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약? No!!
백혈병.. 이름만은 낯설지 않은 병
TV속의 배우들은 백혈병으로 쓰러져 화면으로 사라지지만,
현실의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동료... 그들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글리벡..
이름도 쉽지 않은 이름이 어느새 우리 귀에는 익숙합니다.
'기적의 약'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약이 있으면 뭐해? 먹지 못하면 소용없지"
그놈의 돈 때문에
'기적의 약'이 '절망의 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욕심'보다 더 센 것이 바로 '목숨'이거든요
환자들은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긴 시간을 싸우고 있습니다.
글리벡 한 알당 2만5천원, 한 달 약값은 300만원!
노바티스사는 '글리벡'이란 약을 노바티스사가 단독으로 연구·개발한 것이 아님에도,
글리벡에 대한 개발비용 전체에 대한 세금혜택을 받았음에도,
'특허'를 이유로 2만5천원을 받겠다고 환자를 대상으로, 정부를 대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글리벡이 아무리 혁신적인 약이라곤 하지만,
환자가 사먹을 수 없다면 더 이상 약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달 약값과 검사비, 진료비... 그리고 남은 건 수백만원-수천만원의 고지서.
살기 위해 먹어야만 하는 '약'을 갖고 회사 배를 불리우는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됩니다.
노바티스사는 최저의 가격으로 약을 공급해야 합니다!
공공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약은 환자들의 손에 반드시 환수되어야 합니다!
의료보험이 된다손 치더라도 여전히 90만원-180만원........... 병에 걸린 사람만 죄인입니다.
WTO체제마저도 건강을 최우선시했지만,
이 땅에서는 아파도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난치성 질환 등 가계에 부담이 되는 질환에 대해서 본인부담금을 인하하겠다' 는 약속을 이행해야 합니다.
국가는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의 건강을 책임져야만 합니다.
만성기환자에 대해 보험적용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결국 환자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겠다 는 것입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들은 만성기에서 언제 급속기로 악화될 줄 모르는 위험속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만성기 환자들에게 한달 300만원씩 자비로 약을 먹으라는 것은 비싸서 부담이 어려운 환자 들에 대해 치료를 포기하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아픈 사람이라면 누구나 약을 먹을 수 있도록,
만성기환자에 대한 보험적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글리벡이 환자의 목숨을 위해 쓰이는 약이 될 수 있으려면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글리벡이 이윤이 아닌, 생명을 위한 약이 될 수 있도록,
힘겨웠던 글리벡 싸움의 해결점을 찾도록,
우리 함께 머리 맞대고 길을 찾아볼까요?

노바티스 회사앞에서의 투쟁 동영상(real player로 보셔야 됩니다)
추모시 ' 두 소녀를 위한 진혼곡'
-미군 장갑차에 의해 스러진 고 신효순, 심미진양 영전에
우리는
갓길 위를
걷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기다려요 오늘은 우리 단짝 생일
하늘은 맑네요 작은가슴에 모두 담기엔
시릴 정도로 높은 곳에서 영글었네요
우리 걸음은 조심스러워요
하얀 선을 넘지 말라고 배웠어요
그래도 마음 들뜨게 하는 14살의 초여름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해요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해할 수 있죠? 뒷산의 토끼도
늘 듣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진 않아요
곧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그래요! 저기,
보이나요 오르막을 숨도 헐떡이지 않고 오르는
강대국의 저 귀여운 장난감이
그런데 이상해요 늘 보던 장갑차인데,
매일 걷는 길 위에서 가까운 이웃처럼
킥킥거리며 지나치던 우리인데
오늘은 참 낯설어요 점점 거리가 줄어들수록
가슴 콩콩 뛰어요 우리는 안간힘으로
친구에게 줄 생일 선물 떠올리려 했지만
어느새 우리 발길은 행여나 하얀 선 넘어설까
자꾸만 왼쪽으로 기울어요
어느새 이토록 가까이 다가왔나요
우린 더 피할 곳이 없는데
속도를 줄여요 여긴 사람의 길
왜 당신들이 선을 넘나요
초여름 햇살 아래 눈부신
푸릇푸릇 들풀같은 14살들이라
풍경과 구분할 수도 없나요
우린 차례로 넘어졌어요
다리가 으깨지는 것이 보여요 이제 곧
온 몸이 납작하게 짓눌리겠네요
창백한 낯빛으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반도 위에 펼쳐진
아주 얇은 두 장의 백지가 되겠네요
누군가 한 손엔 꽃, 한 손엔 펜을 들고 찾아와
크게 부를 수조차 없는 노랫말을
우리 몸에 한 땀 한 땀 수놓겠네요

근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국청년학생한마당이 2002년 대선투쟁에 대한 전력과 의의를 논의하고 결의하며 21세기 새로운 학생운동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공동으로 소통하고자 전국청년학생연대한마당으로 새롭게 열립니다.
지난 5년간, 한국사회에서 신자유주의는 의료의 공공성, 교육의 공공성과 같은 사회적 공공성의 탈각을 의미하였으며 청년실업의 문제, 노동의 불안정화로 인한 비정규직의 급속한 증가, 그리고 금융독점자본에 의한 가계파산을 의미했습니다. 새로운 위기의 극복방법인 양 말했던 김대중정권은 이제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 대안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경쟁과 효율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삶의 위기를 강요하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연대와 투쟁으로 민중들의 재편을 선도해야 합니다. 2002년대선, 또 다시 지배계급의 대안을 우리의 대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상록에서 함께 참가하고 싶은 분들
"8월 15일 11시 관악학생회관"으로 오시거나 ddaejubong@hanmail.net">연락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