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정읍 구절초여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회원들의 다수결에 따라서 충주의 활옥동굴과 춘천의 옥산가를 관람 방문하는 것으로 여행로를 변경 결정하였고 10분 늦게 그렇게 차는 서서히 미끄러지고 있었다. 이에 발 맞추어 특별한 여행길을 선사하려는 듯 밖은 살짝 어두워졌고 빗줄기도 이에 응답이나 하려는듯 드디어 소리를 질러대며 쏟아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첫 정차 지역인 용인휴게소에서 차를세우고 빗소리를 친구삼아 시원한 북어국과 걷절이 달랭이김치 북어무침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머문 노블의 적토마 '이삼화'는 갈길을 재촉하고 있었고 쏟아지는 빗줄기는 아랑곳 하지 않은듯 충주를 향하여 달리기를 시작하였으며 후두둑을 안주삼아 가볍게 나누는 한 잔을 시작으로 차안은 벌써 회원간에 이어지는 정다운 우애와 정감속에 대화가 시작되었고 한참을 달렸을까 어느덧 첫 목적지 충주의 활옥동굴에 도착하였으며 여전히 밉지않게 반겨주는 빗줄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동굴체험시작, 안전과 동굴의 저기온에 대비해서 헬멧과 두툼한 외투는 필수였으며 연세 지긋하신 동굴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1번 체험교육장을 시작으로 19번 팬더가 반겨주는 동물조형물을 마지막으로 눈은 번쩍 귀는 쫑긋세우며 줄곧 신기하게 돌아보았고 특히 어떻게 옮겨왔을까 싶은 웅장하고 거대하기 까지한 150마력~500마력까지 활옥을 싣어나르는 권양기 3대를 목도하였는데 우리는 밖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각종 옥돌만을 감상하곤 한다지만 이곳에서 수백미터 암흑의 지하갱도를 오르내리고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생명의 위협마져 느겼을 광부들의 눈물나게 고달프고 피땀어린 삶의 현장에서 숙연한 마음이 드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암튼 처음 찾아본 활옥동굴은 약 백년동안 활옥 백옥 활석등을 채광하던 곳이라는데 곳곳에서 활옥광산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특히 올 해부터는 힐링과 체험의 동굴로 재탄생한 활옥동굴은 연중 13~16도 정도로 언제나 시원하고 맑은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데 무엇보다 이곳 특별한 공간을 체험하고 돌아온 오늘은 크게남는 장사를 하고 온 것 같네요.
40여 분에 걸친 활옥 광산체험으로 다리품을 마치고 계속되는 빗줄기속에서도 점심식사는 20년 만에 찾은 춘천의 유명한 닭갈비 골목안 장원식당에서 한 잔의 반주속에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으나 고객 편의 화장실과 동치미와 김치는 30년을 돌려세운 전혀아닌 무명보다도 못했다. 우산을 받쳐들며 차앞까지 배웅말고 니들 나름 오랜 세월을 보낸만큼 적어도 이름값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라 권해 본다. 중식 후 두 번째 찾은 '玉山家' 연옥광산 전시장은 춘천의 특산물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진품연옥의 신비한 효능을 직접 체험 할 수있는 옥산광 찜질방 옥동굴체험방 등등의 공간을 1시간 여의 시간으로 돌아보았고 특히 이곳에서 마시는 따끈한 카푸치노 커피한잔은 옥의 기운을 느끼는 것처럼 특별했던 같았다.
이제 빗줄기도 지쳤는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었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가평의 펜션아닌 소박한 공간에서는 주변은 벌써 어둑했지만 일부는 알암으로 떨어진 밤을 줍는 시간도 있었고 온종일 비와 더불어서 조금은 피곤했을 일행들을 달려주려는듯 손수 앞장서서 가스불을 댕기고 커다란 양동이에 물을 넣고 각종양념과 야채를 이고지시며 솔선수범 해주시는 회장님을 시작으로 일사분란한 임원분들의 아끼지 않은 노고의 애쓰심과 땀의 결정체 야채해물짬뽕이 드디어 완성되었으며 다정 다감하게 주~욱 둘러앉은 커다란 식탁에서는 빗소리에 발 맞추기나 한듯 후루룩 소리까지도 맛깔스러웠으며 실로 이곳을 찾아 십 수년만에 맛보는 가평의 잣 막걸리는 또다른 별미였던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의 저녁을 끝으로 노블의 이삼화적토마는 드디어 컴백컴을 위하여 이른아침 출발지 인천을 향하여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돌아서는 차안에서의 훼스티발, 권영헌홍보부장님의 여유있고 능숙한 진행솜씨는 역시 최고였으며 노래순서는 오늘 처음 함께하신 회원분들 부터 시작이었고 끝없이 펼쳐진 노래와 춤사위는 후끈화끈한 열기속에 대단했으며 이는 부평구청역에 도착할 때 까지 지칠줄 모르고 계속되었으니 태풍 타파를 잠재우고 타파시켜버린 노블레스의 힘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월의 만추여행을 기다리며 끝으로 태풍의 영향으로 궂은 날씨 임에도 선두에서 솔선수범 배려해주시고 애써주신 회장님과 한순간도 눈을 떼지않으신 총무님 그리고 임원님들과 노블인 모든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울러서 고루지 못한 악천후의 날씨속에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전해주시며 안전운행해 주신 기사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현갑이현갑님, 글로서 인사를 나누다가 직접 만나뵈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가 후덕하시다고 말씀드린 것 같은데 진중하심은 덤이었네요.
