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는 인구 1억의 하남성의 성도 인구 1천3백만의 대도시다. 2000년대 초의 정보로 발간된 2010년대의 여행 안내서 엔조이 중국에는 정주에 지하철이 1호선 하나밖에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지금은 12호선까지 있다. 20년의 기간에 11개 노선을 깔았으니 중국의 변화속도를 느끼게 한다. 시내에는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시내도로도 넓고 잘 정비되어있다.
정주는 과거 상나라의 중심지 였고 중국의 8대 고도중 하나. 이곳 하남성은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중원땅 이다. 좁은 의미의 중원을 말 할 때 바로 이곳 하남성을 뜻한다. 그 중심이 정주였으며 지금도 하남성의 교통, 문화 경제의 중심이다.
정주에서 소림사가 있는 숭산까지는 버스로 두시간거리,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우리는 소림사와 숭산을 하루에 보기로하고 터미널로 향했다. 매표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표를 달라고 했드니 뭐라고 뭐라고 한다. 자기들끼리 연락하드니 공안이 한사람 왔다. 같이 가자고 한다.
정주 터미널의 공안분국까지 갔다. 우리 여권을 달라고 하고선 여권번호를 전화로 누군가에게 불러주고 한참을 통화하고 또 다시 여권을 들여다 보고 한 후에야 가라고 한다. 중국에선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반간첩법 때문에 여행다니기 번거롭고 까다롭다더니 그런가 보다, 그러면 출발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2시간 전에는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야 겠구나. 몇일후에 가는 신장위구르에선 회교도인 위구르족들의 독립운동 때문에 검문검색이 더 심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 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