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진관사서 선명상 체험한 UN 국제기구 대표단
총무원장 스님 “AI시대, 마음 평화 가치 더 중요”
포프 IOM 사무총장 “명상처럼 인류 이어줄 AI,
한국 정부의 선구적 노력 높이 평가”
대표단, 사찰음식 공양으로 수행 정신 깊이 새겨
조계종은 5월21일 서울 진관사 전승교육관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과
UN 산하 주요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UN 기구 대표단 초청 선명상·사찰음식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차지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유엔(UN) 산하 주요 국제기구 대표단이 한국의 천년고찰에 모여
선명상과 사찰음식을 체험하며 불교의 평화 정신을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인류 존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실천을 함께 다짐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5월21일 서울 진관사 전승교육관에서
‘UN 기구 대표단 초청 선명상·사찰음식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 주지 법해스님,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조정식 의원, 행사 공동 주최자인 차지호 의원과
국제기구를 대표해 에이미 포프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라니아 다가시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차장,
켈리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UNHCR) 부최고대표,
하난 슐리만 유엔아동기금(UNICEF) 부총재,
이메쉬 포카렐 유엔인권최고대표부(OHCHR) 한국대표부 부대표,
홍운영 유엔인구기금(UNFPA) 동남부아프리카 부국장,
노수미 유엔환경계획(UNEP) 경영지원국장 등
유엔 산하 주요 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환영사.
이날 대표단 방한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관계부처가 같은 날 오후 진행한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글로벌 AI 허브’는 대한민국에 조성되는 범지구적 AI협력 플랫폼으로,
국제기구 등이 참여해 기후위기와 식량, 난민 등 국가 단위로 대응하기 어려운
글로벌 현안을 AI 기반 국제 협력으로 풀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단은 선포식 참석에 앞서, 전통불교의 정수를 통해
기술 진보 시대에 필요한 정신적 가치를 모색하고자 진관사를 찾았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마음 평화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역설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세계는 인공지능(AI)과 양자과학, 디지털 문명이 이끄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더 빠르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됐지만, 전쟁과 갈등, 불안과 우울,
혐오와 단절이라는 또 다른 그림자를 함께 경험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명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마음이 평안하지 않으면
괴로움은 사라질 수 없다”며
“오늘날 인류가 겪는 수많은 갈등은 과학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탐욕과 분노, 두려움과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과학의 발전과 함께 마음의 성숙이 함께 가야 한다”며 “AI시대 일수록
인간 내면의 평화와 자비, 공감과 연대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놀랍게도 2600여년전 부처님 가르침은
오늘날 현대과학이 발견하고 있는 상호 연결성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온 우주가 서로 연결돼 서로를 비추고 있다는 불교 인드라망 사상은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평화와 공존, 지속가능성과 그대로 이어진다”고 피력했다.
이어 “조계종이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선명상’은 인간 마음의 평화를 위한 수행”이라며
“유엔이 추구하는 평화와 인권, 공존과 지속가능성의 가치 역시
인간 마음의 평화와 깊이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대한민국은 지금 ‘글로벌 AI 허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기술의 허브를 넘어 인류 정신문화의 허브 또한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디지털 기술 역량과 함께
수천 년 수행 전통 속에서 축적된 선(禪)의 정신문화를 갖고 있다”며
“오늘 진관사에서의 선명상 체험이 개인 평안을 넘어 인류 공동체의 보편적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체득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의장 후보 조정식 의원 인사말.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이 대표단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서 국회의장 후보 조정식 의원도 인사말에서 국제기구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할수록 우리가 놓쳐선 안 될 핵심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라며
“대표단은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국제사회 최일선에서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AI 기본사회는 기술의 진보가 소외된 이들을 포용하고
인류 전체 행복에 기여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조계종에서 마련한 선명상과
사찰음식은 한국 전통문화를 넘어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유와 평화’, ‘연대와 공존’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조 의원은 “진관사에서 사찰음식을 나누고, 선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어 글로벌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대표단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한국 불교계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포프 사무총장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의 내면에 존귀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명상이 마음을 열고 인류를 하나로 이어주듯, AI 또한 유엔 기구가 수행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서로 연결해 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이런 혁신적이고
선구적인 노력을 시작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선명상에 든 총무원 기획실장 묘장스님과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및 국제기구 대표단 모습.
혜주스님 지도로 선명상을 체험하는 국제기구 대표단 모습.
국제기구 대표단은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며 선명상을 했다.
차지호 국회의원은 ‘UN 기구 대표단 초청 선명상·사찰음식 체험’ 국가행사를
공동 주최하며, 한국 불교문화와 인공지능(AI)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차 의원은 개막식에서 “한국 불교문화는 지구촌의 고통을 향한 자비 정신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자비사상이 새로운 정신 AI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인류의 고통을 완화하는 역사적 과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 의원이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것으로,
그는 지난달 국제선명상대회에서도 ‘선명상과 AI의 결합’을 주제로 발전 방향을 제안한 바 있다.
대표단은 선명상 실참과 사찰음식을 통해 불교 핵심 가르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 회주이자 사찰음식 명장 계호스님이 사찰음식에 깃든 평화와 공존의 가르침을 설명했다.
회주 계호스님은 “진관사 사찰음식은 국가와 종교를 넘어 모든 존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평안을 발원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고, 이는 유엔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다르지 않다”며
“이 음식이 한국불교 자비와 평화 공존의 정신으로 함께 기억되길 발원한다”고 했다.
대표단은 진관사 명상센터장 혜주스님 지도로 약 5분간 선명상을 직접 체험했다.
짧은 침묵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가족과 이웃,
나아가 전 세계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며 깊은 울림을 나눴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에이미 포프 사무총장에게 기념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진관사에서 마련한 사찰음식.
진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관불 의식을 하고 있다.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기원하며 합장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진관사는 ‘오월의 음식으로 하나 되다’를 주제로 자비와 지혜의 정신을 담은 만찬을 선보였다.
잡곡밥과 호박잎된장국을 비롯해 얼갈이김치, 새송이볶음, 취나물, 표고버섯구이,
오색두부조림 등 20여 가지의 정갈한 음식을 통해 수행과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대표단은 진관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인류 공존을 기원하며 다 함께 ‘피스(peace)’를 외치는
기념촬영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