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해외 마감 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지난밤 뉴욕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습니다. 美 국채 10년물은 7bp 상승한 2.92%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단기물인 2년물은 2bp 미만의 상승에 그치면서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됐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 가까이 상승하며 105pt선에 바짝 근접했습니다. WTI 유가는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전일비 4.11% 오른 110.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2.39%, DOW는 1.47%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3.82% 오르면서 여타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06% 급등했습니다. 빅 테크 기업들도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아마존과 테슬라가 나란히 5.7%씩 상승한 가운데, 메타가 3.9%, 애플이 3.2%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2%대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급등에도 불구, 여행 및 항공 업체들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7.0%,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7.7% 올랐습니다. 카지노 업체 라스베가스 샌즈도 15.1% 급등했습니다.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GM도 각각 8.5%, 7.5%씩 상승하며 견조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그간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언택트 관련주도 이날 반등했습니다. 펠로톤이 16.5%, 넷플릭스가 7.7% 상승했고, 줌 비디오도 11.6% 반등했습니다.
그간 타이트한 코로나 억제 정책으로 일관하던 중국 정부는 점진적 개방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해 당국은 이달 중순, 사회적 코로나 제로 상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런 뒤 제한적 이동을 허용하는 등 리오프닝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베이징 시는 항간에 도는 전면 봉쇄조치 루머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반박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경기소비재가 4.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IT와 에너지, 그리고 부동산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 고점 대비 약 20% 정도 내려온 상태입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잔존하지만, 기술적인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에너지, 화학 등과 같은,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대형주의 경우 점진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2022/05/16 공표자료