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우리가 믿고 의지할 대상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뿐"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다윗은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과 친구들과 친척들도 자신에게서 돌아섰다고 슬픔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와 친척들은 모두 다윗이 자기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신뢰하였던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그들의 신의와 의리가 영원히 변치 않을 줄로만 알았습니 다. 하지만 다윗이 병들어 고통 가운데 있을 때, 그들은 다윗을 멀리하였습니다. 다윗이 겪고 있는 신체적 고통이 너무 비참하여, 그것을 보고 느낀 혐오감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윗이 질병 가운데서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은 다윗을 멀리하며 냉대하였습니다. 다윗이 형통할 때만해도 다윗과 가장 가까운 것처럼 행세 하던 그들의 태도가 돌변하고 만 것입니다. 이는 사람이 얼마나 변하기 쉽고 신뢰하기 어려운 존재인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마도 다윗은 자기 주변 사람들의 이러한 변심을 보고, 더욱더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여튼 사람들이란 믿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의리와 우정을 중요시하는 것처럼 말하며 행동합니다. 그러나 이해 관계에 부딪치게 되면, 미련없이 뒤돌아서는 것이 사람의 특성입니다. 국제 관계에서는 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라고 합니다. 즉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조금만 불이익이 될 것 같으면 가차없이 배신하고, 조금만 이익이 생길 것 같으면 하루아침에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이 바로 국제 사회의 모습인 것입니다. 보십시오. 미국도 세상의 경찰 국가요 정의로운 국가임을 천명하지만, 실상은 국익에 의해서 태도를 너무나도 쉽게 바꾸어 버리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신뢰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우리는 인간 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신뢰해야 합니다. 인간 관계에서 신뢰가 사라지게 되면, 인간 사회는 곧 무너지고 맙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회, 과연 존속이 가능하겠습니까? 서로가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경계한다면, 어떻게 사회 통합을 이루고 서로 교류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인간간의 신뢰는 인간 사회 존속과 발전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요청 되는 일입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믿고 의지할 만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이 사람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돈이 사람을 속인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인간이 환경에 따라 얼마나 변하기 쉬운 존재인가를 잘 나타내줍니다. 환경에 따라 변하기 쉬운 존재, 그러한 존재는 우리가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믿고 의지활 대상이 아니라 그 연약함을 인정하고 사랑해야 할 대상입니다.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영원히 변하지 않는 단 한 분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만일 누가 인간을 믿고 의지한다면 그는 실망과 허무감만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