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10월에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다라니경.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불국사를 중창하면서 석가탑을 세울 때 봉안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다. 우리나라 국보이다.
본문
나무삽다삽다디뱌 삼약삼몯다구디남 반리숟다마나사 바짇다반리딧디다남 나무바가바디아미다유사사다다아다사 옴 다다아다숟뎨 아유비수달니 싱하라싱하라 살바다다아다비리야바리나 반라디싱하라아유 살마라살마라 살바다다아다삼매염 몯디몯디 몯댜비몯다 몯다야몯다야 살바바바아바라나비숟뎨 비아다마라배염 소몯다몯뎨 호로호로스바하
南謨颯哆颯怛底【顛以反下同】弊【毘也反脣聲一】三藐三佛陀俱胝喃【奴暗反下同二】鉢唎戍【輸聿反下同】陀摩捺娑【三】薄【去聲引】質多鉢唎底瑟恥哆喃【四】南謨薄伽跋底阿彌多喻殺寫恒他揭怛寫【五】晻【引聲六】怛他揭多戍第【七】阿喻毘輸達儞【八】僧日*歇[1]【呵葛反】羅僧喝羅【九】薩婆怛他揭多毘唎耶跋麗娜【十】鉢剌底僧喝囉阿喻【十一】薩麼囉薩麼囉【十二】薩婆怛他揭多三昧焰【十三】菩提菩提【十四】勃地【亭也反下同】毘勃地【十五】菩馱也菩馱也【十六】薩婆播波【引】阿伐喇拏【上】毘戍第【十七】毘揭多末羅珮焰【十八】蘇勃馱㪍第【十九】虎嚕虎嚕莎【引】訶【引二十】
무구정광대다라니경
無垢淨光大陀羅尼經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탑신부에서 발견된 세계 최고(最古)의 통일신라 때 불경인쇄본(佛經印刷本).
지정일 1967년 09월 16일
소장 불교중앙박물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견지동 45)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지도
시대 통일신라
종류/분류 불경인쇄본
크기 너비 약 8㎝, 전체길이 약 620㎝
본문
두루마리 1축(軸)으로 너비 약 8㎝, 전체길이 약 620㎝이다.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목판(木板)으로 인쇄된 이 경문은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의 해체·복원공사가 진행되던 1966년 10월 13일 탑신부(塔身部) 제2층에 안치된 사리함(舍利函)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때 석탑 내부에서 함께 발견된 총 28점의 일괄유물이 1967년 9월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 경문은 한 폭(幅)에 55∼63행, 한 행에 7∼9자씩으로 되어 있으며, 상하(上下)는 단선(單線)이고, 필체는 힘찬 해서(楷書)로서 중국 육조시대(六朝時代), 특히 북위(北魏)의 서법(書法)을 연상하게 한다.
이 《다라니경》의 출간연대 상·하한(上下限)은 700년대 초에서 751년 사이로 추정하는데, 그 까닭은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집권한 15년 동안에만 주로 통용되고 그후에는 자취를 감춘 신제자(新制字) 4자(注[證]·澍[地]·全[授]·葺[初])를 이 경문 속에서 발견할 수 있고, 또 최소한 석가탑의 건립연대인 751년을 그 하한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인경(印經)으로 알려진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百萬塔陀羅尼經)》(770년 인쇄)보다 20년이 앞서는 셈이고, 지질(紙質)이나 인경의 형태를 보더라도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 아니라 신라에서 조판(雕板)되었음이 확실하므로, 한국 고인쇄문화(古印刷文化)의 높은 수준을 증명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우리나라 나무 이야기(박영하 저)’라는 책에 의하면, 현존(現存)하는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이 1천200년이나 온전하게 보존된 비밀이 황백자(黃柏子)라는 황백나무 열매에 있다고 합니다. 다라니경을 만든 종이는 좋은 닥나무 껍질을 사용하고, 제조과정에 나무망치 등으로 두들겨 밀도를 높이며, 묵주 등을 굴려 두께를 고르고 광택이 나도록 함으로써 섬유소가 나선형으로 치밀하게 엉겨있게 하였으나, 이것만으로는 1천년이란 긴긴 세월을 무사히 넘길 수는 없습니다. 제조의 최종과정에서 황벽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황색 색소로 착색(着色)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는데, 이 성분은 벌레나 세균의 침입을 막고, 먹의 번짐을 차단하는 한편, 향내를 풍김으로써 종이의 품질을 높였던 것이었다고 합니다. 늘 그렇지만, 이런 놀라운 지혜를 가지셨던 신라시대 조상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https://namu.wiki/w/%EB%AC%B4%EA%B5%AC%EC%A0%95%EA%B4%91%EB%8C%80%EB%8B%A4%EB%9D%BC%EB%8B%88%EA%B2%BD ....관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