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꿈과 이상을 향한 순수한 열망
이 시는 ‘고래’라는 상징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과 이상을 품고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여기서 ‘고래’는 청춘의 열정과 희망을, ‘별’은 그 열정이 지향하는 드높은 이상을 뜻한다.
시인은 마음속에 꿈(고래)을 품지 않은 삶은 진정한 청춘이 아니며,
사랑과 희망을 향한 끊임없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수평선 위로 치솟아 별을 바라보는 고래처럼, 우리 역시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듯
순수한 이상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따뜻한 격려를 전하는 작품이다.
정호승
출생: 1950년 경남 하동
등단: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작품 세계: 소외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인간 본연의 고독, 사랑, 희망을 맑고 서정적인 시어로 노래하는
대한민국 대표 시인이다.
대표작: 〈슬픔이 기쁨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수선화에게〉, 〈고래를 위하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