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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가족(家族)보다 화초(花草)에 사랑이</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계절(季節)따라 꽃이 피는 화초(花草)는 누구나</p><p style="text-align: left;">좋아하기 마련이다</p><p style="text-align: left;">여성(女性)들도 저마다 얼굴이 다르지만 예쁘고</p><p style="text-align: left;">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눈길이 가게 만든 다</p><p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꽃을 여성(女性)에 비유(比喩)하기도 하고</p><p style="text-align: left;">때론 여성(女性)을 꽃에 비교(比較)하기도 한다</p><p style="text-align: left;">아름답고 예쁜 꽃이란 색깔과 모양이 다른 동시에</p><p style="text-align: left;">특유한 향기(香氣)가 뿜어 나오기 때문이다</p><p style="text-align: left;">계절(季節)이 변해간다고 한들 만약에 꽃이 없는</p><p style="text-align: left;">세상(世上)은 정말 삭막(索莫)하리라 본다</p><p style="text-align: left;">이뿐이 아니다</p><p style="text-align: left;">그야말로 여자(女子)가 없는 世上도 삭막(索莫)해서</p><p style="text-align: left;">살지 못한다니 어쩜 꽃과 같은지도 모른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올해도 사계절(四季節)중에 겨울만이 남아서 한해가</p><p style="text-align: left;">끝자락을 향해가고 있다</p><p style="text-align: left;">우리집에도 화초(花草)가 있는데 꽃이 피는 게 아닌</p><p style="text-align: left;">관엽수가 대부분이다</p><p style="text-align: left;">봄부터 가을까지 화분(花盆)에 크게 신경도 쓰지않고</p><p style="text-align: left;">3계절을 보냈다</p><p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며칠 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이 온 듯해서</p><p style="text-align: left;">출퇴근 시에 베란다에 눈길이 가게 만든 것이다</p><p style="text-align: left;">이른 아침 출근시에 둘러보고 늦은 밤에 퇴근하면 바로</p><p style="text-align: left;">베란다에 가보는 것이 습관(習貫)이 되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엊그제 밤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샤워를하고 식탁(食卓)에</p><p style="text-align: left;">앉자마자 마누라가 한소리 한다</p><p style="text-align: left;">그놈의 화초(花草)만 애지중지 하지말고 가족(家族)에게도</p><p style="text-align: left;">절반만이라도 신경 쓰라고 말이다</p><p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내가 겨울 한 철 동안 화초(花草)가 얼어 죽을까봐</p><p style="text-align: left;">걱정이라 그러니 이해(利害)를 구했다</p><p style="text-align: left;">화분(花盆)이 많지는 않지만 10여년 키운 식물(植物)이라</p><p style="text-align: left;">자식처럼 여겨진다</p><p style="text-align: left;">언젠가 유투브를 보니 떡갈 고무나무라는것이 있는 것을</p><p style="text-align: left;">처음 알게 되었다</p><p style="text-align: left;">떡갈 고무나무 잎의 모양은 마치 바이올린처럼 생겼다고</p><p style="text-align: left;">해서 관심(關心)을 가진 것이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어느날 대로변을 지나다가 어느 커피숍을 보니 며칠 전에</p><p style="text-align: left;">오픈을 한 모양이었다</p><p style="text-align: left;">축하 화환(祝賀 花環)을 보니 내가 찾는 떡갈 고무나무가</p><p style="text-align: left;">보였다</p><p style="text-align: left;">눈여겨본 후에 새벽 3시쯤 전지가위를 호주머니에 넣고는</p><p style="text-align: left;">밖에 나가 그 커피숍에 가서 떡갈 고무나무 가지 3개를</p><p style="text-align: left;">잘라왔다</p><p style="text-align: left;">화병(花甁)에 물을 담고 꽃아두었더니 한달만에 가지에서</p><p style="text-align: left;">하얀 뿌리가 나오는 것이다</p><p style="text-align: left;">아무래도 겨울이라 성장 속도가 늦어서 속이 타 들어가는</p><p style="text-align: left;">계절(季節)이다</p><p style="text-align: left;">비록 도둑질은 했지만 틈만 생기면 쳐다보게 만드는 것은</p><p style="text-align: left;">화초(花草)의 사랑이 가족(家族)보다 큰 이유(理由)인지도</p><p style="text-align: left;">모른다 ..... 飛龍 / 南 周 熙</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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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박사모 문학방
가족(家族)보다 화초(花草)에 사랑이
▒ 飛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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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
23.11.11 21:5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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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한 밤 보내세요
어릴적에 고무나무를 키워본적이 있습니다.
마디 마디 한마디씪 잘라서
모래에 물 가득 심어놓으면
한 열흘지나 뿌리가 나오지요.
좀 더 뿌리가 몇개 더 생기면
화분에 물 잘 빠지게 모래흙을 넣고
키우면 한 해에 한두자 정도 자랍니다.
참 키우기 쉬운 게 고무나무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선물받은 고무나무가
엄청 큰 화분인데도 감당 못할 정도로 커져서
밖에 계단으로 내놓았는데 ㅡ 참 걱정입니다.
올 겨울에 얼지나 않을지
즐겁게 보고갑니다.
평안하세요. 비룡 시인 님
댓글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