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하다하다 사악한 장난질 까지 등장했다.
로지스틱 함수로 추정해 본 박근혜의 득표값이 실제 SBS 방송에 나온
30분 간격의 득표값과 단자리까지 정확하게 일치한단다.
실제로 일치를 해도 문제다. 황당한 일이긴 하지만, 누가 그렇게 숫자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개표방송을 조작하거나 선관위 개표를 조작할 일은 전혀 없다. 바본가..
그래도 어떻게 그런 신기한 일이 있나 싶어서 따져보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속으로는.. 아, 이게 SBS 개표방송에서 따왔다는 득표수를 조작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가도 들기는 했는데..
따져보기 시작하자마자 답은 너무 쉽게 나와 버렸다.
보자.
이거 맞다.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대단해 보이겠지만 그리 대단한 식은 아니다.
로지스틱 방정식은 생물학에서 개체수의 증가를 단순화 시켜 나타낼 수 있는 함수로
만들어진 것이며, 선거 개표시에 득표수의 증가도 이와 유사한 곡선을 당연히 그린다.
이것도 맞다. 원래 이렇게 생긴 함수다.
이 때 확률함수 p(t)의 값은 이렇게 되는 거 맞다. 여기까지 이상없다.
이것도 맞다. 난 이 방정식까지는 몰랐는데, 물어 봤더니 맞단다. 원래 이렇게 한단다.
이거야 그냥 지수함수니까 당연히 맞다. 액셀로 표만들어 확인하는데
여기까지 한 2-3분 걸린 듯 하다.
그리고 여기에서 사기가 발생했다. 숫자가 무척 복잡해 보이지만, 누구나 다 엑셀을 이용해서
금방 계산해 볼 수 있는 수준의 수식들인데, 이렇게 대담하게 사기를 치다니..
A 값과 B값을 내가 계산해 봤다.
비교해 보시라.
t=1 일 때, 그러니까 맨 첫줄의 계산만 맞는다.
그런데 그것도 최종 표수 까지 뽑아 보면 다르게 나온다.
사실 저기 보이지 않는 더 작은 자리수의 소수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2,543 표가 최초 18:30분에 박근혜가 득표한 숫자인데 내 계산으로는 2,524 가 나왔다.
전형적으로 숫자를 거꾸로 맞춰 조작한 짓이다.
학교에서 보고서 이렇게 쓰면 개박살 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상대가 투표조작을 했다고 재검표 해 보자고 주장한다는 사람이
그 근거를 이렇게 숫자 조작으로 가득 채워서 주장을 한다?
아닐 것이다. 최소한 사람이 그렇게 사악한 존재는 아니다.
누군가, 패배에 슬퍼하고, 혹시나 부정선거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매달려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논 것" 이다.
그들의 감정을 조롱하고, 그들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글에 현혹되어 또 목청 높여 재검표를 주장하게 될 사람들,
나서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선관위를 상대로 재검표를 요구하고 소송을 걸게 될
사람들을 놀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대로 갔다가 소송까지 제기해서 이 엉터리 숫자들을 법정에 증거라고
제출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드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거.. 진짜 좀 심한 짓이다. 누가 했는지 밝혀내야 하지 않을까?
참고로 다음은 저 글을 올린 "그루터기추억" 이라는
아이디의 신상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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쇟이 퍼온 글들 중 부정선거 로지스틱함수에 관한 의혹제기 기사를 퍼 왔썼소.
허나 몇몇 쌍코햏의 우려스런 말에 동감하는 마음도 들고,
또하나, 혹시 문후보님 에게나 민주당의 분열에 가열차게 이용 당하거나
우리 스스로가 농락 당하는건 아닌지 물뚝심송글을 읽고
더욱 의심이 깊이 들어..자제하는 차원에서 그 자료는 삭제했다오.
이해해주셨으면 하오..
첫댓글 집계 과정에서 조작 가능성있다는 의혹이 전부 잘못됐다 하시는건 아니죠??
검증 하자는건 문제될게 없잖아요..
검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