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별미(別味) 김장김치
계절(季節)에 관계없이 한국인(韓國人)의 밥상하면
김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예로부터 김치의 우수성(優秀性)이 뛰어나 전해져
내려온 것이 자랑스럽기만 하 다
요즘은 세계인(世界人)들이 김치를 좋아해서 많은
각광(脚光)을 받고 있나 보다
그래서 다양한 재료 11가지가 모여 배가되는 22가지
효능을 낸다고 해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制定)되었나 보다
우리나라 많은 공산품(工産品)처럼 김치도 한류열풍을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가면 좋겠다
어느 가정(家庭)이나 겨울이 들어서는 계절(季節)이면
겨우내 먹을 김장김치를 담게 된다
김치속에는 숙성, 발효된 유산균이 비타민과 같이 몸에
좋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 해 준다
우리 집도 지난번 시골에서 김장을 해가지고 올라왔는데
식탁에 다른 반찬이 필요(必要)가 없을 정도이다
어제의 일이다
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오니 주방에서는 삼겹살을 굽는
냄새가 나는 것이다
삼겹살에 김장김치의 잎사귀를 싸서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다
아내가 포천 막걸리도 한잔하자면서 자꾸 권하는 바람에
할수없이 2잔을 마시게 되었다
다음날 늦잠이 들어서 이른 아침에 면도도 하지 못하고
세수만 한 채 아침은 굶고 출근을 했다
김장김치에 취하고 막걸리 한잔에 취해서 아침밥을 굶고
출근을 하면서 웃음이 나온다
식탁(食卓)에서 밥을 먹을 때 김장김치를 가위로 잘라서
잎사귀를 펼치면 마치 늦가을의 붉은 단풍처럼 아름다워
보인다
이뿐이 아니라 붉은 양념이 스며든 김치란 것은 아름다운
여성(女性)의 앵두같은 붉은 입술처럼 보여진 다
갖가지의 양념이 어우러지고 여성들 손의 빠른 움직임 속에
맛있는 김치가 탄생(誕生)하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도 식탁에 추운 겨울의 양식(糧食)이나 다름없는
김장김치를 먹으면서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게 만든다
나는 지난 주말에 집에서 푹 쉬고 아내는 시골에 내려가서
김장을 한다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한 이유라서 그렇다
마누라 수고했소 ...... 飛龍 / 南 周 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