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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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전일 미국 증시는 알파벳, 테슬라발 쇼크로 인한 투매현상이 출현하며 급락(다우 -1.25%, S&P500 -2.31%, 나스닥 -3.64%)
b. 아직 M7 업체의 실적이 다섯 군데 남아있는 만큼, 상황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
c. 국내 증시도 하락출발 예상. 다만, 미국발 악재는 전일 일정부분 선반명된 측면이 있기에, 업종별 차별화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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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증시 급락 배경은 다음의 3가지로 볼 수 있음.
1) 미국 증시를 둘러싼 과열 의견이 점증해왔던 가운데,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AI 산업의 성장성 훼손에 대한 우려 재확산,
2) M7 주식에 대한 실적의존도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이들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3) 7월 이후 테크주 주가 조정 지속에 따른 기술적인 &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이에 해당(7월 이후 나스닥은 2.2% 하락, 고점대비 7.0% 하락).
2.
(1)에 해당하는 AI 산업 성장 우려의 경우, 전일 알파벳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CAPEX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점이 촉매가 되었던 것으로 판단.
알파벳 측은 AI 산업이 초기 성장사이클에 진입한 상태인 만큼, 과소 투자의 리스크가 과잉투자 리스크보다 크다는 언급을 했으나, 이날 분위기 상 시장참여자들은 투자 대비 회수할 수 있는 향후 수익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임.
이는 자연스럽게 2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한 상황 속에서, 알파벳 뿐만 아니라 테슬라 역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이 (2)에 해당하는 “시장 눈높이 충족시키지 못한 M7 실적” 이라는 인식을 만들어낸 모습.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망 매도세들이 (3)에 해당하는 기계적인 & 기술적인 매도까지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시켰던 것으로 판단.
3.
이처럼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 등 정치 장세에서 벗어나 본래의 시장 색깔(실적, 경기)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전세계 대장주 역할을 하는 M7 중 두 업체의 실적이 불안을 유발한 것은 사실.
이는 현시점에서 많은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증시 하방 포지션으로 틀어야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자아낼 수 있을 것임.
그러나 아직 M7 중 다섯업체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으며, 차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여타 M7 주식들의 실적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다시 한번 반전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
M7은 아니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IBM이 AI 소프트웨어 사업 호조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에서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나, 서비스나우 역시 AI 플랫폼 매출 증대 등에 따른 호실적으로 시간외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
또 CNN의 “Fear & Greed Index”가 전일 종가를 기점으로 3주만에 다시 Fear 영역으로 내려온 상태인 만큼, 증시 전반에 걸친 과열부담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만.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어려운 환경이 되겠지만, 증시 하방쪽으로의 포지션 전환에 대한 의사결정은 지금 시점에서는 후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
4.
전일 국내 증시는 테슬라와 알파벳의 시간외 주가 하락 등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 속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한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코스피 -0.6%, 코스닥 +0.2%).
금일에도 알파벳, 테슬라 등 M7 주가 급락에 따른 투매 현상 출현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임.
다만, 상기 두업체의 이슈는 전일 국내 증시에 일정부분 기반영 된 가운데, 국내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해나갈 것으로 전망.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은 향후 반도체 및 코스피의 이익 전망과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SK하이닉스 실적이 될 것.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2조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AI 수요 확산에 따른 HBM 사업 호조 전망 등으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기반영된 상황.
그 과정에서 시장의 눈높이도 컨센서스보다 높아져 있을 가능성이 상존하기에, 실제 실적이 컨센을 얼마만큼의 수준으로 상회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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