중략)......이렇게 되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1 골드를 점수 0.1 로 쳐서 학년 별로 합산한 것과 함께 노력 여부를 심사위원들이
판단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단지 그 판단이 어떻다는 것을 알려주었을 뿐이었다.
굉장히 길고 긴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해는 저편에서 잠자리를 준비하고 있었고,
학생들 역시 지루해 하고 있었다.
그때 쯤 되자 모든 설명이 끝마쳐졌다. 조회대의 남자들은 다시 나타나 천막을 걷고
있었으며, 각자 학년 반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기숙사로 돌아오게 되었다.
꽤나 피곤한 하루였다. 인파가 많이 몰렸을 때. 혹시나 활동할지 몰랐다.
얼마전에 발견한 그 무리들이.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것에 대한 피로가 얹혔는 모양이다. 2차 각성 이후 가벼워졌다고,
체력에 한계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 건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너무 넓은 범위까지 파악하려고 했던 나의 무리였던 것일까.
클린 마법을 살짝 읊조리고 대충 옷을 갈아입은 후 바로 쓰러졌다.
옆에서 류시와 세르티가 조잘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확인 하고 눈이 절로 감겼다.
다음날 눈을 떴을 때 보게될 엄청난...그것을 보게 될 것이란 건 상상도 하지 못한체로...
쓰러지듯이 잠들었다.
"이게...뭐지...?"
"어제 부랴부랴 가져온 내가 만든 걸작. 우리 본선진출 참가하게 됬어.
그거에대한 준비랄까? 상당히 아끼는 건데... 우승하면,
그만한 상품이 들어온다잖아. 난 절대로 우승하고 싶거든."
".............."
입이 벌어졌다. 지금 이곳은 내방. 카슈 역시 내 옆에 있었다.
나와 카슈, 헤레나. 그녀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아침에 밥을 먹고 돌아오자마자 눈앞엔 검은색 비닐 같은 것에 씨워져 있는 두개의
물체를 제외하고 헤레나가 침대에 앉아 있었다.
무슨일이냐고 묻기도 전에 그녀는 방안에 룸메이트들을 다 쫓아내 버렸다.
그리고 곧장 카슈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으로 들어왔다.
미리 그녀에게서 연락을 받은 모양이었다. 그녀가 우리둘만 남게 되자, 모든
방안에 커텐을 치고 보이는 구멍 사이사이도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가렸다.
그리고 검은 비닐을 후후후..하는 괴상한 웃음 소리만 남긴체 걷어버렸다.
"잘만 드는군."
검은비닐에 쌓여져 있었던 물체는 의상이었다.
"이걸...입으라는...거야..?"
"못 입을 것도 없지."
카슈는 태연히도 의상을 가르켰다.
"이거라면.. 우승할지도..."
"말도..안돼!!"
"흐흐흐...헤레나라고 했던가? 훌륭해. 물론 학생 치고라는 말이 붙어야 지.
하지만 이정도면, 내가 입어도 손상은 없겠군."
"무슨 그런소릴!! 이건 내 작품중 최고의 걸작이야. 네가 입는다는게 아까울 정도라고!"
의상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모양인지 빽- 소리 질러대며 카슈에게 대들었다.
그러나 카슈는 그런 그녀를 무시한체 자신이 입을 의상을 뱅글 돌며 감상했다.
"정말, 훌륭해."
"어제 라이나 아스도 들었겠지만, 우리는 2학년생 대표로 뽑혔어, 클로버반 중
3학년 선배들과 같이 단 두 커플만 뽑혔지. 다른 팀은 꽤 많이 뽑혔어. 각 학년별로
한커플 씩 뽑는 건데. 그것도 팀별로 따로! 그런데 우리는 많이 탈락했어.
그러니까.. 3학년 선배들이 승리하는거 아니면 우리가 이겨야 하는데
내 욕심엔 내작품으로 승리하고 싶더군..."
헤레나 그녀는 짐작도 못하겠지만, 그녀에게 어떠한 무언가에 있어서 상당항
다중인격 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근깨가 다닥다닥 나있는 볼 위로 반짝이는
빛을 내는 두 눈은 상당히 강렬한 투지를 보여주었다. 그다지 예쁘지 않은 손으로
의상을 조심스레 보듬는 그 손길에는 상당히 큰 애정이 담겨 있었다.
