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3.3㎡당 1천만원 넘는 지방아파트 2배로
건설사 신규공급 중단 여파…2년새 껑충
3.3㎡당 매매가격이 1천만원을 웃도는 지방 아파트가 2년만에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28일 현재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3.3㎡ 1천만원이 넘는 아파트 가구수가 4만963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말 2만3020가구보다 두배 이상으로 많다.
총 가구에서 3.3㎡당 1천만원 이상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6%에서 현재 3.2%로 늘었다.
지방에서 고가 아파트가 대폭 늘어난 것은 건설사들이 최근 수년간 신규 공급을중단하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 해운대 아이파크 등 비싼새 아파트도 상승세를 부채질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시내 고가 아파트가 2년 전 1만2939가구에서 2만7012가구로 1만4073가구 증가했다. 이어 경남 8045가구, 충북 2164가구, 충남 1469가구, 울산 1244가구, 대전 880가구 순으로 증가했다.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자이1차 79㎡의 경우 2009년 3.3㎡당 677만원에 그쳤으나 현재는 1021만원으로 뛰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햇님아파트 92㎡도 3.3㎡당 927만원에서 1177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지방 아파트값은 주택보급률 100% 상회, 2년간 가격급등에 따른 부담, 최근 공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