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우웅.. 레퀴엠님이랑 김준수쇄골님이
글자크기를 지적해주셨는데요
글씨크기는 원래 보통이에요 ㅜ.ㅜ색도 원래 빨강이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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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씽~ 처음엔 잘 보이더니 이게뭐야. 빨리나와용~유령씨"
누가 뒤로 조용히 와서 어둠에 가려진 손을 센의 어깨에 얹으려다 말고
낮고 탁한 저음의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 센 세누트르 노에니...뭐하는 거지?"
"엇!!으..으흐흐..그게요오..."
"뭘 찾는건가? 자고 있어야될 시간에.."
" 아..아니요. 그게 저기..저기요.."
마왕이 손가락을 들어 흰물체를 가리켰다. 그걸 찾기위해
이불까지 뒤집어쓰고 돌아다녔는데 벌써 코앞까지
다가왔다!
사람도 아닌것 같고 유령도 아닌 저것이 대체 무엇이길래
마왕성을 지집처럼 활개치고 다니냔 말이다!! 간떨어지게스리..
"아니아니..꼭 저것뿐만은 아니구요. 아하하. 뭔데요?"
" 내일아침 일찍 일어나야 되니 들어가시오."
검은 망토와 어둠에 파묻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마왕의
분위기에 압도당한 센은 이불을 더욱 푹 뒤집어쓰고 방으로 들어갔다.
2층에서 센을 지키고 있던 라스니에는 센이 침대에 누워있는 줄 알았는데
문으로 들어오니까 화들짝 놀랬다
입가에 흐르는 침을 쓰-윽 닦고 내려온 라스니에의 잔소리가
한도 끝도 없었다(은근슬쩍 졸았다는 얘기다.)
"아가씨잇!이 늦은 밤에 왜 돌아다니시는 거에요!!이 성은 노에니 성이랑
달라서 온갖 잡것들이 아가씨를 주목하고 있다구요오.
게다가 오늘은 보름날이라 방 안에만 있는것이 상책이에요!!
이러다 마왕님이 아시게 된다면..아마.."
"아유,그만해요. 벌써 알고 계신다구요. 나 잘꺼에요."
"벌써 알고계신다구요? 으아..난 내일 죽었다."
하도 오두방정을 떠는 라스니에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했다.
'체엣, 상관할게 뭐야. 내가 안 혼나면 되지 흥."
옆에서는 계속 게거품을 물고 떠들고 발광인 라스니에의 입을
슬리퍼로 쑤셔넣을까 하다가 간신히 겨우겨우 참았다.
참을 인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다 그랬는데 센은 한..천번쯤은
살인충동을 느꼈을거다.
그리고 얼마동안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이 다 되도록 마왕의 집무실은 불이 꺼지지 않았다.
눈한번 붙이지 않은 채 여러가지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이런 일은 굉장히 기본적인 마왕의 일상이었다.
어제 막 길들인 새끼 세르베뤽스가 옆에 엎드려 기분 좋다는 듯이
눈을 감고 있었다.
옆에서 열심히 서류정리를 하던 로에룬드는 자신도 모르게
하품을 해버렸다.
"흐아-함...어엇...내..내가 하품을 하다니!!"
"극도로 피곤했나 보군. 로에룬드..인간에 가까워져 가는건가?"
턱을 괴고 앉은 마왕은 로에룬드를 보고 웬지 기분이 복잡해졌다.
초인적인 힘을 갖고있는 마왕이나 로에룬드는 당연히 피곤을
느끼지 못한다.
요 몇백년간 새벽일을 해도 군소리 않던 로에룬드는 이제 거의 인간의
감성을 따라가는 것인가 보다.
보기만 해도 무거운 커텐을 살짝 걷고 마왕은 새벽의 안개에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한 라폴로크 성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로에룬드..후우..자네도 알겠지만...난..아직도 그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했어...."
"네, 압니다.. 저도 그 참사에 피해를 입었었으니까요..하지만.
새삼 그 일을 왜 떠올리시는 지요.."
잠시 말을 끊은 마왕은 한숨을 쉬었다.
"글쎄..인간 하나가 내 옛날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구나..
난 그때 나를 이런 상황까지 끌어내린 놈을 찾아 복수를 할 수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주었을거야.."
"지금도 그 일을 잊지 못했던 겁니까?"
"잊을래도 잊을수가 없네..괴로워..로에룬드.."
마왕의 검은 눈동자에선 과거에 대한 고통이 가득 실린
감정이 뚜렷이 나타났다.
로에룬드는 마왕이 어떤 아픔을 가졌는지 수하로써..잘안다.
또한 자신도 그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것 또한 안다..
그러나...지금은 내색할 수 없기에..그저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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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엥..오늘은 좀 짧아요 ㅜ.,ㅜ
첫댓글 색깔은 마음대로 지정하셔도 되구요.ㅜㅜ그러니까..글씨크기가 보통이라는 거죠? 보통은 다른 글씨들보다 더 큰데.. 게시판에 다른 분들 소설 제목이랑 비교하면 좀 크죠? 으음..그러니까 아예 건드리면 안돼요.*^^*글자크기는 작게보통...뭐 이렇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예 손을 데지 마시오!!-ㅁ-;;인물설명좀해주세용♡
우웅..인물소개라...다음 편을 쓸 때 제가 인물설명을 넣어드리지요. 인물들이 하도 많다보니쓸 용량이 너무 적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