"너희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얼음공주 아스레리아.
냉혈왕자 라스트네이."
"...얼음..공주...?"
"쿠쿡...모르고 있었냐?"
처음 듣는 소리였다.
"왠...?"
카슈가 쿠쿡 대며 웃다가 대답을 못해주자 헤레나가 놀란 얼굴로 설명해주었다.
"몰랐었어?! 세상에나. 네가 얼음공주 이유인걸 본인이 모른다고?
말도 안돼! 네가 평소에 어떻게 행동하고 다니는지 자각을 못하는 모양이지..?"
상당히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는 발언이었지만, 현재 그녀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
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걸고 넘어지지는 않고 잠자코 그 이유를 들었다.
"너는 류시랑 세르티가 붙어있어도 잘 웃지 않잖아? 다른 애들에게도 무관심하고
돌아다니는데 이상하게도 네 곁에만 있으면 한기가 돋는다는 애들이 많아.
그래서 얼음이라는 단어가 붙었고, 공주라는 것은 그 도도한 이미지와 함께
네 신분을 분간 할 수 없기 때문이지.. 다른 나라에 공주라는 소문에 만들어진."
".........."
"쿠쿠쿡...표정이 가관이군....아이고 배야."
카슈는 배를 잡고 고갤 숙이며 키득 대고 있었다.
나는 그런 소리를 처음 듣기 때문에 상당히 놀란 표정이었으며.
헤레나는 뭐 그런 거를 가지고 놀라냐 라는 눈빛 이었다.
"어쨌든, 점심식사 후 본선이 진행되는거 알고 있지?
우리는 어제의 그 탑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해. 아침을 마친 지금 너희는
씻고 분장할 시간이라고. 물론 나같이 준비를 하지 않은 자들은 지금
어제의 그 의상으로 새로운 의상을 급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겠지만 말이야."
".............."
할말 이 없었다. 철저한 준비는.. 마치 카슈에 의도대로 되가고 있는 것 같았으며,
불굴에 의지로 승리를 하여 꼭 쟁취하겠다는 헤레나의 무언에 압력도 제대로 시행
되는 것 같았다. 왠지 모르게.. 불안함이 엄습하던게... 오늘의 이일때문이었던 것일까..
두말 없이.. 그녀의 말대로 계획은. 실행은. 차근차근 진행되어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점심시간도 아직인데도 관중석을 많은 사람들이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장소가 달랐다. 무대는 학원내에 대강당에서 설치되어 여러 준비가
한창이었다. 무대를 본 첫 소감은 하나의 오페라 극장을 보는 것 같았다.
층별로 있는 관중석, 그리고 무대와 가까이 있는 정면측 아래엔 학생들이 앉을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무대는 계단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법으로 된 조명
역시 바쁘게 준비중이었다. 우리는 각 팀별로 주어진 분장실에서 열심히 분장
중이었다. 의상은 아직 입은 상태가 아니다. 단지 분장 중일 뿐이었다.
3학년 선배 팀은 도착하질 않았다. 다른 옷감이라도 더 주문하여 옷을 만드는
것일까. 어찌 된 일인지는 몰라도 현재 이 분장실을 우리만 존재하고 있었다.
나는 라이라고 불리우는 카슈가 분장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카슈의 분장이
끝나고 나면 바로 나에게 올 헤레나나 그외 기타 학생들...
왠지 어제와 같은 분위기를 또 조성해 버리는 건 아닐런지...상당히 걱정되지만..
이미 끝난 일이다. 그들은 메이크업 을 하면서도 눈을 빛내며 그들이 만들어내가는
작품에 놀람을 금치 못했고, 그 모습에 반하며 반하며 또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이런 모습이..나쁘진 않군..."
"............여자가.. 다 되어버린게로군."
"어디, 그런 섭한 말씀을. 여자라도 남자인 그대를 사랑하면 다 아닌가?"
"...........닭살스럽게까지 변해버렸어."
카슈의 여장한 모습에 미소짓고 있던 내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나나 카슈가 그렇게 대화를 주고 받는 것에 대해 눈을 밝히고 귀를 트이고
듣는 헤레나와 그외 2명은 흥미롭다는 듯이 바라보면서도 손은 움직이고 있었다.
"쿡... 내맘을 몰라주는 그대여- 아아...이 마음 어디에 두고 달래오리까..."
