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위대한 공덕을 쌓는 나도 그대도 창가가족이로구나 올 한해(2011년), 정말 감사하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진심으로 전 세계의 위대한 지용(地涌)의 동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벗은 꽁꽁 얼어붙은 혼미한 세상에 어둠을 밝히는 등대처럼, 얼마나 용감하게 '희망의 빛'을 계속 보냈는가. 참으로 커다란 시련을 겪은 한해였다. 또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고, 서로 지켜주고, 서로 격려하며 꿋꿋이 살아가는 곳에 가장 아름다운 행복과 평화가 있다는 사실을 모두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한해이기도 했다.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는 "역경을 함께한 사람들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통해 우정으로 맺어진다."라고 말했다. 어려움이 잇달아 일어나는 사회이기에 우리는 강하고 아름다운 인간공화를 전 일본, 전 세계로 넓혀야 한다. 동지와 함께! 청년과 함께! 사제(師弟)가 함께! 광선유포의 대원(大願)을 위해 강철같은 단결로 나아가는 우리 창가(創價) 민중의 '유대'는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다. 올해(2011년) 우리의 후계 남녀청년부는 열심히 '행학(行學)의 이도(二道)'에 힘썼다. 청년부가 직접 기획한 '창가청년대회'는 7월에 시작한 도야마현을 비롯해 그리고 10월 이후에 간사이의 모든 지부가 일어선 청년대회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일찍이 없었던 연대를 넓혔다. 이달(2011년 12월) 18일, 대승리한 오이타 가족대회로 모든 행사를 훌륭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는 올해 눈부신 '청년 약진'을 우레와 같은 박수로 칭찬해야 한다. 훌륭하게 새로운 시대를 만들었다. 또 청년을 따뜻하게 격려하며 음으로 양으로 대성공을 위해 힘쓴 장년부와 부인부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나아가 청년학회의 모범으로 빛나는 '다보회'를 비롯한 '보수회(寶壽會)' '금보회' 여러분의 기원과 응원에 허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또 '태양회'와 '감투회'의 활약도 믿음직스럽다. 초창기부터 다보의 벗은 각자 수십명, 수백명과 끈기 있게 절복을 거듭하며 학회가 오늘날처럼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셨다. 그 복덕은 삼세(三世) 영원히 내 몸을 장식하고 틀림없이 자손만대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변함없이 다음 세대의 인재를 육성하고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말 존귀하고 위대한 분들이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문화도 스승이 제자를 훈도했고, 선배가 후배를 격려했기에 찬란하게 꽃폈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사가 바사리는 "맑고 깨끗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 중에는 나이가 들어도 후배들이 훌륭하게 일을 하도록 지도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썼다. 지금 장년부 '왕성회', 부인부 '향성회(香城會)' 등의 여러분이 광선유포를 위해 소중한 목숨과도 같은 시간을 공양한다는 마음으로 감연히 사명을 다하고 있다. 그것은 정의로운 대성(大城)을 엄호하는 투쟁이며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창가학회의 미래를 창조하는 행동이다. 대역사학자 토인비 박사가 지닌 '젊음'의 비결은 명쾌했다. 그것은 바로 '다음 세대가 일어서려는 사실에 정말로 관심을 갖는 일'이다. 인생의 총마무리는 과거의 직함 등을 버리고 미래를 위해, 청년을 위해 마음을 쓰며 지혜를 짜내 손을 쓰는 일이다. 불법(佛法)은 '현당이세(現當二世).' 늘 '지금'부터 시작한다. 지금 있는 '이곳'이 출발점이다. 나는 저명한 재즈음악가인 웨인 쇼터 씨 그리고 허비 행콕 씨와 함께, 세계 청년들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혼의 인간찬가 - 재즈와 인생과 불법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대담했다. 연재가 끝난 뒤 일흔여덟살인 쇼터 씨는 "이 대담으로 제 청년혼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홀로 서는 정신'입니다. 공포와 역경에 맞서 어떤 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하고 말했다. 그리고 이 청년혼을 품고 영지를 연마하고, 진정한 우정을 키우고 평화를 향한 영원한 모험을 힘차게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세 사람은 청년혼을 영원히 활기차게 흐르게 하고, 생명이 승리한 찬가를 만들어 남기겠다고 마음먹었다. 법화경에는 "장수(長壽)로 중생을 제도하기를" (법화경 505쪽)이라고 씌어 있다. 온갖 시련에 맞서 끝까지 투쟁해온 다보회 벗의 모습이 바로 엄연한 광포의 실증이다. 수많은 고난을 의연하게 이겨내고 웃는 얼굴이 바로 지용보살의 증명이다. 오늘도 다보의 벗이 진지하게 보내는 격려의 제목에, 지역의 후배들이 얼마나 수호받고 있는지 모른다. 다보의 선배들이 일 때문에 고뇌하는 청년을 격려하는 조언이나, 생활고에 맞닥뜨린 장년과 부인에게 이야기하는 체험담이 얼마나 안심과 용기를 주는지 모른다.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현실 사회의 거친 파도 속에서 고투하는 시조깅고에게 "현인(賢人)은 팔풍(八風)이라 해서 팔종의 바람에 침해당하지 않음을 현인이라 하느니라. 이(利), 쇠(衰), 훼(毁), 예(譽), 칭(稱), 기(譏), 고(苦), 낙(樂)이니라" (어서 1151쪽) 하고 말씀하셨다. 