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는 무관하지만, 보기 드문 이벤트 체인이 발생해서 소개해 봅니다.
피아스트 왕조는 크킹의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진짜 레셰크 1세 비아위가 즉위한 1194년 스타트.
그런데 이 우주에서는 오래 못 살고 병사하는 바람에, 실제 역사처럼 동생인 마조프셰의 콘라트에게 왕위가 넘어갔습니다.
몇 세대가 지나고, 헝가리와는 혼맥을 통해 비유가 아닌 진짜 사촌간인 상태로 같이 쿠만 칸을 두들겨 패면서 소소하게 놀고 있었는데...
헝가리에 호감작을 하려고 외교창을 눌렀더니, 천체관측에 초대하기 옵션이 있어서 소환해봤습니다.
양측 모두 헤르메스 학회 소속이어야 가능한데, 이런 깨알같은 재미는 포기 못하죠. 빛나라, 친목의 별!
손님인 아르파드 엄브루시 왕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물론 폴란드 쪽이 형님입니다. 엄브루시는 '불멸'이란 뜻.)
직접 만나서 서로가 그간 쌓은 업적을 나눠볼 수 있는 이 시간을 고대해 왔습니다. (라고 쓰고 자랑이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그 동안 뭘 하면서 시간을 때워볼까요? 몇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1. 내 으리번쩍한 천문대를 좀 보라고! (디시전을 통해 천문대 건설을 마쳤다면 사용 가능한 옵션)
2.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야식이나 한판 콜?
3. 우린 공부하러 온 거니 한눈 팔 시간이 없다. (엄격)(근엄)(진지)
1번 선택. 천문대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뭔가 그의 기똥찬 반응을 기대했는데, 영 신통치 않습니다.
처음엔 주변을 영혼없는 눈초리로 좀 둘러보더니, 뒤이어 몇 가지 질문을 해왔지만 별로 성의가 없습니다.
사실 이것도 다 외교의 일환인데... 센스라곤 구야시에 빵말아먹은 놈. (오히려 관계도가 하락합니다.)
밤은 점점 가까워지고, 드디어 바깥 하늘에 첫 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을 시작하는 기준은, 첫 별이 뜨는 시각입니다.)
때가 왔다고 말해줘야겠습니다. 새로운 비밀을 밝혀낼 수 있는지 알아볼 시간입니다. 렛츠기릿!
"님 지금 조는 거임?" "형님 안 잔다. 엣헴엣헴."
번갈아가며 별들을 관측하고, 모든 것을 기록해 놓습니다. 지금까진 중요한 뭔가를 찾아낸 것 같진 않지만,
예전에 몰랐던 몇 가지는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여백이 부족하니 여기 적지는 않겠습니다.
지평선에 어느덧 빛이 드리우면서,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밤 새지 말란 말이야~
오늘 밤은 엄청난 성공이었다는 데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많은 메모를 남겼고, 몇 가지를 배웠습니다.
앞으로 함께 연구를 계속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레이 캐릭터인 폴란드 왕이 항암치료 중이라서, 오래는 못 살 듯...)
"아무리 봐도 하늘이 아니라 땅이 도는 게 맞는 거 같은데?"
"나까지 파문당하기 전에 좀 조용히 해..."
공동 천체관측을 마치면 관계도가 5만큼 오르지만, 천문대 자랑한 거에 삐져서 -15니 손해를 더 본 ㅋㅋㅋㅋㅋㅋㅋ
모디파이어 효과가 끝나는 1282년 이후에도 살아남아서 또 별을 볼 수 있으면, 그땐 걍 야식이나 때려야겠네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한집배달은 쿠만족에게.
끝.
첫댓글 졸린데 밤에 자야지 별이나 보게하고 말이야 쓰읍 마음에 안드는구만
@크킹삼치 그래서 불러서 와줬더니 말이야 달구새끼 한마리는 튀겨줘야지 지 자랑만 하고 에라이 몹쓸녀석이구만
@관우익덕 (마지못해 쟁여둔 킬바사를 꺼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