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KES(한국전자전)에서 천만 화소가 넘는 고화소를 자랑하는 휴대폰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200만 화소의 양산형 디지털 카메라 SCH-W880(일명 아몰레드 12) 휴대폰과 내부 기판 및 주요 부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3배줌 기능과 AF 기능을 갖춰 휴대용 디지털 카메라로 사용해도 손색 없다.
< 1,000만화소의 벽을 깬 1,200만 화소 폰, 삼성 SCH-W880 >
< SCH-W880의 AF 카메라 모듈. 이 제품은 CMOS 센서를
채택했으며 1,280×720p 30fp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
삼성전자와 달리 LG 측은 완제품 디지털 카메라를 전시하지는 못했지만 1,200만 화소 AF 모듈을 전시해 조만간 1,200만 화소의 촬영이 가능한 휴대폰을 출시할 것을 암시했다.
디지털 가전 제품들이 컨버전스화 되면서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의 경계가 허물어지듯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경계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SCH-W880은 HD급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갖춰 소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물론 컨버전스 제품들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디버전스 제품을 능가하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똑똑한 휴대폰들의 디지털 카메라 기능 확충은 여러 개의 기기를 하나로 통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부합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