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캐스모 까페엔, 캐나다에 오신지 오래 되셨거나, 직장잡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이 글은 캐나다에 대해 아직 많은 경험이 없으신 분들을 타겟으로 한 가벼운 읽을거리입니다. 오래전에 다른 곳에 적었던 글이구요, 한번 여기서도 나눠보고자 올립니다. 너무 심각하게 읽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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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적은 글을 보면 제가 처음에 워홀로 캐나다에 왔을 때에 오게 된 계기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말로만 '부럽다, 부럽다'고 하는,
야근이나 회식 없고 맨날 칼퇴근하며, 한국의 고질적인 갑을관계, 수직적인 직장내 서열관계 같은 것이 없다고 하는,
선진국의 직장문화라는 것도 직접 겪어보고 싶었고
(사실 한국에서 다른 나라 이야기 하는 것은, 대부분 어디까지나 남의 이야기를 건네듣고 하는 이야기이기들 때문에,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캐나다 가면 엄청 좋다더라~'는, 그런 환상을 가지고 온 케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재미있게도 저때는 저도 ‘선진국’이라는 말을 썼네요. ㅎㅎ
일단,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 점에 대해서는 거의 100% 공감입니다. 물론, 직장에 대한 이야기는, 각 직종의 특성마다, 회사의 특성마다 많이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일반화해서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일단 제가 지금껏, 오전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하는 일반적인 회사들을 겪어본 바로는 충분히 ‘처음에 캐나다에 올 때에 가졌던 환상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잠깐이라도 일한 곳을 뽑아보면,
워홀때 두 개의 회사, 코업비자기간에 두 개의 한국인 회사와 밴프에서 호텔 프론트, 컬리지를 다니는 동안에 잠깐 프랙티컴으로1주일 나가봤던 회사, 그리고 지금 졸업 후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는 지금의 회사까지.. 공사현장 일이 많아서 일을 하다보면 시기적으로 몰리는 일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프랙티컴 때의 회사 빼고는 (그렇다라고 이야기로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일이 얽힌 일이다보니 페이는 더 쎈편입니다.), 모두다 일주일에 정해진 시간(37.5나 40시간)을 넘겨서 일하는 경우는 없었고, 설사 있다 하더라도 (밴프의 호텔일만 그랬습니다.) 직원들끼리의 스케쥴을 서로 맞춰주다보니 그렇게 되는 거였고, 당연히 더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히 페이가 됐었습니다. (오버타임 페이 적용은 회사마다 워낙 다르고, 저도 어떤게 정말 정확한 룰인지를 잘 모르기에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지금 일하는 곳 이야기만 하자면, 일주일에 37.5시간 기준이고,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습니다. 작은 회사인데, 제가 지금껏 가봤던 곳 중에서도 유독 flexible한 분위기 입니다. Time-card를 펀치하거나 하는 식은 아니고, 본인이 알아서 일한 시간을 적어서 내는 방식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통 8시반에 출근해서, 4시 반에 끝나구요. (7.5시간 + .5 점심) 일 욕심 별로 없이 일하는 어느 co-worker는 8시에 출근해서 3시반에 퇴근합니다. (7.5시간. 점심은 자리에서 해결하는 셈 치고.) 저도 저번에 굉장히 일하기 싫던 금요일에는3시 반에 퇴근했었네요. 점심은 본인이 알아서 하면 되니까 빨리 퇴근하고 싶으면 후딱 먹어치우면 되구요.
제가 지난번에 졸업식 때문에 회사를 하루 빠졌던 날이 있었는데, 그 날 전후로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더 일하는 식으로 해서, 결국 페이첵 받을 때에는 하루 빠졌던걸 메꿨습니다. 조금씩 더 일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5시나 5시반 퇴근이었구요.
퇴근할 때에 당연히 눈치 안 보이구요. (한국 마인드가 몸에 베어있는 저만 오히려 먼저 눈치 보죠. ㅎㅎ) 다른 사람들도 잡지 않습니다. 회식같은건 당연히 없구요. (예전에 잠깐 프랙티컴 했던 회사는, 매월 한번 금요일에 간단히 회사 사무실에서 비슷한걸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2시에 시작해서, 결국엔 집에 또 5시면 갑니다. ㅎㅎ)
어제, 퇴근 후 잉글리쉬 베이에서 노닥노닥 중에 한 컷. ㅎㅎ
밴쿠버가 여름되니 진짜 좋긴 좋네요.