여자 목소리를 흉내낸다고 하는 소리는...정말 섬뜩하리만큼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움직이던 손도 잠시간 멈추어있었다... 카슈의 압도감은 실로 대단했다.
쓸데 없는 것에서도 이런 압도감을 갖고 있었다. 괜히 마계장로란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건 아닌 것이었다.
"자~! 이제 장신구만 완료되면 돼."
"저런 의상에 장신구가 필요할까?"
"아니, 살짝 돋보임과 주목이 필요하려면 눈에 확트이는 장신구가 중요해."
3명의 메이크업 전문가나 다름없이 변해버린 학생들은 심각히 토론하고
있었다. 눈앞에 놓여진 장신구 만으로는 괜히 의상만 품격을 떨어트리는 것이었다.
"내게 이러이러한것 들이 있는데..이거면 될까 싶군."
어느새 카슈는 그런 세명에게 우아한 걸음걸이로 다가가 손에 들린 것들을 풀어놓았다.
모두의 눈은 눈부시게 반짝였고, 그들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눈빛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변하였다. 빠르게 머리들이 돌아갔고, 두 커플에 반쪽이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그때. 3학년 선배 팀이 도착했다.
3학년 선배 팀 역시 만만치 않은 준비가 이루어졌다. 이제 3명의 반짝이는 광기의
눈을 가진 헤레나랑 등등의 또래들은.. 나에게 달려들었다. 카슈는.. 옷만 입으면
끝이었던 것이었다. 3학년 선배들은 카슈를 바라보고 할말이 없다는 듯
눈만 크게 들 뿐이란 건 잠시 생략하도록 하겠다.
나의 분장이 마쳐졌을 땐 점심이 들어왔고, 점심식사를 다하고 나선.
옷을 입었다. 옷매무새를 다듬고, 마무리를 마치자.. 사회자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큰소리로 울려퍼졌다. 각방의 문이 열리고 분장실의 문들이
대기자들의 발걸음이 차츰 차츰 무대뒤로 옮겨가는 발걸음 소리가 울렸다.
나나 카슈 역시.. 그 발걸음에 동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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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늦었군요...ㅎㅎㅎ
면목 없습니다....저를..저를.. 죽여주시와요오오오~~ (_ _ )ㅋ 돌날라오는건..
아니...아니..겠죠..? 용서는.. 분량의 길이를 보시고...판단해주세요오오~ㅋ
용서해주시리라....믿습니다!!! [무슨배짱으로..? 똥배짱...?
-휘이이이익~~~ 퍼버벅..꾸엑~ (~-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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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길어서 좋아요! 이번편도 재미있어요ㅎ,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분량이 길어서 좋아여~ㅋㅋ 근데 무슨옷일지 상상이 안되네..
+ㅅ +오래 기다렸어요ㅎㅎ헤헤>_ < 그래도 맑음님 소설이 젤 기대되는거 아시죠?다음편도 기대입니다♥
담편 기대 합니다
아아..아르랑 카슈의 변장한 모습을 상상했는데...상당히 대단한...다음편에는 본선에서의 변장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은데 상당히 기대가 되요...빨리 보고싶어요~그리고 디쿠(서코,부코와 같습니다)에 첨으로 가봤습니다. 눈요기 많이 했다는>ㅅ<//
돌과 칼이 아니라 찬사를 날리겠사와요!! 대단하세요!!
에잇 이거나 마자라!!♡<하트 던지는 중...=_=;; 하하하 전 맑음님 안티팬 아닙니다=_=ㅋ재밌구요!!담편 원츄츄~♡<얼른 마계에서 활동을 했음...ㅜ_ㅜ
오오~ 오랜만이에요~~ ㅎㅎ 너무 재밌어요~ㅎㅎ 카슈 너무 머싯어요 ㅠㅠ 매력덩어리~~♡
잼있어여 담편도~^^*
와우 오늘 분은 보다가 웃었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ㅋㅋ
오래기다렸지만.. 재미잇으니까 용서해 드릴께요~~ 호호호~
우에~너무 늦었어요~내용 까먹을뻔;;
+ㅂ+!! 뱀파이어~♡ 카리스마 넘치고 진짜 멋있을것 같은 =ㅂ=;; 흠흠.. 다음편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