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시경 응암오거리-구리 2.0 응암오거리-동두천2.5
가뢰매-상암-대림시장 오더완료후 응암오거리로 이동중에 뜬 오더.....
속으로 씁쓸한 웃음짓고, 걷던중 풍림노래방인가...? 풍전노래방인가?
응암오거리 국민은행에서 북가좌사거리쪽으로 오십미터 정도에 노래방앞에 두명의 취객이 보입니다.
딱봐도 대리기사님 기대리는 포스.....
그취객앞을 지나가는중에 들리는 소리.... 혹시 대리기사님이세요?
뒤돌아보며 대꾸 합니다.
맞긴합니다....어디 가시는데요? 물어보니 동두천 간다 합니다.
좀전에 똥콜에 주인공들이 제 앞에...ㄷㄷㄷㄷ
동두천까지 얼마입니까? 묻길래....
그때부터 제 머리속으론 통밥 굴러가는소리가,,북가좌사거리까지 들립니다.
시간은 11시, 위치는 응암오거리, 무수수료. 동두천착지, 오더수행시간.
마지막으로 똥콜올리고 기다리는 괴심죄......
4만5천을 부를가? 5만을 부를가? 5만은 좀 쎈가? 망설일쯤에 옆에 일행.
안갈거요?(기분나쁜말투로) 제차 묻길래..
욱해서 5만은 주셔야 합니다.
안타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불러 봅니다.
먼소리냐? 자기 항상 3.5에 다녔다! 하길래...그럼 3.5에 가세요. 전 그리는 못갑니다.
당당히 말하고 돌아서는데, 옆에 일행이 잡습니다. 좋습니다. 갑시다 하길래..
제가 묻습니다. 좀전에 구리랑 동두천 부르셨죠? 맞다 합니다.
어찌 아셨냐고? 점쟁이냐고 하면서 신기해 합니다.
대기기사님하고 통화하셨어요? 물으니 구리가는분하곤 통화해서 오시는중이라 합니다.
씁쓸합니다(구리를2.0에 ㅜㅜ).동두천취소후 오더배차받은거 없는걸 확인하고 운행하는데,,,손 바로 네비찍고,
바로 코골이 모드.......시간상 외각을 타야 빠를텐데 손이 코골이 모드라서..
어쩔수없이 내부순환로에 차를 올립니다. 네비는 차가 울컥델때마다 꺼지고. 손에 코에선 아기 티라노사우르스에
밥달란 소리가 들립니다. 다행이 걱정했던 정체가없어 50분만에 도착.
네비 잘 달래서. 지행역옆 송내동주공아파트 오더완료.
빳빳한 신사임당 한장을 거머쥐고 지행역(생각보다 번화가)으로 걸어갑니다.
대리1년차에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동두천에 지행역이 있다는걸....
가끔씩 오더창에 보이던 오더들 "지행역"이 동두천이더군요. 오늘도 대리지식을 쌓았다는 뿌듯함으로 지행역앞 공영주차장을 지나가면서
보이는 풍경, 먼 100여대 세울수 있는 공영주차장에 대리천막이 4개... 찾아드는 좌절....
지행역 번화가를 보면서, 시간이 12시라 콜잡을수 있겠단 생각이 한순간에 날아 갑니다.
주차장을 지나 스타월드앞쪽에서 만난 반가운 서울 기사님,
수고하십니다. 서울 의정부 오더좀 뜹니까? 물으니,, 지금 30분째인데. 남양쪽 오더 한개 올라왔다 합니다.
다행이 막차버스가 12:30분까진 있다하여. 그시가님과 같이 대기합니다.
시간이 12:20분, 막차타러 가야겠다라는 생각할쯤에 로지에서 울립니다.
케취!! 지행역동원에베레스트 아파트인가?먼가...암튼 지행역-금오동2.5 (이름처럼 산에 있습)
30분만에 오더완료하고. 금오동 홈플러스 대기중에 친구에 술먹잔 전화에 마음이 흔들려...20분 대기종료.
발길을 노원역으로 돌립니다.
2:30분 피댕이 전화가 울립니다. 전화가 올때가 없는데...누굴가? 궁금증에 전화를 받아봅니다.
어디대리인데요..11시경에 동두천 운행하셨죠? 묻습니다. 그런데 왜그러냐? 물으니 자기들 손님을
상황실 전화도 안하고 운행하면 어쩝니까? 저쩝니까? 막 머라 합니다.
상황녀 거의 미친x 수준입니다. 한 5분을 마무소리없이 들어줍니다.(끼어들틈도없었습)
저기요..왜 저한테 화를 내시는데요? 제가 가자한것도 아니고 그손이 가자해서 간거고?
제가 오더잡고 취소하고 간겁니까? 아닌데 왜? 술 잘먹고 있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이럽니까? 똥콜그리 올리시니. 기사님들하고 하도 싸워서 그리 신경질 적인건 알겠는데 이러면 돼냐?
그래서 어쩌라는거냐? 물으니...대리기사를 못하게 해버리니...락을거니 온갓 협박을하고,, 발광이 더 심해지면서
자기할말만하고 전화를 뚝 끈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합니다. 락 제발 걸어주쇼!락 못걸면 그사무실 못하게 해버린다!!
저도 제말만하고 전화뚝 끈습니다.
속으로 통괘합니다.
보통 집에와서 그날일을 복기를 해보는데 어제는 술에 많이 취해 이제서야 일어나서
복기해보며 몇자 적어봅니다.
첫댓글 신기하네요. 기사님이 길빵해간거 전화방에서 어떻게 알수있나요. ?...내 귀에 도청장치같은 섬뜩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글에 언급이 없었네요. 일행이 술에 많이 취해 전화번호를 다른 일행한테 건냈는데 그걸 알아내서 전화한듯합니다,
네 그렇군요. 타기사한테 피해없는 길빵 잘 하신겁니다. 전화방ㅇ에 등록 않된 전화하나 가지고 다녀야겠네요.
동두천이 옆집동네인줄 아나보네요
아니..정말 이해안되는거.....
월말 저녁 11시에 응암오거리에서 구리 2만냥에 간기사... 나름 사정이 있어서 간거인지 모르겠지만 그런게 아니고 정상적으로 콜찍는 스탈대로 탄거라면...전 그냥 웃음만 나오네염...제발.. 돈못번다고 징징대지 마시길... 그런콜들만 수행하면서 돈벌생각을 하시나염..제가보기엔 그건 자원봉사입니다.. 돈을 가장 시간당 많이 벌어야할시간에 자원봉사나 하고 있으니 쯧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