집값만 좀 내려다오!!! T_T
그리고 상하관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 이건 서양권의 직장문화라기 보다는, 그냥 서양권의 문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른 곳에 적었던 영어에 대해 드렸던 이야기 중에, ‘언어가 사고의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존대말이 없는 영어이다보니, 한국어에서 존대말이란게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생기게 되는 사람들 사이의 상하 관계 (나이나 직급 등)가 영어권엔 별로 없습니다. 물론 세계 어디를 가나 보스와 직원 사이의 관계야 있겠지만, 적어도 나이나 단순히 직급 차이 때문에 생기게 되는 스트레스는 확실히 없네요.
암튼.. 이렇게만 보면, 한국에서는 진짜 꿈에서나 그릴 법한 직장입니다. 그런 곳에서 제가 다니고 있다는게 지금도 감사할 뿐이죠.
물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회사가 유독 지금까지 봤던 다른 회사들보다 더 자유로운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회사가 작고 자유롭고 편한 만큼 솔직히 페이나 베네핏은 동종업계와 비교해서 썩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점점더 느끼는건데, 세상 어디가든 완벽한 건 없습니다. 이게 좋으면 저게 나쁘고, 저게 좋으면 이게 좋고. 세상 참 공평한 것 같아요. 캐나다에 와서 그런 생각을 더더욱 많이 느끼는 터라, 페이가 좀 좋진 않아도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회사마다 직장문화라는게 천차만별일 수 있으니까, 제 얘기는 가볍게만 읽어주시고, 너무 또 환상 가지지는 마세요. ㅎㅎㅎ
자, 이번에는 반대쪽 입장에서 이 문화를 바라보겠습니다.
세상엔 공짜는 없죠? 어떻게 이런 칼퇴근 문화가 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일한 시간만큼 페이를 받듯이, 그 회사에 일을 부탁하는 client도 사람들이 일한 시간 만큼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될까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1억이라는 ‘일’을 따면, 그 안에서 지지고 볶고 다 합니다. 단순히 클라이언트가 1억이라는 돈을 주고 계약한‘일’만 해서 주는게 아니라, ‘일’에 수정 사항이 생기면 그에 따른 추가 업무도 하고, 클라이언트한테 접대도 하고, 직원들이 혹시나 오버타임하면 오버타임 수당을 주거나, 아니면 돈이 되지 않으면 무급으로라도 직원들 일을 시키죠.
이를테면, 이런거죠.
마지막이 압권인데, 너무 슬프다는..T_T
그런데 이 곳은 이렇습니다. 일을 따기 위해서 1억이라는 금액을 산출할 때에, 시급이 얼마얼마인 직원 몇명이 그 일을 위해 총 몇시간을 일할거고, 현장을 몇번을 다녀올 것이며, 현장을 다녀오면서 거리가 몇km이기 때문에 기름값은 얼마나 나올 것이며, 레포트를 출력해주는데 몇부를 해줄 것이며, 잉크값은 얼마가 들 것 이며 등등..
이렇게 청구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일한 시간 만큼 페이를 받듯이, 클라이언트도 일을 시킨 만큼 돈을 주게 됩니다. 혹시나 클라이언트가 무언가 수정하고 싶다면, 당연히 추가적인 근무시간이 생길거고, 회사에서는 그만큼 다시 클라이언트에게 charge를 하는거죠. 즉, 클라이언트 측의 이유로 일이 늘어나면 그에 대한 charge도 늘어나는 겁니다.
다르게 예를 들자면, 이를테면 한국 미용실에서는 당연히 머리 공짜로 감겨주는데, (남자 커트는 그래요. ㅎㅎㅎ) 여기 캐나다에 있는 미용실 갔더니, 머리 감는 것도 추가로 charge하는.. 뭐 그런 거인거죠. ㅎㅎ (사실, local 애들 미용실도 아니고, 다운타운에 일본인이 하는 미용실에 갔더니 그러더군요. 그 뒤론 한국인 미용실만 갑니다. ㅎㅎ)
(물론, 이것도 회사마다 다 다를겁니다. 그냥 이렇구나..라는 것만 보세요.)
때문에, 클라이언트도 한국에서처럼, 무작정 이거 수정해 달라 저거 수정해 달라. 뭐 좀 추가해 달라.. 이런 말을 하기가 힘들죠.
