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이토록 재미지고 쓸모있는 교양의 품격!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간편하고 격조 있게 유럽의 예술과 문화를 테이크아웃하다!
쉽고 가벼우면서도 깊이 있는 품격이 느껴지는, 갓 내린 에스프레소 같은 인문교양서 『TAKEOUT 유럽예술문화』. 유럽에 대한 27가지 교양 메뉴를 담았다.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교양 시리즈 ‘TAKEOUT’ 첫째 권인 『TAKEOUT 유럽예술문화』는 봄의 유럽 여행지를 돌아보고, 문학과 그림을 감상하며,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숨어있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엔 겨울 음악회에 참석하는 일정으로 설계되었다. 아티스트 김창완의 추천사처럼 유럽행을 소망하지만, 단체여행에서는 이탈하고 싶은 여행객들, 곧 자기만의 리듬과 여유 그리고 안목을 갖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맞춤 구성이다. 목차에서 메뉴 하나 골라잡아 부담 없이 ‘테이크아웃’한 다음, 한잔의 커피 그리고 디저트와 함께 유럽의 예술과 문화를 맛보는 게 어떨지.
저자 하광용은 학창 시절 MBC TV 장학퀴즈 기차석(해당 시즌 준우승자)에 오른 전적이 있는 본투비 잡학교양인으로, 그 적성에 딱이었던 업종인 광고계에서 신입사원부터 대표까지 베테랑으로 활약했다. 담당한 광고 중 가장 히트한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바로 네이버의 ‘지식 IN’ 서비스라고. 50이 넘어서는 작가로 데뷔, 르네상스적 종합인문을 추구하며 현재 여러 매체에 인문학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지식 바리스타’ 역할을 맡은 그는 유럽 교양의 생생한 맛과 향기를 그 예술의 시간과 장소에 직접 와 있는 것처럼 독자에게 전달한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교양을 소개할 하광용의 ‘TAKEOUT’ 시리즈는 앞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역사, 문화, 예술, 상식을 담은 풍부한 컨텐츠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저자 소개
하광용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줄곧 광고인의 길을 걸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 이노션 등을 거쳤으며 애드빌컴과 컴투게더의 대표를 지냈다. 현재 광고대행사 베리모먼트, 브라스 코퍼레이션 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며, 고 김동길 박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산하 인문학교실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어려서부터 세상이 늘 궁금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었고 가능하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자연스레 책이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인문학 서적으로 호기심을 채우던 고교 시절에는 ‘TV 장학퀴즈’에서 기장원전까지 올라가 기차석을 해 당대 학생들의 선망을 느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장학퀴즈 50주년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입사원부터 본부장, 두 개 회사 대표까지 두루 거친 광고업은 세상사에 대한 넓은 흥미와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다. 박학과 광고는 어찌 보면 ‘넓다’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박학다식은 깊이가 얕다는 편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늘 르네상스적 인간상을 존경하고 지향해 왔다. 50이 넘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현재 인터넷 언론사인 《뉴스버스》에 주말마다 인문교양 칼럼을, 《프렌즈오브뮤직》에 음악 칼럼을 쓰고 있다. 《지명에서 이순으로의 기행》이라는 인문교양 에세이집을 출간한 바 있다.
📜 목차
TAKEOUT 1 클래식의 순간들
바흐와 헨델의 평행률 15 말러의 2번이 된 남자 30 잉글리시 호른 vs 프렌치 호른 44
라라 피아노맨 56 금과 목의 경계, 색소폰 69 2악장 교향곡과 6악장 실내악곡 86
TAKEOUT 2 갤러리로의 초대
왜 라파엘전파? 103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22 와이너리 & 갤러리 134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by 이건희 150
TAKEOUT 3 유럽여자 유럽남자
니체와 19세기 유럽의 여성 171 로미오와 줄리엣의 백년해로 180
새벽의 약속으로 유럽의 교육을 195 그녀와 노벨상을 바꿀 수만 있다면 211
누가 이 아버지와 아들을? 223 프렌치 미투 239
TAKEOUT 4 Let’s tour
사유의 나라 포르투갈 259 용용대전, 그리고 류블랴나 284 상상여행의 기술 302
TAKEOUT 5 반전의 스토리
낭만적인 것과 낭만주의 319 백과전서에 웬 파? 338 잉글리시맨 인 이태리 352
제인 에어 vs 버사 메이슨 368
TAKEOUT 6 사계절 음악회
19세기 유럽 개화기의 여성 작곡가 381 온리 인 비엔나 404 마드리드의 밤거리 421
파리, 생명의 양식 447
📖 책 속으로
같은 해에 태어난 바흐와 헨델은 같은 병을 앓고 같은 사인으로 죽었습니다. 그 둘 모두가 백내장 때문에 고통을 받았고 똑같은 시술 을 받고서 죽었으니까요. 더 놀라운 것은 그 시술을 집도한 의사가 동일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돌팔이 의사 테일러가 바로 문제의 그입니다.
---「22_바흐와 헨델의 평행률」중에서
그러면 마지막으로 현존하는 작가와 죽은 작가를 모두 포함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무엇일까요? 하지만 이 질문은 말이 안 됩니다. 당연히 위에서 설명한 다빈치의 작품이겠지요. 사후 작가 다빈치가 생존 작가 호크니를 이겼으니까요. 생존과 사후를 합친다 해서 없던 작가의 그림이 새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난센스 같은 질문에는 난센스 같은 답이 있습니다.
