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梧桐)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오동잎 / 한잎 두잎 떨어지는 / 가을밤에 / 그 어디서 /
들려오나 / 귀뚜라미 우는 소리 .... (이하 생략)
70년대 어느 가수(歌手)가 불렀던 “오동잎”이라는 노래이다
아마도 4계절(四季節)중에 아마도 가을을 나타내는 노래가
제일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누구라도 좋아하는 계절이다
또 오동추야(梧桐秋夜)라는 노래도 있는데 한문(漢文) 그대로
풀이하면 오동잎 떨어지는 가을밤이라는 뜻이다
오동나무 잎은 크고 떨어질 때 소리나 동작도 크다고 해서
가을에 오동잎 떨어질 때 쓸쓸한 느낌도 더해준다
며칠 후면 11月이 다가오듯이 화투(花鬪)에 오동 쌍피는
오동(梧桐)나무를 뜻한다
어느듯 열흘 후면 11月이 다가오듯이 가을의 기운(氣運)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모든 산에 울긋불긋한 색깔이 들어앉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가을 정취(情趣)가 이제 곧 우리 눈에 가득 들어올 때다.
가을의 깊어짐과 추위까지 다가오면 온 식생(植生)의 잎사귀들이
낙엽(落葉)으로 땅에 뒹군다.
오동잎은 5각형 모양으로 넓으니 그늘이 넓고, 적은 양의
빗방울이 떨어져도 비 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니 우습기만
하다
또 오동(梧桐) 나뭇잎이 가장 먼저 떨어지니 가을이 오는 소리를
알려준다고 한다
예부터 오동(梧桐)나무는 딸을 낳으면 텃밭에 심어 시집갈 무렵
가구(家具)로 만들어 보냈을 만큼 좋은 목재(木材)로 쓰였다.
예나 지금이나 가을은 결혼식(結婚式)의 계절은 틀림이 없는데
흐르는 세월(歲月)속에 지금은 오동나무를 찾기 힘들 정도가
되고 말았다
좋은 목재(木材)로 각광(脚光)을 받는 오동(梧桐)나무에 불구하고
우리 곁을 잊혀져만 간다
그런데 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만든 오동(梧桐)나무 항아리가
인기(人氣)가 있나보다
무늬가 아름답고 뒤틀림이 적어 쌀독으로 사용되어 사랑을 받아
온다니 좋기도 하다
과거에는 흔했지만, 현대에 이르러 귀한 나무가 되어버린 오동나무는
무늬가 아름답고 뒤틀림이 적어서 쌀 항아리로 만들기에 최적화된
재료이기도 하다
가을은 자꾸만 깊어만 가는데 우리 곁에서 모르게 하나둘 사라져가는
자연(自然)이 아쉽기만 하다
전라도 여수(麗水)에 오동도(梧桐島)라는 섬이 있는데 마치 오동잎의
모양을 닮았다
오동잎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참 노래 잘하고 아까운 가수였지요.
이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불렀던 가수
새삼 기억이 새롭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비룡 남주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