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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생중계한 이날 시상식에서 김도훈(33·성남)은 최우수선수상(MVP)와 득점상,베스트 11을 휩쓸었고 정조국(19·안양)은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3관왕에 빛나는 김도훈. 앙드레 김이 협찬한 베이지색 캐주얼 정장에 갈색 선글라스로 멋을 낸 김도훈은 득점왕을 시작으로 베스트11에 이어 MVP 시상까지 무대를 오르내리면서도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도훈은 “MVP는 생애 처음으로 받는다”며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11 시상식에서는 조병득(GK 부문) 홍명보(DF 부문) 고정운(MF 부문) 황선홍(FW 부문) 등 역대 스타플레이어들이 시상자로 직접 나서 덕담을 주고받으며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을 과시했다.
이중 오는 21일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경기를 앞두고 있는 홍명보는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신영민군(14)과 화상대화를 나누며 빠른 쾌유를 빌며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홍명보는 신군이 “병이 나으면 아저씨와 축구를 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하자 “빨리 나으면 여기 있는 아저씨들이 축구를 가르쳐 주겠다”며 용기를 북돋워줘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도훈을 비롯한 서동명(울산),최진철(전북),김태영(전남),김현수(성남),산토스(포항),이관우(대전),이성남(성남),신태용(성남),김남일(전남),마그노(전북)가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차경복 성남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발을 실리콘 재질의 조형물로 제작하는 ‘골든 푸트 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한편 대구 FC의 시민구단 창단 첫해 운영과 대전 시티즌의 인기구단 정착에 기여한 조해녕 대구시장과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특별공로상,K리그 12개 구단과 한국체육기자연맹에 K리그 20주년 특별공로상이 각각 수여됐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