---「129_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중에서
(이 자서전적 소설의) 스토리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입신양명하기까지의 그의 삶을 보여주는데 그의 주변엔 늘 엄마가 맴돌고 있었습니다. 같이 있을 땐 그것이 당연했지만 그가 혼자일 때도 그는 엄마와 함께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육열로 치면 헬리콥터맘으로까지 불리는 우리나라 엄마를 따라올 자가 전 세계에 누가 있으랴 하지만 로맹 가리의 엄마는 그 이상으로 헬리콥터가 못 가는 곳까지 가는 드론맘이었습니다. 그가 군대에 있을 때에도 그곳까지 따라갔으니까요.
---「202_새벽의 약속으로 유럽의 교육을」중에서
그런 그가 어느 날 아침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읽다가 갑자기 런던을 여행하고 싶어 하인들과 짐을 바리바리 꾸려 파리로 갔습니다. 공작의 외유니 꽤나 많은 짐이 그와 함께 따라갔습니다. 파리 역에 도착한 그는 런던 방향의 기차 시간이 남아 시내에서 런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와인바와 선술집을 차례로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본 런던스러운 여러 가지를 목격하며 그는 여행을 가기도 전에 권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안락하게 의자에 앉아서 런던을 경험할 수 있는데….
---「310_상상여행의 기술」중에서
아래 목록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10개 작품과 그 작품의 배경지로 리처드 폴 로는 이 모든 작품을 통달한 후 그 배경지에 직접 가서 사실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였습니다.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를 여행했다는 것을 밝혀내는 것이 그의 필생의 과업이 된 것입니다.
---「362_잉글리시맨 인 이태리」중에서
폴린 비아르도에겐 두 명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한 명은 역시 프랑스에서 잘 나갔던 친구 조르주 상드가 소개해준 남편 루이 비아르도입니다. 남편인 그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부인인 폴린 비아르도가 공연 시 계약서에 그의 이름으로 서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19세기의 프랑스는 기혼 여성의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그 권리가 있는 남편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402_19세기 유럽 개화기의 여성 작곡가」중에서
🖋 출판사 서평
때론 카페라테처럼 달콤하게, 때론 카푸치노처럼 그윽하게,
그 깊고 풍부한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27가지 베리에이션 메뉴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문화, 역사, 예술 상식을 소개하는 시리즈, ‘TAKEOUT’의 첫 번째 책 『TAKEOUT 유럽예술문화』는 말 그대로 유럽의 예술과 문화가 주제인 교양잡학상식서다. 유럽의 여러 교양적 주제들을 맛있고 간편하게, 하지만 디테일과 풍미를 담아 독자에게 선사한다.
교양의 고향 유럽. 한국인들이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즐겨 듣는 음악, K-서사의 창작 기술들 안에는 어디에나 문화적인 유럽이 어느 정도는 녹아들어 있다. 우리가 무엇을 아름답다고 부르는지, 무엇을 로맨틱하다고 부르는지 역시 유럽인들로부터 시작된 취향이 결정적. 심지어 ‘엄마 찾아 삼만리’, ‘캔디 캔디’에서 보듯 유럽적인 무엇에 대한 동경은 우리 추억의 일부이기까지 하다.
이 책에는 그런 ‘원조 문화 맛집’ 유럽에서도 그 테이스트가 탁월한 27가지 메뉴가 실렸다. 친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필체로, 상세한 자료조사와 함께 인문적 인사이트를 담았다. ‘클래식의 순간들’, ‘갤러리로의 초대’, ‘유럽여자 유럽남자’, ‘Let’s tour’, ‘반전의 스토리’, ‘사계절 음악회’로 구성된 주제들 속에서 독자는 다양한 문화 일정을 소화하며 유럽 여행을 만끽하게 된다.
지식 레시피, 유럽의 문화예술 지도를 한눈에 펼치다
저자가 직접 현지를 답사하며 조사한 기록들, 충실한 각종 사진 자료들, 그리고 QR코드로 링크된 연주와 전시회 장면들로 유럽 현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했다. ‘바흐와 헨델의 평행이론’,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린 사람’ 등, 책에 실린 여러 자잘하게 재미난 에피소드들에 담긴 단맛의 교양도 꿀 같은 재미 포인트.
이 책의 저자 하광용은 고교 시절 ‘TV 장학퀴즈’에서 기장원전까지 올라가 기차석을 해 ‘당대 학생들의 선망을 느껴’보기도 한, 어린 시절부터 상식과 교양의 분위기 속에서 살아온 남자. 세상에 대한 넓고 풍부한 지식을 요구하는 광고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웅진씽크빅 ‘바른 교육 큰 사람’, 네이버 ‘지식인’ 등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명광고도 여럿 남기면서. 50이 넘어 작가로 데뷔한 그는 현재 여러 매체에 인문교양 칼럼을 꾸준하게 연재 중이다.
때로는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가끔은 카페라테처럼 달콤하게 독자를 사로잡는 이 책은 하광용의 ‘TAKEOUT’ 시리즈 첫 책으로, 파람북의 ‘지적인 삶을 위한 두 번째 공부’ 시리즈의 일부이기도 하다. 『TAKEOUT 유럽역사문명』, 『TAKEOUT 일본근대사』(가제) 등이 이어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기대를 늦추지 않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