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게됐네요.. 더이상 안오려고 했으나.. 여러분들이 저많이 답답해하고 오빠입장에선 배신자다 등등 많은 얘기들을 해주셨는데요..
맞아요.. 제가 무르고 멍청한거에요.. 저도 이런 제자신을 바꾸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좋은 결말기대하셨을텐데 답답한 후기를 드려서 죄송해요.. 근데도 기댈대는 없고 어디에 얘기하고 위로받고 싶어서 또 글쓰게 됐어요..
그 친구가 집에 들어오고 많은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제옷이나 화장품을 말없이 쓴다던지.. 제가 아끼던 피규어를 망가뜨린일... (이얘기까지 꺼내면 이야기가 길어질듯싶고 절 더많이 답답해할듯해서 일단은 생략할게요 혹시 궁금하다는분이 있으시면 살짝 이야기 풀어볼게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대로 많이 틀어졌어요.. 처음에 그 친구가 들어왔을때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냥 어색하고 낯선 정도..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같은 여자고 나이차도 얼마안나고 특히 남이니까.. 부딪히는 점들이 많았어요..
엄마가 대놓고(?) 그 친구편만들고 저를 구박하고 그러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긴 했었어요..
오빠도 대학생활로 바쁘고.. (오빠한텐 정말 미안해요 오빠가 나를 원망한다고해도 저는 할말이 없죠.. 좋아서 받아드린건 아니지만 오빠입장에선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배신자 같았을수도 있어요..) 동생은 기숙사에.. 아빠는 바쁘시고..
그 친구가 직접적으로 저를 괴롭혔다기보단 그 친구 성격이 저랑 많이 안맞았던거 같아요..
엄마도 이런 상황에 많이 힘들어하셨고 제가 할아버지한테 힘들다 티를내자 엄마랑 할아버지 사이가 안좋아지셨어요..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화를 많이 내셨죠..)
동생은 그 친구가 집에온뒤로 주말에 집에 한번도 온적이 없어요 할아버지 집에서 생활했고 저랑 오빠랑만 연락했어요
동생이 집안 막내라서 엄마가 진짜 많이 귀여워했는데 엄마랑 연락안하더라구요 엄마가 할아버지 찾아가서 막내얼굴좀 보게해달라고 했는데 할이버지가 엄마 쫓아내셨대요..
애들 상처주고 이제와서 무슨 염치로 찾아왔냐고..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엄마아빠 사이도 안좋아지셨어요.. 엄마랑 우리사이가 멀어지고 동생은 집에도 안오고 하니 아빠도 많이 고생하셨고요..
고모가 아빠한테 이혼하는게 낫겠다는 얘기까지 하셨어요..
그 친구가 특별히 사고치는건 없지만 우리가족은 많이 망가졌어요..
저녁한끼 다같이 모여 먹는것도 요즘은 안해요.. 서로 얼굴보기가 그래서..
그친군 엄마랑 저녁먹고 영화도 같이 보러갔더라구요.. 예전에 그 친구 만나기전엔 저랑도 자주 같이 갔었는데 그 친구 온뒤로는 엄마랑 둘이 영화본적 없어요
그친구랑 셋이 갔는데 엄마가 그친구가 좋아하는 영화를 예매했길래 제가 삐져서 집에 갔어요..
엄마를 뺏기는듯한 기분도 들고 요즘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서 힘들어요.. (이런 얘길 해봤자 위로해주시 않겠지만 힘드니까 자꾸 와서 넋두리 하네요..)
제가 만든 결과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부분이 있었어요.. 엄마한테 화내면사 얘기했어야했지만..
마음깊숙이에서 엄마한테 미움받고 싶지 않단 마음이 생기니까 저도 모르게 이쁨받으려고 엄마가 시키는대로 그 친구를 받아드리고.. 그랬던거같아요.. 제가 그렇게 어른스럽게 굴면 엄마가 나를 더 봐줄거 같아서였던거 같아요..
엄마랑 그 친구랑 자꾸 친해지고 가까워지는게 두려웠던거같네요..ㅎㅎ..
암튼 결론만 말하자면 저랑 오빠랑 할아버지네 집에서 곧 지내게 될거같아요..
엄마가 저한테만 뭐라고 한건 아니지만 이대로면 제가 공부에 집중도 못하게 될거같고 엄마한테 약간의 반항심(?) .. 엄마가 나없이 지내면서 나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좋겠고 나의 빈자리에 힘들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커요(진짜 유치하죠..)
여러분이 예상하신대로 더 많이 안좋아졌는데요.. 염치 없는거아는데 또 찾아와서 괜히 기분나쁘게 한건 아닌지 걱정도 되는데.. 그런데도 기댈곳이 필요해지네요.. 필요할때만 찾는거같아서 죄송해요.. 글그만 쓰라고 말하면 이글 이후엔 무슨일이 있어도 쓰지않을게요..!! 마지막 하소연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부디 고3생활을 잘 버텨내고 원하는 대학에 붙을수 있길 바래요..
이새벽에 또 눈물범벅되서 글쓰네요..ㅎㅎ.. 좋은밤되세요.. 정말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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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엄마랑나가거둘이살아라고할듯 그리고친자검사내가몰래라도할거야
이쯤되면 진짜 친자관계 있나 확인해야 핳 듯.. 아무리 착하고 친한친구 딸이였다지만 저럴수가 있나? 자기인생과 일궈온 모든 것들을 버리고...?
너무심하다..
아오....딥빡...
진짜친자관계의심해봐야할듯...정신병아니고서야 엄마너무이상해
친자검사가 필요할듯.
친자검사 해봐야 할 듯..누가 자기자식 집 꼴보기 싫다고 안 들어오는데도 애들 보살피고있어..
저렇게될줄 알았다 ㅋㅋ...
개답답해 ㅠㅠㅠ 그렇다고 엄마랑 저 입양한다는애랑 같이 살고 놀고 하는거보면 더짜증날듯 진짜로 엄마 뺏긴 기분 개쩔어 ㅠㅠㅠ
2난속상해서더지랄할거임....ㅋ
그 엄마는 그 애 딸로 생각하고 그냥 둘이 살면 되겠네. 남의 딸 데려다가 키운다고 자기 가정 다 풍비박산 내는 개념의 엄마라면 필요 없겠다..
엄마 버리고 걍 할아버지 집에서 남은 가족들이랑 오손도손 지내.
자식들 부부 사이 다 갈라놓고 그 애 하나 건진거라면 걍 그 애 데리고 살라고 해...
엄마 취급 안하는 편이 제일 좋겠네.
아..진찐 답답하고...참..,
진짜숨겨놓은딸아니냐?
진짜 숨겨놓은 딸일듯....솔직히 우리집에도 우리사촌 한면 사는데 우리엄마 잘해주긴 하지만 나한테 해주는 만큼은 아님 그리고 걔 없을땐 귀찮다는 말도 자주함 왜냐면 애가 눈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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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진심 이 마음일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숨긴딸아니냐 와 열불나 저 엄마는 저상황에 남의딸데리고 놀러가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머하는사람이냐ㅋㅋㅋ
진짜 한가정 파탄났네...아 마음안좋음
말이되나 이게; 진짜 미쳤다 베픅 개공감 친자식보다 더 소중한가 쟤가
울엄마한테 이거 첨 올라왔을때 대충 알려주니까 친자식 아니냐고 하던데 진짜 뭐라도 해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