살펴주시는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며 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여흥을 즐기며 놀 때에는 가슴을 활짝열어 체치는 것이 놀이문화의 또다른 즐거움이라 생각해 보며 여성회원분들이 오래도록 보여주신 흥겨움과 즐거운 한마당에 저 역시 마음이 동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이라 눈치를 좀 보았다는 말씀을 드리오며 다음에는 좀 더 흥겨울 수 있도록 여흥에도 적극 참석하고 싶습니다.
오늘아침은 전형적 가을날씨로 선선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 다음 여행에도 함께하시기를 고대합니다!^~
첫댓글 가수 버금 가는 노래 실력까지 다재 다능하신 여울님 함께할수 있는 시간에 든든하고 흐믓 했습니다 고맙구여 가을속에 낭만을 느끼면서 익어가는 가을과 함께 오늘도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작년에는 뵙지 못하고 이번 여행에 처음 인사드렸지만 전해들은 말씀같이 솔선수범 궂은일도 마다치 않으시는 회장님께 느끼고 배운 바가 많았습니다. 지도편달 부탁드리오며
여러가지 정말 애쓰셨고 다시 한 번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분주히 오가시며 애쓰셨고 반복적으로 귀찮을 법 한데도 상대를 즐겁게 해주시는 유바라기님께 감사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손수 담그어오신 알타리김치도 맛있었고 여러가지 애쓰심에 댕큐입니다!^~
하루의 여정길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화려한 문장력으로 기행문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함께한 시간
저~는 여울님의 첫 노블의 입성이라생각하고
앞으로 쭉~~
같이하시길 바램합니다.
다음달 케이블카 옆자리
찜해놓을게요..
ㅎㅎ
역시 여울님이십니다.
화려한 필체.
뛰어난 관찰력과수려한 글솜 씨로 구청 출발부터 아침식사.
활옥동굴 탐험기.춘천닭갈비.
주인장배웅하는 장면까지.
세심하게 살피시여 기행문을
멋지고 아름답게 잘 표현 해
놓으셨군요.
글로써 서로 인사 나누다가
얼굴뵈니 더욱더 반갑고
오랫동안 알고 지낸사이처럼
마음에 와닿는 느낌은 비단
저뿐만아니라 노블 회원들도
다 똑같은 심정이였을거애요.
울 회장님이 칭찬에 인색하시는데 여울님에겐
찬사를 아끼지 않은것을
보고 여울님을 많이 좋아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드라구요.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시면
종종 뵐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함께해서 즐겁고
알찮하루 였네요.
@청송 출발부터 시종일관 한시라도 눈을 놓지 않으신 청송총무님의 그 무엇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성격 체질 본질이라 말하며 저마다의 세상사를 논한다지만 뭐라할까요..
암튼 정숙보행 그 자체였습니다.
만추의 시월에 삼척장호항으로 해상케이블카를 타신다는데 작년 가을에 찾아봤지만 또 한 번 이삼화노블을 신세지며 나서보는 것입니다.
항상 그자리에서 사려깊게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현갑 이현갑님, 글로서 인사를 나누다가 직접 만나뵈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가 후덕하시다고 말씀드린 것 같은데 진중하심은 덤이었네요.
살펴주시는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며 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여흥을 즐기며 놀 때에는 가슴을 활짝열어 체치는 것이 놀이문화의 또다른 즐거움이라 생각해 보며 여성회원분들이 오래도록 보여주신 흥겨움과 즐거운 한마당에 저 역시 마음이 동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이라 눈치를 좀 보았다는 말씀을 드리오며 다음에는 좀 더 흥겨울 수 있도록 여흥에도 적극 참석하고 싶습니다.
오늘아침은 전형적 가을날씨로 선선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 다음 여행에도 함께하시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