또 다르게 이야기하면,
무언가를 이용하는데에 비용이 올라갑니다. 즉, 손님 입장에서 무언가를 이용하려 하면, 비싸지요. 아까 미용실 예를 다시 들면, 한국에서는 없던 머리 감는 비용이 올라가는. ㅎㅎ
또 다른 예를 들어, 밴쿠버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2.5불 정도 합니다. (주: 이 글을 썼을 때는 이 금액이었습니다. 지금은 좀더 올랐죠.) 스카이트레인으로 조금만 더 나가면 1존에서 2존으로 넘어가는데, 이때는 또 3.75불로 훌쩍 뛰죠. 대충 비교하면 2500원, 3750원..한국이랑 비교하면 참 비쌉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그 스카이트레인을 운영하는 사람들, 버스를 운전해 주시는 기사분들, 스카이트레인 역의 안전요원 들. 모두다 한국에서보다 좋은 페이와 베네핏으로 정해진 시간 만큼을 일합니다. 그 혜택은 결국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내어주는 비싼 대중교통 비용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캐나다에 계시다보면, 정말 한국의 서비스가 정말 빠르고 최고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죠? 하지만, 결국엔 그 뒤에서 힘들게 힘들게 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게 바로 힘들게 야근해가며, 혹은 적은 페이로 고생을 했던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거죠. 반대로, 답답하고 느리다고 많이 느끼는 캐나다의 서비스는, 결국엔 그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한 조건에서 정당한 시간 만큼만 (혹은 좀 게으르게, 답답하게? ㅎㅎ) 일해도 되기 때문인거구요.
어찌보면, 캐나다에 환상버리기, 혹은 환상 확인하기라는 제 글의 의도는, 결국에는 그 말을 하기 위함일지도 모릅니다.
첫댓글 저는 토론토 다운타운에 유니온이 소속된 회사에 다니는데요, 급여는 동종업계에 비해 쎈편이지만 프로베이션기간만 지나면 안짤리기때매 사람들이 굉장히 게을릅니다. 10년 15년된사람들.. 4-5년 된사람들 등등.. 딱 자기일만하고, 돕기야 하겠지만 들온지 얼마 안된사람들이 매꿉니다. 저희 회사는 정말 멀티컬쳐럴이라 필리핀,인도,중동,백인,흑인.. 한국인은 단2명.. 350여명의 풀타임과 150여명의 파트타임으로 구성되있어요. 근데 가장 힘든건 여기도 정치란게 있어요. 나름 누구누구 편도 가르고, 누가 들어오면 자기가 편해야하니까 그사람 이용해먹거나 잘못하면 그자리에서 고치는게 아닌 그사람 가고 나거나 없을때 매니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한국이면.. 저놈 저거 또 고자질이네..이럴텐데, 여기는 무조건 누가 뭐 잘못하면 그대로 냅두고 무조건 매니저에게 이야기하는겁니다. 매니저가 하는일이 그런일이기때문에.. 뭐 제가 하는일은 사무직이 아니라.. 8시간을 일을 해도 효율적으로 빠릇하게 하는사람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사람도 있어요. 근데 요즘은 특히 능력안되면.. 그리고 잡디스크립션보다 일을 못하면 짤리기도 해요. 그리고 코업스튜던트 엄청부리고.. 인건비 아낄라고..그런추세로 가는거 같아요. 벤쿠버는 안살아봤지만 토론토는 서울같고 회사에서 나름 경쟁이나 일못하면 시간도 깍고 그만큼 돈도 안주고.. 그래서 여기사람들도 투잡을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아 이런 현실적인글 너무나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뭐 사람마다 직장마다 개인차야 있겠지만 캐나다 생활의 현실적인 한면을 보는것 같아 좋습니다.
좋은글 잘봤어요! :)
아 시바 이나라 ㅈㄹ 좋아.~!
근데 함정은 그런 직업을 가졌을때의 일입니다.
그러나 확실한건 한국처럼 고용주가 절대갑이고 고용인이 절대을의 위치에 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이마트 격인 President choice의 마켓인 Loblew가 노조가 있다는 얘길 듣고서 좀 놀랬다는...
이마트격인 회사가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모든가 보는 게시판에 너무 적나라하게 욕설적은건 죄송합니다. 꾸룩님~!)
이마트도 그로서리고 loblaw 도 그로서리로 인식하기 쉽지만 Loblaw'S' 가 아닌 Loblaw 기업 전체를 보면 이마트하고 차원이 달라요.
Loblaw라고 글로써리도 있습니다.
Loblaw랑 Loblaws랑 둘다 현재는 하나의 회사로 되어있죠.
영길에서 욕밀 밑으로 내려가면 있는 loblaw는 'S'가 아니라 그냥 Loblaw입니다.
