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기계 유재선]
두산에너빌리티
대형 원전 수주로 장기 실적 개선 가능
□ 목표주가 23,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23,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한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에너빌리티 부문은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2분기 신규 수주는 12,6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9.4%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는 14.5조원으로 3.7% 감소했다. 7월에 달성한 함안복합 수주 내역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후 카자흐스탄 등 잠재적 수주 기대 물량을 감안하면 연간 목표 6.3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기준 PER 21.7배, PBR 1.6배다.
□ 2Q24 영업이익 3,098억원(YoY -37.4%)으로 컨센서스 하회
2분기 매출액은 4.1조원으로 전년대비 8.6% 감소했다. 자회사 두산밥캣의 매출액 감소로 인한 연결 실적 둔화로 볼 수 있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원자력, 가스터빈 등 수익성이 높은 기자재 사업 비중 확대 영향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1.8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7.4% 감소했다. 매출과 마찬가지로 연결 자회사 두산밥캣 영업이익 감소에 의한 영향이 주요 원인이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721억원으로 전년대비 115.9% 개선되었다. 이익률은 연결 기준 7.5%, 에너빌리티 부문 4.0%로 전분기대비로는 다소 하락했으나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고 연간 가이던스 3.7%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 유럽 진출 가시화.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추가 수주 기대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장기 성장 동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Dukovany 지역 외에도 Temelin 부지에 추가 2기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원전 건설과 관련한 예산이 이미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국산화율이 중요하게 여겨진 이번 수주전에서 체코 소재 두산 스코다파워와의 시너지가 발휘된 사안으로 판단된다. 유럽 시장에서 확장이 기대되고 있어 후속 신규 프로젝트 일정을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는 신규 원전과 SMR에 더해 노후석탄화력발전소 대체 목적의 가스복합화력 수주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화된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장기적으로 누적 공급물량이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관련 고마진 매출 비중이 확대될 수 있어 긍정적이다.
보고서 링크: https://url.kr/gxid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