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175530)/ 하나증권 최정욱, CFA]
★ JB금융(중립/TP: 16,000원 - 상향): 이익이 늘면 총주주환원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
▶️ 상당규모의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은 컨센서스 큰폭 상회
- J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000원으로 상향. 목표가 상향은 2분기 호실적에 따른 이익추정치 상향 때문. 다만 타행대비 초과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
-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1,930억원을 시현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
- 1) 양행 합산 원화대출이 1.8% 증가했지만 은행 NIM은 5bp 하락해 순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했음에도 2) PF수수료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추가 확대된데다 3) 유가증권 관련익이 큰폭으로 늘어나며 비이자이익이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 2분기 유가증권 관련익이 6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34억원이나 증가했는데 이는 FV-PL 평가익 170억원, 배당금 108억원, FV-OCI 채권 매매익 186억원 발생 등에 기인. 4) 그룹 대손비용은 PF 사업성 평가 관련 충당금이 20억원에 그쳤지만 보수적인 충당금을 약 280억원 추가 적립하면서 1,45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음. 5) 캐피탈 손익 또한 NIM 상승과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671억원의 순익을 시현해 전분기대비 18.7% 증가하는 등 양호한 모습이었음
▶️ 대손비용 증가했지만 건전성은 개선 흐름. 하반기 전략상품을 통한 NIM 방어 전략
- 그룹 연체율과 NPL비율이 0.94%와 0.91%로 각각 23bp와 9bp 하락했는데 특히 전북은행과 캐피탈의 상·매각전 실질 NPL 순증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 따라서 2분기 대손비용 증가 이유는 실질 부실 발생보다는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했기 때문으로 유추
- 회사측은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중금리대출 등의 전략상품 확대를 통해 NIM 하락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입장. 2023년초부터 NIM이 하락했던 주된 이유가 고금리 전략상품의 비중 축소 영향이 컸기 때문
- 마침 시중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건전성 우려가 완화될 공산은 크다고 판단하지만 광주은행의 경우는 실질 연체율과 NPL 순증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건전성 개선 추세 여부에 대한 판단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 총주주환원율 상승을 위해서는 배당가능이익 확대 및 최대주주 지분율 문제 해소 전제
- 전일 이사회는 약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200억원의 소각을 결정. CET 1 비율이 12.5%까지 상승했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규모의 매입 결정에 그쳤는데 이는 동사의 배당가능이익 자체가 적기 때문
- 1분기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은 760억원으로 2분기와 3분기 분기배당 200억원씩을 제외하면 자사주 매입 가능액은 360억원에 불과. 올해 순익이 10% 넘게 증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연간 DPS를 15% 이상 상향하지 않는 한 총주주환원율은 전년대비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따라서 자회사 배당 확대 등을 통해 배당가능이익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임
- 자사주 소각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해야 하는 점도 주주환원율 확대에 제약 요인. 앞으로 한번 더 200억원을 추가 소각할 경우 지분율이 15%에 근접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만 계속 진행될 여지도 있음
리포트 ☞ https://bit.ly/4bUnz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