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다섯살 남자 아이 형제....
사흘전 친척 여동생이 시아버님이 돌아가셔 초상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더니 요놈들이 얼마나 장난이 심한지
초상집이 아이들 때문에 도리어 굿판이 된다며
아이를 몇일만 맡아 달라고 사정 사정 하여 데리고 왔는데
일곱살과 다섯살 오죽 장난꾸러기고 개구장이이면 지들 할아버지 초상에서도 쪼ㅈ겨올까....????
각오는 했지만 정말 장난이 말이 아니다. 아니 이건 무슨 전투 같다
다행히 오전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가 있지만 오후 세시가 되면
집이 전쟁터로 변했다 낮선곳에 왔어 그런지 서랍마다 모두 열어 확인 하고
그속에든 물건마다 모두 꺼내 사용해 봐야 하고
연장이란 연장은 모두 한번씩 손을 보고 뚜겅달린 그릇은 모두 열어보고
그것만이면 얼마나 좋으랴 .
모두 해집고.. 뒤집고.. 분해하고.. 심지어 마당에 흙 퍼내기
수도꼭지 틀어 옆에 있던 자전거랑 나무들 있는것 없는것 모두 샤워를 시키고
야단을 치면 그때뿐 형제가 싸워 울기는 또 왜 그리도 자주 우는지..
참다 못한 남편이 혼을 내려고 무서운 얼굴로 야단을 치면 아주 엉뚱하게
"이모부는 왜 하얀 머리카락이 있어요? 우리 아빠는 없느데.."
온천지가 다 "왜 있어요?.. 없어요?..
그럴땐 너무 귀엽기도 하고
이틀 동안 엉청난 전쟁을 치르고 오늘 저녁 늦게 지들 아버지가 데리고 갔는데
정말 요즘 애들 왜 그러데유.. 잘못 키웠나? 아님 잘먹어 힘이 남아돌아 그런가?
내일은 재발 오지 말아야 하는데..
백실이 지금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그 미운 다섯살과 미친 일곱살이 또 들어 닥치면 정말 내가 미치고 말것같으니까....
에~~궁~~~
잠자기 걱정입니다 . 하지만 님들은 모두 모두 좋은 밤 되세요.
카페 게시글
반츨한 삶의덧정
미운 다섯살 미친 일곱살...
백실이
추천 0
조회 54
01.05.10 23:3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