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六道)란 무엇인가?
육도(六道)란 1. 천도(天道) 2. 인도(人道), 3. 아수라도(阿修羅道), 4. 축생도(畜生道), 5. 아귀도(餓鬼道), 6. 지옥도(地獄道)이다. 불교의 세계관인 십법계 가운데 육범(六凡)사성(四聖)의 육범, 곧 여섯가지 범부중새의 세계로서 이 가운데 천도와 인도, 아수라도는 삼선도(三善道)라고 하는데, 그 조업(造業),즉 업을 지은 정도와 생활상황이 비교적 우량한 까닭에 삼선도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축생과 아귀와 지옥은 삼악도(三惡道)라고 하며 업을 지은 정도와 생활의 모습이 참혹한 까닭에 삼악도라고 하는 것이다.
1. 천도(天道)
천도는 deva-loka이며 일반적으로 삼선도 가운데에서도 가장 좋은 곳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28층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범부중생들이 오계를 지키고 십선업을 닦은 뒤 명이 다한 뒤에 승천하여 천인이 된다고 한다. 천인에게는 즐거움만 있을 뿐 괴로움이 없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천당에 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천복은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즉 누리고 나면 소모되어 버리는 것이 천복의 한계라고 한다. 복력이 다하고 난 뒤에는 다시 타락하게 되는데 숙세의 업에 따라서 다시 과보를 받으며, 윤회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한 세상이다. 천인이 천복을 누릴 때 장차 그 복이 다할 때쯤에는 다섯가지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오쇠(五衰)상이라고 한다.
가. 옷이 더러워진다.
천복이 남이 있을 때에는 옷이 항상 깨끗하고 화려하며 항상 새 것과 같다고 한다. 그러나 천복이 다할 때쯤에는 옷이 더러워지고 낡아져서 초라하게 된다고 한다.
나. 머리에 꽂은 꽃이 시든다.
천인들은 모두 머리에 꽃을 꽂아 장식을 한다고 한다. 이 꽃은 항상 싱싱하고 신선하여 시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천복이 다할 때에는 머리의 꽃이 시들고 말라버린다고 한다.
다. 몸에서 악취가 난다.
천인이 천수(天壽)가 다하지 않았을 때에는 항상 청향이 몸에서 나고, 악취가 나지 않지만, 천수를 마칠 때쯤에는 가지가지 악취가 난다고 한다.
라. 겨드랑이에서 땀이 난다.
천인의 몸에서는 본래 땀이 나지 않지만 천복이 다하여지면 겨드랑이에서 땀이나고 악취가 난다.
마. 좌불안석하게 된다.
천인들에게는 각기 자신의 좌석이 있는데 천수가 다하지 않았을 때에는 좌석에서 편안하게 앉아 있지만 천수가 다하려 할 때에는 좌불안석하게 된다.
2. 인도
인간으로 태어나면 삼악도의 고통만 있는 것도 아니고, 천상에 태어난 것처럼 복락만 누리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세상에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괴로움과 즐거움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즉 괴로움도 있고 즐거움도 있다. 괴로움 속에도 즐거움이 있으며, 즐거움 속에도 괴로움이 섞여 있는 기묘한 상태이다. 인간만이 불법을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한다. 삼악도에는 고통만 존재하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천상은 오직 복락만 누리기 때문에 그 즐거움에 취하여 지혜가 감소하므로 불법을 공부할 만한 환경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인간에게 있어서만 마치 숫돌에 칼을 가는 것과 같이서 지혜가 날카로와지며, 천상은 마치 칼로 흙을 베는 것과 같아서 칼날이 무디어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오직 인도만에 육도 가운데 육도를 승진도하고 좌천도 되는 자리라는 것이다. 하늘에 태어나는 것은 인간에 있으면서 선업을 닦고 쌓으며, 선정을 익힘에 의한다. 출가하고, 계율을 지키고, 수행을 하며, 생사를 요달하고 성불하는 모든 것이 오직 인간세상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삼악도에 떨어지는 것 또한 인간의 몸을 받았을 때의 악업에 의하기 때문이다. 사람 몸으로 악을 저지름에도 가장 극악할 수 있고, 선업을 지음에 있어서도 가장 철저하게 선업을 지을 수 있는 길이 바로 인간세상이다. 그래서 경에 말씀하시기를 “사람몸 받기 힘들고 부처님 말씀 듣기 어렵다”고 하신 것이다. 우리들 범부중생들은 마땅히 선행과 지혜를 닦음에 전력을 다하고 항상 모자람을 아쉬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몸 잃은 뒤에는 악도에 떨어짐을 경계할 일이다.
3. 아수라도
아수라는 asura로 한자로는 불음주, 無端正, 혹은 무천(無天)이라는 뜻인데 용모가 추루하다는 뜻이다. 그 세계는 천복은 지어서 누리지만 천덕을 짓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 아수라는 인간과 천상 등 육도에 고루 분포가 되어 있으며, 범부가 계율을 잘 지키고 보시 공덕을 지었으나 다만 화내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에 화내는 마음이 치성하고 아만심이 높고 강하며, 악한 마음이 제거되지 않은 세계이다. 항상 싸우기를 좋아하는 무리로 아수라도의 중생으로 태어난다. 『능엄경』제9권에 아수라는 귀, 축, 인, 천의 4도에 분포되어 있다고 하며 수생방식은 태란습화 4생 모두 있다고 한다.
