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의 변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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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의 로고는 깁슨처럼 완전히 글자체가 바뀌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펜더 매니아들에게는 그러한 변화도 금방 눈에 띄는 법이죠. 크게 구분하면 세종류가 있습니다. 스파게티 로고, 트랜지션(transition, 과도기) 로고, CBS 로고(CBS가 펜더의 주인이었던 시절)가 그것이죠. 여기서는 그러한 로고의 변천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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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케티 로고입니다. 글자가 스파게티를 연상시키죠? 아 배고파.. 이 사진은 54년부터 60년까지 쓰인 로고입니다. "Fender STRATOCASTER"라는 상표 및에 조그만 글씨가 보이세요? 이게 "WITH SYNCHRONIZED TREMOLO"라고 쓰인 겁니다. 당시에 트레몰로 암을 만들었고 요즘도 유명한 BIGSBY를 의식했다는 흔적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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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모델입니다. 이번에는 상표 밑에 조그만 글씨가 두 줄이죠? 하나는 위와 똑같이 "WITH SYNCHRONIZED TREMOLO"라는 글씨구요, 그 아래는 "PAT #### ####"이렇게 쓰인 겁니다. #은 숫자구요. 그러니까 이 때는 패이턴트(patent) 넘버, 그러니까 특허번호가 쓰였죠. 이 번호가 두 개라는 건 이 제품에 두가지의 특허기술이 사용되었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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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부터 64년 중반까지 사용된 로고입니다. 여전히 스파게티 로고지만, 자세히 보면 패이턴트 넘버가 하나 추가되서 세 개가 된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픽업에 대한 특허가 인가되서 추가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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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후반에 로고의 모양이 이렇게 변합니다. 우리는 이걸 트랜지션 로고라고 부르죠. 확실히 글자체가 다르죠? 글자색은 금색이고 테두리는 검은색입니다. 페이턴트 넘버도 하나 더 추가되서 합이 4개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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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은 CBS가 펜더를 인수한 해죠. 아직은 CBS로고가 아닌 트랜지션 로고가 쓰이고 있습니다. 이 때 패이턴트 넘버가 하나 더 늘어서 총 5개가 되죠. 또한, 이때부터 헤드 사이즈가 커져서 라지 헤드로 바뀌게 됩니다. 근데 요 옆의 사진은 스몰헤드를 찍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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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에서 68년 사이에 쓰인 로고입니다. 패이턴트 넘버가 다시 세 개가 됐는데요, 이 중 두개는 이전에 있던 넘버고 하나는 새로 생긴 넘버입니다. 그러니까, 6개를 다 쓰기엔 너무 길어서 그 중 3개만 골라서 쓴게 아닐까요? 그리고 이 사진은 로고가 얼룩덜룩한데, 이건 원래 그런게 아니라 칠이 벗겨진 겁니다. 쯔쯔..어쩌다 벗겨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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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부터 71년까지 사용된 로고입니다. 확 변한게 보이죠? 이제부터 CBS로고가 되죠. 로고 자체도 굵어지고 "STRATOCASTER"랑 "WITH SYNCHRONIZED TREMOLO"라는 글자도 커졌습니다. 페이턴트도 그 전의 "PAT."에서 "PATENT"로 바뀌고 세 개의 넘버에서 한 개의 넘버로 바뀝니다. 그리고 "Fender" 상표 옆에 등록상표(registered)라는 의미의 ?瑛? 들어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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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부터 76년까지의 로고입니다. "WITH SYNCHRONIZED TREMOLO"가 사라지고 패이턴트 넘버도 하나로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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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에 일시적으로 사용된 로고입니다. "STRATOCASTER"라는 글자 밑에 "MADE IN USA"가 들어가게 되고 패이턴트 넘버가 없어진 대신에 그 자리에 시리얼 넘버가 들어가죠. 그런데 이 때는 일시적으로 년도의 앞자리를 숫자로 표기해서 76..으로 시작합니다. 76년 모델이라는 의미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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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부터 81년까지 사용된 로고입니다. 위의 것과 동일한데 시리얼 넘버가 좀 다르군요. 70년대는 Seventy의 S를 따서 시리얼 넘버가 S로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S9..로 시작하면 79년도에 생산되었다는 뜻이죠. 그래서 70년대 모델을 S모델이라고 하고, 80년대는 Eighty의 E를 따서 E모델, 90년대는 N모델이 되는거죠. 그럼 2000년대는? 십단위의 숫자가 0=Zero니까 그걸 따서 Z를 쓰기로 결정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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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후에 펜더는 그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CBS 시절을 어두운 과거로 보는 듯한 인상마저 풍기고 있습니다. 한 예로, 현재의 펜더는 일부 리이슈 모델을 제외하고는 초기의 스파게티 로고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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