.. 그렇군요 ! 그러면 client가 charge를 두려워해서 이것저것 요구를 하지않기 때문에 일하기가. 편하다.. . 는 상황이 되는건가요 ? ㅎ
뭐 이를테면 그런거긴 한데, 뭐 업종마다 다르겠죠. 오해가 있으실까봐, 아래 댓글에 추가 설명을 달아봤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기본적으로 상황마다 다 다를겁니다. 네, 물론 저희 회사도 자진해서 일 더 하는 사람도 있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그 사람들은 저와 고용계약조건이 다릅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는 애들이에요. 추가적인 내용을 아래에 적어봤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달자면...
제 캐네디언 직장은 노회식 칼퇴근 맞습니다
ㅎㅎㅎ
저도...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직장마다, 포지션마다, 또 근무계약조건마다 다 상황이 다르겠지요. 전, civil engineering technologist이구요 (토목설계), 시급으로 페이를 받고, 회사의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관공서입니다.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monthly invoice도 시간당으로 charge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이상 일을 시킬려면 오버타임을 줘야 하니 회사에서 선뜻 시키지 않는거고. 클라이언트가 관공서이기에 정당하게 추가적인 일이 생기면 정당하게 페이합니다. 물론 걔네들도 돈을 절약하고 싶어하지만 (관공서들도 정해진 예산이라는게 있으니까요..) private 회사들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
저 있는 회사도, engineer는 시급이 아닌 연봉으로 계약을 합니다. 걔네들은 오버타임에 대한 차지가 없기 때문에, 필요하면 따로 일을 더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일하는 사람들 중 회사의 지분을 share하고 있는 애들도, 당연히 일을 더해서 성과가 더 나면 결국에 자기에게 더 몫이 떨어지는거기에 일을 더 하기도 하구요.
본문에도 적었지만, 저희 쪽 업체는, 미리 예상되는 일의 양을 가늠하고, 정해진 금액으로 계약을 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그 정해진 금액 안에서 일이 끝날 수 있으면 오버타임하거나 할 이유가 없는거죠. 더 한다고 돈이 더 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일찍 끝내놓고, 다른 일을 더 따내면 돈이 더 되겠습니다만, 그 부분부터는 회사 운영진의 운영방식에 따라 결정되겠죠.)
서비스업종에서 일하시거나, 노력한 만큼 회사에 이익이 더 떨어지는 업종 등은 제가 일하는 업종과 상황이 다를 겁니다. 당연하죠.
실망스러운 반전 있을까봐 살짝 긴장되는 맘으로 글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역시 캐나다 오기 잘했다 싶고, 동휴님 덕분에 기분 좋아졌습니다. ^_^
넵, 그러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다들 본인에게 맞는 곳이 있을겁니다. 저같은 경우엔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3년 일을 해보고 캐나다로 건너왔는데, 같은 업종에서 캐나다에서 일하다보니 비교가 많이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도 이 곳에서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동휴님 글 읽으면서 이거 완전 엔지니어링펌인데?... 싶었는데 역시나 동종업계에 계시는군요. ㅎㅎ
ㅎㅎ 넵, 반갑습니다. 한국과 캐나다에서 다 겪어보니 참 많이 달라서 적어봤던 글입니다.
아직 캐나다 연수도 가기전이고 이민생각까진 없는 어학연수 준비중인 직장인 30중반입니다만..
제가 해외영업업무를 하다보니 이런면들이 그냥 앉아서 보이더라구요
한국인들은 서양시간에 맞춰 새벽에 잠도 못자고 비몽사몽 전화를 하고....그걸 사장님들이나 윗분들은 당연하단듯이 일을 시키곤 하죠. 더 부러운건...심심하면 휴가를 보내고...맘편히 본연의 시간을 가진다는게 사실 제일 부러워요. 저흰 연차 하루 쓰는것도 눈치보이는 사회니깐요^^
그리고 가끔씩 출장이나 해외고객들이 방문해서 미팅을 하거나 대화를 해보면...대부분의 결정은 담당자가 결정합니다.
사장님들끼리 대화하다가도 외국인사장님은 반드시 본인이 결정을
안 내리고 그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결정하죠~
저희 한국인 사장님들은 출장시에도 호텔에서 군대처럼 직원을 부려먹죠~ 인터넷 하게 해달라 담배 사달라 등등...귀찮게 하죠~ 시차적응에 힘든데...뒤치닥거리까지 ㅠㅠ
여튼...장단점이 있죠 그런면이.... 자신이랑 잘 맞는 사회에 사는거죠...그 사회가 잘 못됐다고 얘기하긴 그렇구요^^
여튼 만족하고 계시다니...부럽군요~ 계속 행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