4. 축생도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세계가 축생도에 속한다. 범어로는 tiryanc라고 하며 품성이 우치하고 자립이 불능하며 사람에 의하여 양육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형태나 안색, 사는 곳, 사는 모습이나 수명은 모두 각양각색이다. 조류, 충류, 어류, 포유류 등으로 바다나 물속에서 사는 종류와 육상에서 사는 것 공중에서 사는 것 땅속에서 사는 것 등의 차이가 있다. 축생도의 고통은 항상 서로 잡아먹고 먹히는 관계의 공포가 상존한다는 사실이다. 약육강식의 세계가 특징이다. 인간은 잔혹하게 동물을 잡아 먹는 악습이 존재하여 왔으며 식도락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입맛과 배를 불리기 위하여 동물을 착취하였다. 축생계는 원칙적으로 털끝만큼도 자유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축생의 범위도 인도를 제외한 5도에 모두 분포되어 있다. 종류가 가장 많다. 『정법염처경』에 축생도 중생의 수는 모두 34억 종에 이른다고 한다.
5.아귀도
삼악도 가운데 하나로서 범어로는 preta이며, 문자 그대로 목마르고 배고픈 고통을 받는 중생계를 의미한다. 항상 타인을 향하여 음식을 구하여 목숨을 연명하고 아울러 많은 공포심을 항상 느낀다는 것이다. 하품십업과 혹은 간탐, 질투, 아첨, 사기등의 업이 주 원인이라고 한다. 아귀의 형상은 추악하다고 하였으며 사지 마디마디마다 부서진 수레처럼 삐거덕 거리는 소리가 나고 입에서 불이 나오고 목구멍은 바늘로 덥힌 것과 같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는 전생에 간인탐심으로 인한 것이며, 베풀지 않고, 율의를 깨뜨리고 보살계를 범하는 등의 악업을 지은 과보이다. 불법말씀에 아귀는 세 가지로 크게 분류한다. 무재(無財)아귀와 소재(少財)아귀, 다재아귀가 있다. 음식을 얻지 못하는 아귀는 물론 무재아귀이다. 아귀 가운데에도 위덕이 있는 자는 산림과 묘나 사당의 신이 되어 제사품이나 인간이 고사등을 지내고 버린 음식을 얻을 수 있으므로 다재아귀라고 한다. 아귀는 간탐하는 마음에 의하여 받은 과보이며 율의를 훼범하고 받는 고통의 과보이다. 우리들은 마땅히 사무량심을 실천하여야 하고 빈곤들 구제하고 선정심을 굳건히 하고 율의를 닦고 지니며 선도에 나도록 기원해야하며 나아가 불국정토에 태어날 것을 서원해야 한다.
아귀의 수생방식은 화생과 태생의 두 종류이며, 크기 등은 『우바색계경』에서 자세히 언급되고 있다.
유위덕아귀는 형모가 단정하고 천인과 더불어 다르지 않아서 화려한 궁전에서 기거하며 의식주가 수승하여 천인과 맞먹는다고 한다. 화과산림이나 묘지 사당에 거주하며 다만 주간에는 활동하지 않다가 밤에만 활동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전세에 강대한 보시를 실천하였으나 마음에 아첨하는 성향과 성실치 못함에 기인한다고 한다.
6.지옥도
4종류(8열, 8한, 근변, 고독)의 18지옥이 있다고 한다. 범어로는 naraka이며 나락(那落)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 대지옥에는 무수한 부수적 소지옥이 있다. 대부분이 남섬부주의 지하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마치 인간의 교도소나 형틀 등에 묶여 자유가 없는 구속된 상태이다. 18지옥은 삼악도 가운데에 가장 고통스러운 곳이며, 가장 처참한 곳이기도 하다. 생사이전으로 해탈하지 아니하면 사람은 누구나 이 지옥에 타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당히 크나큰 두려움을 가지고 악업을 짓지 말아야 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고통이 심한 지옥은 8열지옥 가운데 무간지옥으로서 이는 또한 5무간지옥이라고 하기도 한다. [지장경]에서는 이 오무간지옥을 1.공간이 한 죄인이 들어가거나 여러 명의 죄인이 들어가거나 꼭 차서 움직일 수 없어서 무간(無間)이라는 것이며, 2. 시간상으로 억겁이 지나도 구출될 기약이 없으므로 무간이며 3.형벌하는 기구가 다양하여 고초가 쉴 새없으므로 무간이며, 4. 육도의 모든 범부중생이 업에 따라서 받는 것이 같으므로 무간이라 하며, 5.고통이 끊임없이 이어지므로 무간이라고 한다고 『지장경』 「관중생업연품」에 말씀하시고 있다.
월간불교 알고믿읍시다 기고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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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보에 귀의합니다
벗님들이여 행복하소서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