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이호진이 소속된 라싱 산탄데르를 3-2로 격파, 발렌시아를 제치고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레알은 5일(이하 한국시간) 엘 사르디네로에서 열린 2005~06 프리메라리가 36차전 라싱과의 원정경기에서 5골이나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라싱을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달 24일 말라가전 승리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20승9무7패·승점69점을 확보, 전날 마요르카에게 패배한 발렌시아(승점 68점)를 제치고 리그 2위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 달 17일 헤타페와 비기며 발렌시아에게 2위자리를 뺏긴 레알은 이로써 18일만에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이호진이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라싱을 맞아 전반 33분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페널티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레알은 후반 15분 솔다도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8분 뒤인 후반 23분 레알은 호빙요가 3번째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라싱의 마지막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무득점 수모를 당할 수 없다는 듯 라싱은 후반 30분과 후반 45분 세르지오 마타가 연속골을 터뜨려 2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레알은 오는 8일 후안 로만 리켈메가 이끄는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을 맞아 2위 수성에 도전할 예정이다. 3위 발렌시아도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막판까지 불꽃튀는 2위 다툼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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