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 9월의 첫날에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모처럼 런닝이 아닌 기구를 돌며 보강운동을 했다.
렛풀다운, 로만체어, 레그컬, 벤치프레스, 점프스쿼트
나름 가을을 위한 투자 내지는 그간 많이 노쇠화된 바디를 어루만진다는 생각으로
지난 주말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어제는 순간순간 뇌성벽력을 앞세운 폭우가 막 쏟아지며 대지를 적셔줬다.
하지만 엄청나게 높은 습도, 그리고 아직 식지않은 대기 상태로 볼 때 더위가 그리 쉽게 물러가지 않을 것 같다.
밤 사이에도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는 것 같았고 새벽녘에 일어나서 한동안 다시 잠들지를 못하고 뒤척이다가 어찌어찌... 그리고 일어나보니 비가 아직도 온전히 그치진 않았다.
헬스장으로 내려가보니 아무도 없어 에어컨을 가동 시켜놓고 선풍기까지 동원한 뒤 런닝 시작.
지난 일요일 오후보다는 못해도 전체 평균 5분 페이스 안쪽으로 10Km를 채웠으니 나름 선방.
이제는 가을 시즌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거리와 속도를 조금 늘려가며 몸을 만들어 가야겠다.
집에 돌아와 일단 옷 입은 그대로 저울에 올라가 재보니 68.6Kg
옷을 벗고 알몸일땐 68.1Kg
나중에 샤워하고 나와서 체성분과 더불어 재어보니 67.1Kg
이건 뭐 애프터버닝이라고 운동을 마친 뒤 한참동안 땀이 쏟아져 나오는데...그 양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야그.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출근하는 길에 천변산책로를 걸어서 가는데 런닝을 할 당시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땀이 쏟아져 내린다.
이런 와중에도 런닝을 하는 주자들을 계속해서 마주쳤는데 정말이지 대단하다.
포화상태의 습도 속에도 야외에서 런닝이 가능하다니...
어제 출근한 뒤 점심 먹으러 내려와보니 자전거 뒷바퀴가 폭삭 주저앉았길래 킥보드를 타고 퇴근했고 오늘 백팩에 장비를 챙겨와 펑크 떼우는 작업을 했다.
나에겐 어릴때부터 일상인데 같이 일하는 소띠 이사님들은 매우 신기한 듯 놀라운 표정.
예전에 썰매도 만들어 타고 연도 만들어 날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뭐가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