어떤 훼예포폄(毁譽褒貶)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철하게 신심하는 다보의 벗이 바로 학회의 보배이며 기둥이다. 성훈에는 "주(周)의 문왕(文王)은 늙은 자를 부양해서 싸움에 승리했고" (어서 1250쪽)라고 씌어 있다. 광포의 대선배를 늘 존경하고 소중히 해야 한다. 모든 멤버가 그런 마음을 지닌 조직은 반드시 제천이 수호한다. 또 그러한 조직은 틀림없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번성한다. 커다란 지진이 일어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설령 모든 것을 잃었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모두를 한없이 격려한 다보의 벗도 있다. 이 존귀한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얼마 전(2011년 12월 18일)에 게센누마권의 동지가 감동적인 '희망가족대회'를 열었다. 커다란 지진해일로 지역 중심회관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지진재해가 일어나고 처음으로 여는 회합이어서 이 '권의 모임'은 기쁨이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미야기현 음악대가 힘차게 연주했다. 커다란 지진해일로 할아버지를 잃은 소년부원은 할머니와 릴레이 체험을 발표했다. 늠름하게 결심을 이야기하는 그 모습에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들었다. 할아버지의 유품인 손목시계는 사고 후에도 계속 돌아가고 있다……. 소년은 슬픔 속에서도 가장 좋아하던 할아버지가 "멈추면 안 된다. 계속 나아가라" 하고 격려해주신다고 느꼈다. 그리고 "남겨진 우리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일과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일이 할아버지를 위한 공양이라고 생각합니다."하고 말했다. 광선유포를 위해 살아온 다보회 벗이 지닌 '지지 않는 마음'은, 생사를 뛰어넘어 미래 리더들의 생명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나와 아내는, 게센누마의 희망가족이 보내온 긍지 드높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기념사진을 불단에 놓고 제목을 보냈다. 얼마 전 '인재 약진의 해' 마지막을 장식하고 '청년학회 확대의 해' 개막을 알리는 우렁찬 연주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마칭밴드 바통 트워링 전국대회'에서 '소카그란에스페란사'(고적대), '소카르네상스뱅가드'(음악대)가 함께 영광스럽게도 당당하게 일본 1위를 차지했다. 정말로 모든 동지의 혼을 고무했다. 정말 훌륭했다. 감사하다! 약동하는 젊은 생명에서 세차게 내뿜는 울림이 바로 심금을 울린다. 청년의 위풍당당한 행동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없다. 청년학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가득 찬 생명력으로 싸우면서 위풍당당하게 계속 나아간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의 사명이 숭고하고 크기 때문이다. 어서에는 지용보살의 당당하고 훌륭한 모습을 "외외당당(巍巍堂堂)하고 존고(尊高) 하니라" (어서 211쪽)고 표현했다. '외외'는 산들이 높이 솟아 있다는 뜻이다. 마치 우러러보이는 히말라야 산봉우리들처럼 당당한 위용을 말한다. 그것은 부처의 진실한 구원(久遠)의 제자로서 탁세말법에 묘법을 넓히고,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서원(誓願)을 나타낸 커다란 상징이라고 해도 좋다. '이 세상에서 다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깨달으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둘째로 광선유포라는 정의로운 전진에는 삼류강적(三類强敵)을 비롯해 질투에 따른 수많은 박해가 반드시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위풍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경문에 '유다원질 황멸도후(猶多怨嫉 況滅度後)'라고 씌어 있다. 올바르기 때문에 원질과 악구매리 (惡口罵詈)를 당한다. 난(難)이 바로 정의를 증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난(大難)이 오면 강성한 신심은 더욱더 기뻐하느니라" (어서 1448쪽)고 하신 말씀처럼 의기양양하게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야 한다. 혹독한 시련이 있을수록 더욱더 위풍당당하게 강하게 치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학회정신이다. 학회는 이 올바른 신심과 불요불굴의 실천이 있었기에 강해졌고 크게 발전했다. 21세기의 대음악가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피아소야는 "몇번이나 몇번이나 벽에 부딪히고, 몇번이나 몇번이나 다시 일어섰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말했다. 은사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은 "우주 변화의 근본인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자신의 가슴속에서 용현시키는 것이 위대한 불법이다. 따라서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한해 또 한해 더 좋게 바뀔 뿐 아니라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씀하셨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올 한해(2011년) 정말 노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게 창가가족과 함께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를! 그리고 행복과 다보의 승리 인생을! 청춘의 마음을 지닌 인생은 삼세에 빛나는 극리(極理)의 길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