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블랙커런트를 판매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블랙커런트가 점점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생각에 흐뭇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구매해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1kg 한 봉지에 9,900원입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구매하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블랙커런트를 재배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가격뿐만 아니라 열매의 질도 하나의 요소가 되겠습니다.
저희 농장에서 재배한 블랙커런트는 흑단품종입니다. 우선 흑단품종의 우수성이야 지금까지 수차례 설명해 드렸으니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거라고 보고 이번 글에서는 생김새와 크기, 열매 상태를 중점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그리고 우리 농장의 흑단이 수입 블랙커런트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봤습니다.
전체적인 블랙커런트 비교. 한눈에 봐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크기 비교입니다. 한눈에 봐도 전체적인 열매 크기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형태 또한 뭉개지지 않고 고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생과 형태로 있을 때는 우리 농장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여러 빙수 가게에서 베리류 빙수를 만들 때 생과 형태로 토핑을 올리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계약 등에서 수입품보다 더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농장 블랙커런트
롯데마트산 블랙커런트
우리 농장의 블랙커런트 지름이 2cm, 수입산 시중판매 블랙커런트의 지름이 1cm가 조금 넘습니다. 지름이 2배니, 부피로 환산하면 우리 농장의 블랙커런트가 8배 더 큰 것이 되겠네요. 차이가 확연합니다.
롯데마트산 블랙커런트의 포장 상태
수입산 블랙커런트의 포장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하려고 하다 보니 포장에까지 세세한 신경을 쓰기는 힘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오랜 배송과정에서 열매가 손상이 일어나 열매 겉보기도 좋지 않습니다. 실제 시장가치가 과실의 생김새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생산된 블랙커런트가 해외의 그것보다는 경쟁력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담겨진 상태로 한 컷 더 찍었습니다.
분명 가격면에서는 국내산 블랙커런트에 비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매의 질, 그리고 국내생산에서 올 수 있는 이점(용도에 따라 냉장, 냉동 두 가지 방식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과 열매의 상태가 깔끔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국내 블랙커런트가 수입산에 비해 절대로 떨어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웰빙 음식은 어느정도 구매력이 있는(가격보다는 질을 더 따지는)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갖기 때문에 질 높은 과일을 생산한다고 한다면 수입산 블랙커런트를 이기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블랙커런트의 맛(당도, 신맛과 단맛)위주로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파트 베란다에 몇포기 심어 볼려고 검색하던중 이품종이 끌려서 문의 드립니다.
아파트에서 키워도 가능한 품종인지 묘목은 어디서 구입해야되는지 키울때 주의점등이 궁금합니다.
타품종과 확실히 차이가 날것입니다 햇빛이 잘드는 베란다는 가능할것입니다
8월부터 예약시작합니다
@환희사랑 묘목도 직접판매하시나요? 가격은 얼마선인지 궁금합니다
@lOve is 연락주세요010 3114 5668
사진으로 비교해놓으신것을보니 가격과 품질의차이점을 이해하는데 많은도움이되네요~^^
좋은 묘목분양많이하세요^^
감사합니다
먹고 싶어라~~~
농장방문 하시면 ~~~
강원도 평창 700고지의 노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한지요? 겨울에 영하20도이하로 떨어지는데... 블루베리처럼 토양에 까다로움이 있는지요?
블랙커런트는 노지에재배하는 작물입니다 영하40도에서도 견디며 열매수확할수 있는 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