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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3차 청문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 앞. 30여명의 시민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노란리본’과 함께 세월호 소식지, 청문회 안내문 등을 나눠주며 세월호 3차 청문회를 알렸다. 풀뿌리시민네트워크와 광화문 노란리본 공작소 등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공중파 방송들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청문회를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섰다. 도로 인근에선 ‘세월호 청문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는 내용과, 세월호 청문회가 생중계 되는 채널을 알리는 펼침막을 든 이들이 늘어섰다. “세월호 참사 뒤 언론을 믿을 수 없게 됐다”는 세월호 유가족 문종택씨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지 않은 이날 청문회 현장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로 담아 ‘4·16티브이’를 통해 생중계했다. ‘유민아빠’로 더 많이 알려진 김영오씨는 준비해온 흰 종이에 청문회에서 나온 증언들을 꼼꼼히 메모했다. 전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장훈씨는 “가족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세월호 참사 당시) 왜 빨리 구조를 안 했느냐인데, 그 질문에 대답해 줄 사람이 아무도 안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또 “하기야 6월 말로 특조위 조사 활동이 종료됐다며, 해양수산부에서 청문회를 불법이라고 하는 마당에 정부 인사 등이 어떻게 증인으로 나오겠느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 한겨레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59470.html?_fr=mt2
어떻게든 진실을 감추려고 발악하는 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유가족과 위원회 관계자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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