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상훈
**이제까지 금리인하가 시기상조라는 뉘앙스로 글을 적어온 WSJ 닉 티미라오스도 7월 FOMC를 앞두고 인하 논의에 무게를 두는 기사를 작성
<A Fed rate cut is finally within view>
- 7월 FOMC에서 금리인하 확률은 낮지만 상당히 중요할 것. 올해 열린 4차례 회의에서 금리인하 문제는 나중 문제로 간주되며 미뤄져 왔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변화로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을 것
- 즉,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는 위험과 늦게 인하하는 위험 사이의 trade-off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회의
- 물론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원할 것. 그럼에도 금리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려 연착륙을 망치는 것에 대해 더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음
- 최근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7월에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 다만, 제한적인 정책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어떻게 낮출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온다고 부연
- 연준이 금리인하가 준비된 이유는 크게 3가지. 1️⃣ 인플레이션 완화 2️⃣ 노동시장 냉각 3️⃣ 높은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는 위험과 불필요한 경제 약화를 초래하는 위험을 계산하는 방식의 변화
1️⃣ 인플레이션 점차 완화 중
- 근원물가는 2년 전 정점 5.6%와 1년 전의 4.3%에서 2.6%까지 하락. 윌리엄스는 2%까지 완화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발언
- 노동시장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견고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하락. 인플레이션 지표는 경제 상황 변화를 후행하기 때문에 2% 도달까지 인하를 기다리면 너무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
2️⃣ 노동시장의 냉각
- 실업률은 올해 3.7%에서 6월 4.1%까지 상승. 이는 고용 둔화 및 구직자/재취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 이는 근로자들이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여 높은 임금상승률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여건을 제한시킴
- 최근 파월의 "노동시장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 아니다"라는 발언도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사라졌음을 시사
- 2년 전 연준 관계자들은 노동시장이 매우 불균형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높은 금리와 수요 감소에 대응해 직원 해고보다는 채용 공고를 줄 일 것이라 주장했었는데, 지금까지 당시 예측대로 흘러가는 중
- 월러 이사도 노동시장은 지금처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 추가 분석에 따르면 노동시장 냉각이 일정 기간 동안만 고통 없이 지속될 것이며, 어느 시점부터는 노동 수요 감소와 실업률 상승이란 전통적 관계가 발생할 것이라 예측
3️⃣ 리스크 관리 계산 방식의 변화
-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노동시장이 냉각됨에 따라 연준 관계자들은 "Risk mgmt"라는 이름으로 자주 언급되는 관계 변화에 직면해 있음. 이는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 중 어느 문제가 더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지를 지칭
- 2년 전 연준이 금리인상을 늦춘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진정될 것이라 잘못 판단했기 때문.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었지만,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0.25%에서 5.50%까지 인상해야 했음
-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데일리도 고용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 예상하지는 않지만, 반대로 흘러갈 경우 금리를 신속히 인하함에도 침체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 언급. 노동시장 냉각보다 금리인하가 뒤쳐지면 다시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 이는 2년 전 금리인상을 늦춘 것과 전혀 다른 문제
- 시카고 연은 총재 굴스비도 인플레이션이 4% 이상이 때 현 수준의 금리를 설정했고, 이제 인플레이션은 2.5%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은 우리가 많이 긴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힘. 필요한 만큼만 제한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현재 경제가 과열된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
- 물론 데일리 총재를 포함해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조금 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아슬아슬한 균형 잡기를 강조. 나아가 최근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격 안정성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판단. 단, 역사는 긴급하지 않을 때 선제적 행동이나 긴급 행동을 경고해왔다는 점도 부연
https://www.wsj.com/economy/central-banking/fed-near-interest-rate-cut-d303dbd5?st=tpaw0y4s67j0ra6&reflink=article_copyURL_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